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가우디다

스페인은 가우디다

$18.04
Description
미완의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멈추지 않는 비행!
『스페인은 가우디다』는 스페인 건축 전문가인 저자 김희곤이 여행을 하듯 스페인 건축을 소개하고, 바로셀로나의 성자로 불리는 가우디를 살펴본 책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가우디의 유년 시절, 청년 시절, 건축가로 명성을 떨친 시기, 그리고 마지막 도전까지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삶을 연대순으로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가우디가 인류에게 선물한 아름다운 건축물을 심도 있게 들려준다.

가우디는 류머티즘, 폐병 등 고질병을 안고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대장간을 놀이터 삼아 유년시절을 보냈다. 이후 바로셀로나 건축대학에 입학해 건축가로 발을 내민 청년 가우디의 고독한 발자취를 보여준다. 또한, 카사 비센스, 구엘 궁전, 구엘 공원 등 바로셀로나 구석구석에 남긴 건축물을 산책하듯 살펴보고, 인생의 마지막을 성가족 대성당을 짓는데 헌신했던 숭고한 마지막 삶과 마주친다. 가우디가 남긴 건축물에는 완성작이 없다. 그러나 저자는 가우디의 꿈은 완성보다 더 값진 미완의 열정으로 우리 앞에 남아 있다고 전하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가우디의 건축이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일러스트 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본문 안에는 바로셀로나 곳곳에 숨쉬고 있는 가우디의 건축 사진을 컬러도판으로 수록해 건축에 담긴 이야기의 이해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저자

김희곤

저자:김희곤
살아간다는것이자로그은직선처럼반듯하게그어지지않는다는것을깨달았다.그순간가슴속에웅크리고있던그리움이시간의창문을열기시작했다.마흔네번째생일날,나는스페인행비행기안에앉아있었다.인생은예정없이떠나는뜻밖의여행이었다.외로움도쌓이면친구처럼따뜻한이웃이되었다.바람이불면옷깃을여미고,비가오면종종걸음으로뛰고,눈이오면신발을고쳐맸다.마흔다섯에스페인마드리드건축대학강의실에앉아있었다.뼛속까지사무치는그리움을찾아바르셀로나,톨레도,부르고스,빌바오,발렌시아,그라나다…스페인의산천을돌아다녔다.난생처음낙제당하고,3일만에하숙집에서쫓겨나고,지하철역에서강도의칼날에무너지고,마드리드건축대학에서절망하며마음의눈을조금씩뜨기시작했다.마드리드건축대학에서복원과재생건축을전공하고돌아왔다.건축가로활동하며성균관대,홍익대,서울시립대등에서겸임교수로지난추억을함께나누었다.대한민국건축대전심사위원,FIKA국제위원및자문위원,2017UIA서울유치위원으로활동하며문화관광부장관상을수상했다.스페인의주름속에서발견한질긴사랑을글쓰기와강연으로함께나누고있다.지은책으로≪스페인은건축이다≫,≪스페인은가우디다≫,≪아버지는매일가출하고싶다≫,≪스페인문화순례≫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평생한번은만나야할건축의신,가우디

1장
가우디의탄생
자기안의조각을발견하다

-가우디의탄생/바쉬캄의헤라클라스
-아름다움은아무말없이군림한다/타라고나와몬세라트
-자기안의조각을발견하다/아버지의대장간
-에스코르날보우수도원/숲과유적을거닐다
-당돌한모험가들/포블레트시토수도원

2장
청년가우디
바르셀로나의고독한천재

-바르셀로나의가우디/고딕지구와리베라지역
-이겨내기위해서는미친듯이일해야한다/바르셀로나의고독한천재,가우디
-천재아니면바보같은졸업생/실전에서경험을쌓다
-바르셀로나의낭만/람블라스거리의가로등
-마타로노동자단지/가우디의사랑과미완의건축
-31살,애송이건축가의도전/투박한스케치에서시작한성가족대성당

3장
가우디,명성을떨치다
카사비센스부터구엘공원까지

-직선은인간의선이며,곡선은신의선이다/첫사랑,카사비센스
-건축가로서이름을알리다/코미야스의엘카프리쵸
-공간의서사시,구엘궁전/당신은틀렸다.신들은보고있다
-제말은언제나옳았습니다/아스토르가주교관
-삶은언제나새로운도전/성테레사학원
-젊은예술가그리고가우디/가우디와피카소
-신화의공간을창조하다/카사칼베트
-오페라의유령/벨예스구아르드
-가우디의마지막도전/구엘공원
-시대를앞서가는복원/마요르카대성당복원
-꿈의완성보다미완의길을선택하다/미완의작품들

4장
가우디의마지막도전
바르셀로나의성자

-가우디의자서전해골집,카사바트요
-낯섦속의친숙함/카사밀라
-가난한천사의집/성가족대성당부속학교
-천재의영혼이담긴곳/원시동굴,구엘성지지하제실
-삶의모습을옮겨가다/인간탑쌓기
-가우디의과거,현재,미래/성가족대성당
-가우디,미완성의죽음/“내일은재밌는일이있을거야!”

에필로그
영원히멈추지않는가우디의비행

출판사 서평

삶은미완성일때가장아름답고빛난다
“건축은아무말없이군림한다.”_가우디

가우디가남긴건축물중에완성작은없다.“가우디의모든작품중에유일하게완성작으로꼽히는카사밀라도성모조각상만은끝끝내옥상에올려놓지못하고공사를마쳤다.”성가족대성당,구엘공원,카사비센스등가우디가남긴작품들은대부분개축이나공사를끝까지마무리하지못한미완의작품들이다.“인간의삶처럼가우디의모든작품들은미완성인채로끝났다.”그러나“가우디의꿈은완성보다더값진미완의열정으로우리앞에남아있다.”(195쪽)그는열정으로지병을이겨냈고편견에맞섰다.성가족대성당은100년이지난지금까지도공사를진행중이며,가우디는바르셀로나의성자로불린다.가우디없는스페인은없다.스페인은가우디다.

구사일생으로참석한졸업식에서학장이가우디를가리키며말했다.“제군들우리는천재아니면바보를앞에두고있습니다.”
무수한시련과비웃음을이겨내고가우디는학교를졸업한지5년째되던해인1883년11월,성가족대성당총감독으로임명되었다.가우디의나이는당시31살이었다.이듬해3월가우디는전임감독의설계도면을부정하고자기만의방식으로성가족대성당을새롭게디자인했다.이때가우디의손을들어준사람을졸업식장에서가우디를두고천재아니면바보라고비웃었던로젠학장이었다._프롤로그

“가우디가우리에게전해준삶의교훈은평생가슴이이끄는방향으로비행하라는것이다.그리고미완의작품으로신화가된가우디는우리에게여전히말하고있다.인생에서완성은없다.삶은미완성일때가장아름답고빛난다.”(에필로그)

가우디와함께떠나는바르셀로나가우디투어
“가우디는건축의신이다.나는가우디의열정을좋아한다.”_르코르뷔지에(건축가,1887~1965)

이책은가우디와함께건축여행을하는느낌을준다.가우디의삶은그의건축물을보다다른시각에서바라볼수있게한다.가우디의어린시절은어땠는지,건축사무실을열고가장처음가우디가만든건축물은무엇인지,그가어떤이유로성가족대성당공사를맡게되었는지……그리고가우디의죽음이얼마나숭고했는지에대해이야기하고있다.또한다양하고화려한건축물사진과자료를실어건축에대한이해를더욱높이고있다.

책은크게4장으로나뉜다.1장‘가우디의탄생’은가우디의유년시절을담고있다.류머티즘,폐병등고질병을안고태어났지만,아버지의대장간을놀이터삼아놀고주변의숲과유적을스승삼아거닐던가우디의유년이그려진다.그리고바쉬캄(레우스와타라고나를둘러싼넓은평원)지역의자연과유적을모험하며꿈을키우던가우디가담겨있다.
2장‘청년가우디’에서는바르셀로나건축대학을입학해서간신히건축사자격증을따고건축가로서발을내민청년가우디의모습이그려진다.가우디는가난했고고독했고,그의기발함을누구도쉽게인정하려고하지않았다.가우디는공방을전전하며학비를벌었다.이장에서는바르셀로나의고딕지구와리베라지구,람블라스거리등가우디가고독한청년시절에남긴발자취를따라걸을수있다.
3장‘가우디,명성을떨치다’에서는건축가로서이름을널리알리기시작한가우디의이야기가펼쳐진다.카사비센스,구엘궁전,성테레사학원,카사칼베트,구엘공원등가우디가바르셀로나와인근지역에남긴건축물을산책하듯살펴볼수있다.또한청년피카소에게공격을받고,고집불통예술가로서놀림을받던가우디의모습이눈에선하게그려진다.
4장‘가우디의마지막도전’에서는가우디의숭고한마지막삶과마주친다.카사바트요,카사밀라를짓고가난한자를위한집만을짓겠다고결심한가우디.그는인생의마지막을성가족대성당을짓는데헌신했다.과거이자현재이며미래인성가족대성당을설계하고,영원히바르셀로나의성자로남은가우디의숭고한영혼과마주칠수있다.

“1909년7월산업화로일자리를잃은바르셀로나노동자들이정부와교회권력에항거하며교회와수도원을불태웠다.이사건을계기로가우디는더이상부자들의개인건물을짓지않고오로지성가족대성당공사에매진했다.”(프롤로그)

“많은교회와종교기관이무참히파괴되고,신부와많은노동자들이목숨을잃고나서마침내비극의주는끝이났다.다행히가우디의건축물들은별다른파괴없이그대로남아있었다.공사를함께하며땀흘렸던노동자들이파괴를막아주었다.이후가우디는더이상개인을위한건축물을짓지않기로결심했다.”(234쪽)

스페인을사랑할수밖에없는이유,가우디
“시대와함께유능한예술가들이자신들의작품을남기고사라졌다.
그렇게해서아름다움은빛을발한다.”_가우디

바르셀로나를찾는여행자들에게가우디의건축물은꼭들러야할필수코스가되었다.『스페인은가우디다』는가우디평전으로서,바르셀로나건축안내서로서,스페인문화입문서로서그역할을충실히하고있다.마흔넷생일에스페인으로떠난저자김희곤은마흔다섯에야마드리드건축대학강의실에앉아있을수있었다.금요일밤이면그는바르셀로나로떠났다.외로움과자유와열정으로살다간가우디를만나기위해서였다.저자에게가우디는인생의스승이었다.저자는가우디를공부했다.
“이미완성된작품은죽은것이나다름없다”는피카소의말은성가족대성당을비롯한가우디의작품을두고하는말처럼들린다.(299쪽)“가우디의투박한삶은현재를밀어내며불안한미래를완성하기바쁜우리의삶을미완성의아름다움으로인도하고있다.”(300쪽)가우디는“차가운머리가이끄는방향이아니라가슴이이끄는방향으로미련하게달려갔다.죽어서도여전히집을짓고있는가우디는신화가되었다.가우디는여전히살아있다.”(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