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듣던 밤

우리가 함께 듣던 밤

$8.24
Description
“오늘도 우리는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지친 하루의 무게를 덜어낸다.”
매일 밤 10시, 열두 해 동안 애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CBS 〈꿈과 음악 사이에〉 허윤희가 들려주는 첫 번째 에세이

매일 밤 10시, 정신없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또는 이불 속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게 되는 라디오 방송이 있다. 그 흔한 게스트 하나 없이 오직 애청자들의 사연과 음악만으로 2시간 동안 흘러가는 방송. 바로 12년 차 DJ 허윤희가 진행하는 〈꿈과 음악 사이에〉이다.
사람들은 허윤희를 포근하고 차분한 목소리를 가진 DJ, 조곤조곤 말을 잘하는 방송인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녀는 말한다. “저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들어주는 사람이에요.” 요즘에는 멋진 아이돌이 진행하는 라디오도 많고, 잘나가는 연예인이 단골손님으로 출연하는 라디오도 많다. 그럼에도 〈꿈과 음악 사이에〉가 동 시간대 청취율 1위를 고수할 수 있는 까닭은 진심으로 듣고 소통하는 DJ의 마음이 지친 애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덕분이다.
그렇게 열두 해 동안 귀 기울여 듣기만 하던 저자가 이제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애청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미처 덧붙이지 못했던 말, 사소한 일상에 대한 깊은 생각,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고마움과 미안함까지. 덧붙여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소중한 음악도 함께 소개했다. 일과 학업에 시달리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그리고 번잡한 인간관계와 디지털 문명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혼자만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꿈과 음악 사이에〉 허윤희가 들려주는 그리운 이야기들을 지금 만나보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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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허윤희

늦은밤라디오듣기를즐기던아이가자라심야라디오의DJ가되었습니다.말을하는일이라생각했지만,오히려귀를기울이지않으면할수없는일이었습니다.직접사연을고르고,대본을만지고,음악도선곡하며,그렇게매일찾아오는이들의소소한일상을나누고있습니다.
얼굴도,이름도모르지만정성들여쓴글과목소리를통해서로를위로하고응원하는소중한시간이오늘도기다려집니다.

목차

오프닝

1부우리는매일부끄러움을먹고자란다
비밀을말해줄게
연어들에게
이불킥
가만히귀를기울이던너에게
한번쯤돌아보며웃게될테니
경계를걸어가는우리
그럴리가있을까
서른즈음에
누굴닮았겠어요

2부선인장처럼묵묵하고씩씩하게살아가기를
꿈의조각
이불밖은위험해
선인장처럼묵묵히
출발
나를돌아보는시간,미니멀라이프
혼자남겨진다는것
같이걸을까
누군가의흔적

3부잊지않고,아프지않게떠올릴수있다면행복할텐데
Marryme
바로그길이옳은길이었어
빗소리를들으며
어른이되는레시피
사랑은어디로갔을까
이별의끝에서
사랑이다른사랑으로잊혀지네
인생은아름다워

4부걸림돌이라생각했던게실은디딤돌이었다
디딤돌을건너내일로
좋은사람
걸음을멈추었을때
오래된친구
고백이라는선물
따뜻한말한마디에
심야형인간의기쁨
토닥토닥,당신의오늘에게
행복의주문을외우는밤

5부한때내게머물던것들이길을물어돌아올수있다면
WonderfulRadio
더아름다워져
그땐그랬지
이따가전화할게
그때그카페에서
생방의묘미
결국,남는것
늘그자리에있을게

6부내가머물던세상은어느덧한뼘더아름다워져있었다
충전
여름아부탁해
행운의여행자
이제그만
겨울바다
나는당신의팬
Ordinarydays
별빛이내린다

클로징

출판사 서평

매일밤10시,포근한목소리로지친당신의하루를위로하는
〈꿈과음악사이에〉허윤희,별빛음성을하얀종이위에담다

현대인의관계는공허하다.직장에서,학교에서,늘마주치는관계는바쁘고시끄럽지만어쩐지솔직한속내를털어놓기란쉽지않다.결국우리는바쁠수록혼자만의시간을찾게되고,화려함속에서때묻지않은동심의세계를그리워하게된다.그렇게정신없는하루를마무리할때즈음,자연스럽게귓가를파고드는목소리가있다.바로매일밤10시,12년째음악방송을진행하고있는허윤희DJ의〈꿈과음악사이에〉이다.
“오늘은아침부터직장상사에게꾸지람을듣고온종일의기소침해있었어요.힘이되는음악을들려주세요.”
“오래전다투고연락이끊겼던단짝친구에게문자를받았어요.한때는정말없으면안되는존재였는데….다시시작된우리의우정이오래이어질수있도록응원해주세요.”
“말안듣는아이를보며나때문에마음고생했을엄마가떠올라눈물이울컥했어요.어른이된다는건이런건가봐요.”
“헤어진남자친구와비슷한남자를보고는가슴이덜컥했어요.정말다시만나게되면아는척을해야할지,말아야할지고민되네요.”
허윤희저자가진행하는라디오의가장큰매력은우리네일상과크게다르지않은,누구나공감할수있는사연과그에걸맞은음악선곡이다.그래서그녀가진행하는라디오를듣다보면나와비슷한이야기에위로와공감을얻고,비록곁에없지만함께걷고있음을느낄수있다.이책은그러한라디오의매력을고스란히종이위로옮겨놓았다.

”괜찮아요.내일은더괜찮을거예요.“
사랑,이별,가족,우정,추억…솔직한고백과다정한위로

허윤희저자는책을쓰기전까지고민에고민을거듭했다.늘듣기만하던자신이어떤이야기를먼저건넨다는게,부족한글솜씨로자신의얘기를풀어낸다는게막막하고두려웠다.뒤로물러서기만하던그녀에게용기를준건애청자들이보낸사연이었다.그녀는평소방송에소개하지못한좋은사연과기억에남는글을보관해두고있었는데,어느날문득사연들을읽어보다가어떻게든세상에소개해야겠다는다짐을하게된것이다.그리고2년뒤,그녀가한글자한글자정성을담아쓴원고는『우리가함께듣던밤』이되어세상에나왔다.
책의구성은그녀가진행하는라디오를닮았다.오프닝에서는감미로운목소리로독자들을친절하게맞이하고,총6장으로구성된본문에서는사랑,가족,우정,이별,성장,그리움등애청자들의사연을바탕으로자신의일상과생각,그리고추천하고싶은노래를공유했다.특히지금은베테랑이된그녀가초기에라디오를그만두려했던이야기,꿈속에서직업병에시달리는이야기등은지금껏알지못했던저자의인간적인면모를엿볼수있는부분이다.본문중간중간삽입된양태종일러스트레이터의완성도높은삽화는글의감동을폭넓게증폭시켜주며,마지막클로징은독자들이이책을통해내일을더힘차게살아갈수있도록용기를선물한다.
『우리가함께듣던밤』은그녀의라디오처럼화려함보다는수수함을,먼미래보다는이미지나간과거를그리워하게한다.바쁜현대인들의디지털문명보다는조금뒤처지더라도아날로그적인것들을추구하며,그녀가들려주는90년대의익숙한노래처럼독자들을편하게만들어준다.그래서이책은빠른일상에지쳐버린사람들,특히오늘을힘겹게살아가는이들이꼭읽어볼것을권한다.책을덮는순간,메말랐던일상이사람냄새가득한풍경으로변했음을알게될것이다.
이제그녀가들려주는다정한이야기의주파수에우리의귀를맞춰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