6월의 5일간
Description
슈테판 하임의 『6월의 5일간』. 동독 역사상 가장 극적인 사건인 1953년 6월 17일의 노동자 봉기를 다룬 소설이다. 1953년 6월 17일의 노동자 봉기는 동독의 역사가들에겐 터부시되는 사건이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매 장(章)에서 1953년 6월 13일 토요일 14시부터 6월 17일 수요일 18시까지 정확한 시간을 제시하면서 여러 사건을 시간별로 이야기한다. 동시에 여러 가지 보도 자료를 통해 1953년 6월의 동독 상황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사건의 신속한 전개, 긴장감, 흥미로운 소설적 요소가 신문기사, 연설, 라디오방송 등 정확한 역사적 사실과 함께 엮어져 다큐·스릴러의 인상을 준다.

역사적 사건의 진행은 비테를 중심으로 한 허구적 이야기로 둘러싸여 있다. 동베를린의 최대 국영기업 노조 지부장 비테는 노동 기준량 상향 조정이라는 당의 결정에 강력히 저항한다. 그럼에도 파업은 막을 수 없다. 파업은 그의 작업장인 국영기업 메르쿠어에서 시작된다. 시시각각으로 전개되는 사건의 진행 과정에서 비테는 탁월한 능력으로 노동자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확대되는 시위를 막을 수 없다. 노동자들이 노동운동의 투쟁가를 부르며 공장 문을 지나 행진하는 동안 맥없이 바라보고만 있는 장면은 이 소설의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다. 결국 노동자들의 파업과 시위는 소련군의 개입을 불러오고, 과거 주인공의 하녀였다가 현재 서방 첩보원의 동거녀인 스트립댄서가 길을 잃고 헤매다 소련군의 탱크가 경고사격으로 쏜 유탄에 맞아 사망한다.
저자

슈테판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