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밭에 놀러 가는 거위같이

쑥부쟁이밭에 놀러 가는 거위같이

$25.00
Description
말과 언어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자신만의 상징 체계를 구축한 송찬호 시인의 육필시집입니다. 등단 30년을 눈앞에 둔 시인이 표제시 《쑥부쟁이밭에 놀러 가는 거위같이》를 비롯한 51편의 시를 직접 가려 뽑고 정성껏 손으로 써서 실었습니다. 글씨 한 자 글획 한 획에 시인의 숨결과 영혼이 담겼습니다.
저자

송찬호

저자송찬호는1959년충북보은에서태어났다.어려서부터그림그리기와글쓰기에관심이많았다.어쩔수없이그림에대한꿈은일찍버리고조금씩시를읽고쓰다가시인이되었다.
시집≪흙은사각형의기억을갖고있다≫,≪10년동안의빈의자≫,≪붉은눈,동백≫,≪고양이가돌아오는저녁≫,≪분홍나막신≫과동시집≪저녁별≫을출간했고김수영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자서

여우털목도리
실연
초원의빛
겨울
안부

나비
분홍나막신
냉이꽃
꽃밭에서
채송화
모란이피네
장미
복사꽃
늙은산벚나무
민들레역
검은백합
옛날옛적우리고향마을에처음전기가들어올무렵,
고양이가돌아오는저녁
어머니는둥글다
동백이활짝,
동백열차
검은머리동백
산경(山經)가는길
향일암애기동백
동백
동백이지고있네
쑥부쟁이밭에놀러가는거위같이
달은추억의반죽덩어리
임방울
금동반가사유상
구두
촛불
가난의빛
모닥불
거인의잠
돌지않는풍차
역병이돌고있다
코끼리
봄의제전(祭典)
백한번째의밤
도라지꽃연정
산토끼똥
궤짝에서꺼낸아주오래된이야기
머리흰물강가에서
문(門)앞에서
희생
뜨개질
뜨개질,그후
내가낮잠을자려할때
무제3


송찬호는

출판사 서평

새로운시의시대를연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한국대표시인의육필시집을출간합니다.

한국대표시인의육필시집은
시인이손으로직접써서만든시집입니다.
시인이자신의대표작을엄선해만든시집입니다.
시인과독자가시심을주고받으며공유하는시집입니다.

한국대표시인의육필시집은현재한국시단의움직임을주도하는,한국의대표적시인들이자신의대표시를손수골라펜으로한자한자정성들여눌러쓴시집들입니다.그가운데는이미작고하셔서유필이된김춘수,김영태,정공채,박명용시인의시집도있습니다.

시인들조차대부분이원고를컴퓨터로작성하는현실에서시인들의글씨를통해시를보여주려고하는것은,시인들의영혼이담긴글씨에서시를쓰는과정에서의시인의고뇌,땀과노력을더또렷하게느낄수있다고믿기때문입니다.

한국대표시인의육필시집은생활에서점점멀어져가는시를다시생활속으로끌어들이려는의도에서기획한것입니다.시는어렵고고상하기만한것이아니라생활속에서쉽고친근하게접할수있는것으로느끼게함으로써“시의시대는갔다”는비관론을떨치고새로운‘시의시대’를열고자합니다.


시인이직접골라손으로쓴시

한국대표시인의육필시집은시인들이지금까지쓴자신의시중에서가장애착이가는시들을골라A4용지에손으로직접썼습니다.말하자면시인의시선집입니다.어떤시인은만년필로,어떤시인은볼펜으로,어떤시인은붓으로,또어떤시인은연필로썼습니다.시에그림을그려넣기도했습니다.

시인들의글씨는천차만별입니다.또박또박한글씨,삐뚤빼뚤한글씨,기러기가날아가듯흘린글씨,동글동글한글씨,길쭉길쭉한글씨,깨알같은글씨…온갖글씨들이다있습니다.그글씨에는멋있고잘쓴글씨,못나고보기싫은글씨라는구분은존재하지않습니다.시인들의혼이고마음이고시심이고일생입니다.

시인들은육필시집을출간하는소회를책머리에역시육필로적었습니다.육필시집을마치자신의분신처럼생각하는시인들의마음을읽을수있습니다.

한국대표시인의육필시집은시인이쓴육필을최대한살린다는것을디자인콘셉트로삼았습니다.시인의육필이외에그어떤장식도없습니다.틀리게쓴글씨를고친흔적도그대로두었습니다.간혹알아보기힘든글씨들이있는데,독자들이이를찾아볼수있도록맞은편페이지에활자를함께넣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