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 (전혜정 장편소설 | 제8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 (전혜정 장편소설 | 제8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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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8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단숨에 마지막까지 읽게 만드는 매혹적 필력!”
“소설이란, 주제의 무게와 이야기의 재미가 함께 아우러져야 한다.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은 선과 악이 어우러진 어려운 주제와 인간들의 복잡한 심리를 잘 다듬어진 탄탄한 문장력으로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엮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_김영현(제8회 혼불문학상 심사위원, 소설가)

“상식적이고 통속적인 상상을 우습게 걷어차는 경쾌한 재능. 우리는 이런 재능을 가진 소설가를 만났다. 모두에게 행운이다.” _이경자(제8회 혼불문학상 심사위원, 소설가)

제8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이 출간되었다. 혼불문학상은 우리시대 대표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에 제정되어, 1회 『난설헌』, 2회『프린세스 바리』, 3회 『홍도』, 4회 『비밀 정원』, 5회 『나라 없는 나라』, 6회 『고요한 밤의 눈』, 7회 『칼과 혀』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혼불문학상 수상작들은 한국소설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과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2018년 제8회 혼불문학상에는 총215편의 소설이 응모되었다. “좋은 문장과 표현들이 하나로 뭉쳐 제각각 하나의 세계를 점유하는 항성으로서의 빛을 발한 작품들”이었다며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심사위원: 소설가 문순태, 김양호, 김영현, 이경자, 이병천). 이 가운데 “권력과 욕망의 역학 관계를 드러낸 주제의식”이 잘 드러나고, “한번 손에 잡으면 마지막까지 읽게 만드는 필력이 돋보인” 작품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대통령 리아민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소설가 박상호에게 자신의 전기 집필을 의뢰하고, 박상호가 전기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이 소설의 주요 줄거리다. 수상자 전혜정 작가는 2007년 문학동네신인상에 단편소설 「해협의 빛」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소설집 『해협의 빛』(2012)과 장편소설 『첫번째 날』(2018)을 펴냈다.
수상내역
- 제8회 혼불문학상 수상
저자

전혜정

1975년서울에서태어났다.명지대학교문예창작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을수료했다.2007년문학동네신인상에단편소설「해협의빛」이당선되어등단했으며,소설집『해협의빛』(2012)과장편소설『첫번째날』(2018)을펴냈다.
2018년장편소설『독재자리아민의다른삶』으로제8회혼불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독재자리아민의다른삶
심사평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제8회혼불문학상수상작!
“단숨에마지막까지읽게만드는매혹적필력!”


“소설이란,주제의무게와이야기의재미가함께아우러져야한다.『독재자리아민의다른삶』은선과악이어우러진어려운주제와인간들의복잡한심리를잘다듬어진탄탄한문장력으로한편의드라마처럼엮어내는데성공하고있다.”_김영현(제8회혼불문학상심사위원,소설가)

“상식적이고통속적인상상을우습게걷어차는경쾌한재능.우리는이런재능을가진소설가를만났다.모두에게행운이다.”_이경자(제8회혼불문학상심사위원,소설가)

제8회혼불문학상수상작『독재자리아민의다른삶』이출간되었다.혼불문학상은우리시대대표소설『혼불』의작가,최명희의문학정신을기리기위해2011년에제정되어,1회『난설헌』,2회『프린세스바리』,3회『홍도』,4회『비밀정원』,5회『나라없는나라』,6회『고요한밤의눈』,7회『칼과혀』가수상작으로결정되었다.혼불문학상수상작들은한국소설에새로운방향성을제시하며독자들로부터꾸준한사랑과깊은신뢰를받고있다.
2018년제8회혼불문학상에는총215편의소설이응모되었다.“좋은문장과표현들이하나로뭉쳐제각각하나의세계를점유하는항성으로서의빛을발한작품들”이었다며심사위원들은입을모았다(심사위원:소설가문순태,김양호,김영현,이경자,이병천).이가운데“권력과욕망의역학관계를드러낸주제의식”이잘드러나고,“한번손에잡으면마지막까지읽게만드는필력이돋보인”작품『독재자리아민의다른삶』이수상작으로결정되었다.대통령리아민이권력을유지하기위해소설가박상호에게자신의전기집필을의뢰하고,박상호가전기를집필하는과정에서드러나는인간의욕망이소설의주요줄거리다.수상자전혜정작가는2007년문학동네신인상에단편소설「해협의빛」이당선되어등단했으며,소설집『해협의빛』(2012)과장편소설『첫번째날』(2018)을펴냈다.

“그날오후,소설가는왜대통령집무실로불려갔는가?”
기억을기록하려는자와기억을왜곡하려는자의치밀한파워게임!


“냉혈악어같은독재자와영부인을마치뼈와가시를낱낱이추리고발라내듯해체해놓은장인의솜씨가혀를내두르게만든다.물론독재의현란한재주부리기는여기서끝이아니거니,그렇게펼쳐지는불온한엿보기의세계로당신을초대한다.”_이병천(제8회혼불문학상심사위원,소설가)

과거베스트셀러의유명세를부여잡고재기를노리던소설가박상호는어느날,영문도모른채대통령관저로불려간다.그곳에서마주한독재자리아민은자신의미화된전기를의뢰하고,이후박상호는리아민과몇차례의만남을이어가며사실인지거짓인지모를그의이야기를바탕으로전기를써나간다.
작가박상호의자전적일인칭시점으로전개되는이소설은,리아민이던진미끼를물어얻을수있는명성과,구술작가가아닌작가로서의명성또한고스란히지키기를바라는주인공박상호의내적갈등을집요하게추적한다.다시한번명성을얻기위해노심초사하고있는작가에게권력자의전기집필은“양날의검”이다.세간의명성과재기의기회,부와권력을거머쥘수있지만,작가의자존심을내팽개치는글쓰기일수밖에없다는것도감수해야하는것이다.
이소설은장기집권을꾀하는최고권력자리아민,재기를노리는작가박상호,특종을원하는일류정치부기자정율리,베스트셀러출간이절실한출판사를등장시키며,자신의욕망을위해서로를맹렬히탐하고이용하는권력의민낯을낱낱이보여준다.

선도악도,선택도결과도,확실한건아무것도없다!
인간욕망의이중성을밀도있게그려낸소설


밤새고민을거듭한끝에나는기왕마리오네트가될바엔확실하게내역할을다하기로마음을정했다.이런짜증나는상황에서도다행인것은,나도리리궁의이프로젝트에서내가맡은역할을잘수행하기만하면어느정도의반사이익을볼수있는여지가있다는것이었다._본문275쪽중에서

마침내자신이집필하지않은전기가태연히자신의이름으로출간되고인터뷰요청이밀려들자,소설가박상호는감당할수없는혼돈에빠진다.그러나이내마음을고쳐먹고자신에게굴러들어온이익을온전히누리기로결심한그는,기자들을만나세상에서자신만알고있을법한최고권력자의이야기들을쏟아내며묘한쾌감에사로잡힌다.
『독재자리아민의다른삶』은자신이지향하는곳으로곧장걸어가지못하고권력의노예가되기를자처할수밖에없는인간의허약함을조명한다.손에쥔권력을놓지않기위해순간순간택한욕망을자기합리화로포장하고,그럼으로써자신의정체성을유지해나가는인간의모습을씁쓸하게그려냈다.소설은“최고권력자는국민에대한사심없는헌신과국익으로포장하고,기자는사실을드러내고자하는열망인기자근성으로포장”하는모습을보여주며인간의이기심과이중성을은연중에꼬집는다.이소설은선과악,그리고선택과결과에대해과연절대적인기준과가치를부여할수있는지독자에게깊은물음을던진다.

파워욕의노예가된사람들은더큰파워를손에움켜쥐기위해돌진한다.파워의노예가된사람들은자신들의욕망들을합리화를통해포장한다.인간의교활함과허약함이함께작동하는자기합리화의과정은누구나피해갈수없는길이기도하다.선택적기억으로자신의과거를재구성하거나더나아가다른사람의기억을짜깁기해넣어진실이라는이름으로기억을만들어간다._‘심사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