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바다 (김재희 장편소설)

봄날의 바다 (김재희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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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느 날 나는, ‘살인자’의 누나가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추리문학대상 수상작가 김재희가 전하는 한국형 서정스릴러『봄날의 바다』. 2006년 등단한 이래 한국형 팩션, 추리,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선보이며 활발히 작품활동을 펼쳐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죽은 자와 감옥에 갇힌 자,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에 가만히 손을 얹는다. 하나의 범죄에 대한 소설인 동시에 그를 둘러싼 사람과 시간이 얽히고 묶인 죄의 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것. 우발적인 범죄 하나가 불러오는 넓고 깊은 파장. 목숨으로도 갚지 못할 죄의 굴레에 갇힌 한 가족의 이야기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서러운 전설과 어우러져 조용하면서도 스산하게 읽는 이의 가슴을 파고든다.

아빠가 죽은 후 엄마의 손에 이끌려 제주도 애월로 내려온 희영과 준수 남매. 열두 살 희영은 일곱 살 동생 준수의 손을 잡고 새별 오름에 오르고 한담해변을 달리며 제주의 소금기 섞인 바람과 풀내음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렇게 10년의 시간이 지난 어느 봄날, 동생 준수가 잔혹한 범죄의 살인용의자가 되어 구치소에 갇히게 되는데……. 어느 날 ‘살인자’의 누나가 되어버린 가족의 이야기를 만난다.
가족이 죽거나, 혹은 감옥에 가고 나서 남은 가족들은 어떤 삶을 보내게 되는 것일까. 작가는 범죄자의 가족에 시선을 돌린다. 인생이라고, 운명이라고 말하기에는 기구한 삶. 그들의 삶에 위안의 목소리를 건네며, 사회가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기를 바라는 진심을 담아냈다.
저자

김재희

저자김재희는연세대학교졸업.추계예술대학교문화예술경영대학원영상시나리오학과석사학위를받았다.디자이너로일하다시나리오작가협회산하작가교육원에서수학하였다.시나리오작가협회뱅크공모전수상?,엔키노시놉시스공모전에서대상을받았으며강제규필름에서시나리오작가로활동하였다.
2006년데뷔작『훈민정음암살사건』으로‘한국팩션의성공작’이라는평가를받으며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이후역사미스터리에몰두,『백제결사단』『색,샤라쿠』를출간하였다.낭만과불안의시대경성을배경으로시인이상과소설가구보가탐정으로활약하는『경성탐정이상』(2012)이출간되자마자SBS드라마화가결정되면서화제를낳았고그해한국추리문학대상을수상하였다.2014년『섬,짓하다』를발표하여미스터리추리장편소설첫시리즈의포문을열었다.현재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활동하고있으며,사회문제를정교한추리기법으로풀어나가는새로운추리소설집필에매진하고있다.

목차

목차
제주도애월의봄날-6월16일/07
새별오름의바람-6월17일/39
비자림에서의약속-6월18일/109
잊힐권리-6월19일/157
빌레못동굴의어둠-6월20일/207
매고할망의복수-6월21일/239
잔인한봄날/279
엄마품속에감춰진신발/309
작가의말/323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그해봄날,나는‘살인자’의누나가되어있었다
한국추리문학대상수상작가김재희신작장편
한순간도긴장을놓을수없는서사
누구도상상할수없는반전
서서히밀려드는격한슬픔의소용?돌이…
한국형서정스릴러의새로운장을여는소설!

2012년역사미스터리『경성탐정이상』으로한국추리문학대상을수상한소설가김재희의신작『봄날의바다』가출간되었다.2006년등단한이래한국형팩션,추리,미스터리등다양한장르의이야기를선보이며활발히작품활동을펼쳐온작가의이번작품은하나의범죄에대...
그해봄날,나는‘살인자’의누나가되어있었다
한국추리문학대상수상작가김재희신작장편
한순간도긴장을놓을수없는서사
누구도상상할수없는반전
서서히밀려드는격한슬픔의소용돌이…
한국형서정스릴러의새로운장을여는소설!

2012년역사미스터리『경성탐정이상』으로한국추리문학대상을수상한소설가김재희의신작『봄날의바다』가출간되었다.2006년등단한이래한국형팩션,추리,미스터리등다양한장르의이야기를선보이며활발히작품활동을펼쳐온작가의이번작품은하나의범죄에대한소설인동시에그를둘러싼사람과시간이얽히고묶인죄의무게에대한소설이기도하다.우발적인범죄하나가불러오는넓고깊은파장.목숨으로도갚지못할죄의굴레에갇힌한가족의이야기는제주의아름다운풍광,서러운전설과어우러져조용하면서도스산하게읽는이의가슴을파고든다.
그해봄날,제주애월앞바다의쪽빛비밀
잊힐권리를박탈당한한가족의먹먹한절규
“어떻게그일을잊을수있니…”
아빠가죽은후엄마의손에이끌려제주도애월로내려온희영과준수남매.열두살희영은일곱살동생준수의손을잡고새별오름에오르고한담해변을달리며제주의소금기섞인바람과풀내음속에서새로운삶을시작한다.
그렇게10년의시간이지난어느봄날,동생준수가잔혹한범죄의살인용의자가되어구치소에갇힌다.엄마김순자는벌레보듯하는사람들의경멸과냉대속에도아들의무죄를밝히기위해사방으로탄원을하러다니지만,재판을앞둔준수는구치소에서목매달아자살하고사건의진실은묻힌다.쫓기듯이애월을떠나서울로돌아온희영과김순자.아들의무죄를밝히기위해홀로뛰어다니던김순자는시름시름앓다가,준수를부탁한다는유언과함께두툼한서류봉투하나를희영에게남기고죽는다.
그리고1년후,희영은제주도애월에서10년전사건과동일한살인사건이발생했다는소식을접하고제주로향한다.10년전사건과동일한장소에서벌어진똑같은살인사건.희영은제주도곳곳에서동생준수의기억을더듬으며살인사건을추적한다.그리고서서히드러나기시작하는사건의전모.그뒤로드리워진섬뜩한진실.모든열쇠는10년전그날을향하고있다……
“잘봐두어라,저어기가한라산의봉우리붉은오름,노로오름이고,저어기는제주해협이다.그리고그아래낮고둥그스럼해서포근허니보이는데,저어기가너희들이살애월이다.바닷가에달처럼동그러니면하고있다해서애월이라고부른다.니들살기좋아보이지?”
어디선가바람에실려엄마의목소리가들려오는듯했다.그리고어린준수의꼭잡은조막손의느낌도기억이났다.
-본문중에서
죽은자와감옥에갇힌자,그리고...
고통의심연에서웅크리고숨죽인,
남겨진사람들에대한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