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의교집

포의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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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포의교집』은 유부남과 유부녀의 막장 연애 스토리다. 규범을 중시하고 권선징악을 중시하는 유교 이념은 이미 없다. 양반님이 옳고 남자가 영웅이 되는 봉건주의 이념도 사라졌다. 이 소설 한 권에 근대화를 향해 달리는 19세기 조선 사회가 드러난다.
저자

작자미상

역자하성란은동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조선후기문학의화폐경제반영양상>으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
중국산둥성(山東省)옌타이대학교(烟台大學校)초빙교수와고려대학교BK21한국어문학교육연구단연구교수를지냈고,현재동국대학교조선후기야담집정본화연구단에서전임연구원으로있으며,강남대학교와동국대학교에서강의를하고있다.
조선후기문학과화폐경제에관심을갖고지속적으로연구를하고있다.<매점매석의문학적형상화방식과그인식>,<놀부박사설의성격과화폐경제인식-퇴장화폐문제를중심으로->,<포의교집의삽입시연구>등의논문을썼으며공저로≪우리의옛문화와소통하기≫가있다.

목차

포의교집

원문
부록

해설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포의교집≫은적어도1866년이후에창작됐을것으로추정되는한문소설이다.작자는미상이다.규장각에소장된1책필사본으로유일본(古3477?8)이다.책크기는32×20센티미터이며,전체84면이다.매면10행이고매행20자의해서체로필사돼있다.
이작품은남녀주인공의결연방식,지기(知己)의추구,시사(詩詞)의삽입등에서전기소설의창작기법을이어받았으면서도전기소설에서벗어나있다.남주인공이재자(才子)가아니고용모와재주가모두보잘것없으며,신분과나이가현격하게차이나는기혼남녀의사랑을담고있으며,지기를욕망하는주체가남성이아니라하층계층인여성이며,그러한욕망을추구하는것이결국오해와착각으로어그러진다.
시공간도극히사실적으로그려졌다.시간적배경은동치(同治)갑자(甲子)인1864년부터병인(丙寅)인1866년까지인데,1866년(고종3)음력3월에운현궁에서거행됐던고종과명성황후의가례처럼≪포의교집≫의사건이당시역사적인사건의시간과일치하고있다.공간적배경은한양으로설정하고있다.남녀주인공이만난곳이며작품의주요배경지가된곳인중구을지로2·3가,수표동,장교동,저동2가에걸쳐있던대전골[竹洞],민궁이있었던안동,초동,도선암,북한산의승가사,경모궁등이매우구체적이고사실적으로제시됐다.
또한‘기혼’남녀의연애담을다뤘다는점에서주목을받고있다.이생은고향에젊은부인이있는유부남이고양파도유부녀다.이둘은양파의남편과시아버지가함께기거하고있는집에서만나고사랑을할뿐만아니라,주변사람들이알정도로감추지않는사랑을한다.양파는이생과의만남을남편과시아버지에게들켰는데도아랑곳하지않는다.이들의사랑을지켜보는주변인들의시선도오늘날사람들이생각하는조선시대사람들의모습과는다르다.당파는이생과양파가기혼남녀인것을알고도둘의만남을돕고,이생의주변인들은둘의사랑을부러워할뿐비난하거나말리지않는다.더구나양파의시아버지는며느리인양파가이생과한방에있는것을보고도모른체한다.작가도뛰어난재능을가진양파가변변찮은이생과사랑을하고지기를만나는것을추구하는것에관심을둘뿐양파의행위를비난하는논조는보이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