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권기태 장편소설)

중력 (권기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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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첫 장을 펼치는 순간
엄청난 중력으로 읽는 이를 끌어당겨
끝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이야기
마흔여덟 살이 되는 해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권기태 작가는 그때의 일을 “산다는 것이 알 수 없는 일이구나”라고 회상한다. 소설 속 인물들 또한 알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모두 속단해서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한 긴 여로에서 “오랫동안 한 발자국씩” 움직이는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그들은 나와 동행했던 나의 분신이고 내 자신이었음이 분명하다”라고. 그는『중력』을 35번이나 고쳐 쓰며 눈물을 흘리며 쓸쓸히 퇴장했던 공군사관학교 교관을 떠올렸다. “그는 마흔이 다 됐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희망은 얼굴을 바꿔서 다시 태어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희망은 다다를 곳이 아니라 함께가면 좋은 친구 같다’고 생각할 것 같다.”(453쪽) 작가는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소설의 제목부터 인물의 성격, 소설의 배경, 스토리라인 등을 벽돌 쌓듯 완성도 있게 설계하고 구축해냈다. 소설 『중력』은 ‘우주’라는 과학소설적인 소재에 압도당하지 않으면서도 인물의 내면을 세심하게 그려낸 완전한 성공작이자 ‘눈물 없이 못 읽을’ 휴먼 스토리다.
저자

권기태

강원도홍천에서태어나부산에서자랐다.부산진고등학교와서울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했다.동아일보사회부와문화부에서기자로일했다.‘오늘의작가상’과‘임승준자유언론상’을수상했다.장편소설『파라다이스가든』,논픽션『일분후의삶』등을펴냈다.

목차

1부겨울산갈림길
2부눈보라
3부바늘구멍바로앞
4부나의것
에필로그하늘의바깥

감사의말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사람이살아가려면무엇이필요할까요?”
앞줄에앉은아이가외쳤다.
“꿈이요.”
그는말했다.
“꿈이없는인생은절반밖에살지못하는것이에요.”
_권기태,「우주로쏜한국인의꿈“미션파서블!”」,〈주간동아〉,2007.

13년동안의취재,35번의개고
작가의영혼이담긴단한편의소설

이소설은스케일자체로경이롭다._강석경(소설가)
이토록따스한감동을줄수있다니!_허진원(극작가)

2006년장편소설『파라다이스가든』으로‘오늘의작가상’을수상한권기태작가의장편소설『중력』이출간됐다.『중력』은우주를꿈꾸던한샐러리맨연구원이우주인에도전하는이야기로,우리나라최초우주인이되기위해나선사람들의도전과경쟁그리고우정을감동적으로그려내고있다.동아일보사회부와문화부에서14년동안기자로일한권기태작가는2006년에있었던대한민국우주인선발경쟁을가까이서지켜볼수있었다.『중력』은그무렵작가의눈에들어온한탈락자의퇴장에서비롯되었다.“공군사관학교의교관인그는‘이뤄질수없는꿈도있다는것을알았다’며송진처럼굵고뜨거운눈물을손등으로닦았다.”권기태작가는“그렇게삶에열정적인사람들이살아가는소설의세계를만들수만있다면”하고바랐다.“이소설은구상하고취재를시작한지십삼년만에나왔고집필하는사년동안적어도서른다섯번개고했다.”_「작가의말」「감사의말」에서
소설은경쟁하는현실속에서도스스로를다지고동료들을격려하는인간다운모습을그려낸다.유일한여성후보김유진은탑승도백업도아니라는것을알게되었을때스스로에게속삭인다.“용기는계속할힘이아니다.힘이없어도계속하는것이다.우레같은외침만용기가아니다.쉬었다가다시해보자.나지막이속삭이는것도용기다.”(318쪽)숨가쁘게이어지는소설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과연이기고지는일이벌어질때인간은어떻게인간답게행동해야하는가,하는질문에다다르게된다.

살아오며,어느결엔가지금의이삶과같은소설을쓰고싶다는바람을지니게되었다.보통사람이꿈을좇다가수렁에빠지고선택의갈림길에서는이야기였다._「작가의말」

현실을잊게하는압도적인몰입감
“일상의중력에서벗어나려는어느샐러리맨의감동스토리!”

이소설은우주를꿈꾸던평범한샐러리맨이진우가우연히우리나라최초의우주인선발공고를발견하고지원하면서시작된다.이진우는쟁쟁한경쟁자이자‘우주’라는같은꿈을꾸는동료들사이에서최종선발까지나아간다.숱한고비와위기를이겨내고회사로돌아오지만그가마주한것은“대기반으로발령이났다”는좌천통보다.
최초의우주인유리가가린은기억하지만두번째우주인이자지구를열일곱바퀴나돈게르만티토프는존재감이없다.최초로달에발을디딘닐암스트롱은누구나알지만함께한버즈올드린과마이클콜린스를아는이는몇이나될까.
이진우와경쟁자들은각박한현실을벗어던지고희박한확률을뚫고우주인후보가된다.그들은평생의꿈을향해달려가지만꿈이실현되고있는그현장에도치열한경쟁과마주하게된다.『중력』은이경쟁의과정을아름답게그리고감동적으로그려내며일상의중력을벗어나게돕는다.우리나라최초의우주인이되려는이진우와경쟁자들.과연누가처음이될것인가.

나는한때우주인선발경쟁을가까이서지켜보았다.『중력』은그때내눈에들어온한탈락자의퇴장에서비롯되지않았을까.공군사관학교의교관인그는“이뤄질수없는꿈도있다는것을알았다”며송진처럼굵고뜨거운눈물을손등으로닦았다.나는시간이오래지나면서그러한기억이희미해졌다가『중력』을쓰면서서서히또렷해지는것을느꼈다.그렇게삶에열정적인사람들이살아가는소설의세계를만들수만있다면,하고바랐다._「작가의말」

꿈이없다면아무것도없는것과같다!
한국인최초로우주인이될가능성5000만분의1
지금까지우주에다녀온인류의숫자단558명

2006년우주인선발공고가있었다.우주를꿈꾸던모든사람들의가슴이뛰기시작했다.십대후반의학생부터오십대중년까지대기업사장부터일반사원까지생물학연구원부터전투기조종사까지각계각층의사람들이우주인선발에지원했다.권기태작가는우주인선발에지원해보려고했지만시력이좋지않아서포기했다.그러나선발과정을들여다보고싶었다.우주인이될수없다면우주를꿈꾸는사람들을글로담고싶었다.작가는『중력』을쓰기위해그해직장을그만두고대전에있는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내려가우주인선발과정을취재했다.그는그곳에서천차만별의사람들을지켜보았다.꿈을향해도전하는사람들의모습은자못감동적이었다.

너는끝까지가보았으니까
꿈이스러져가도최대치를다했으니까
다시시작할수있을거야

작가는우주인후보들과함께‘별의도시’라고불리는즈뵤즈드니고로도크까지동행하여우주인훈련과정을지켜보았다.우주인후보들은매우고달프고힘든상황이었다.텔레비전에비치는모습은거의연기에가까웠다.생업이걸려있었고꿈을이루기위해현실의많은부분을포기한상태였다.작가는일주일동안러시아에머물면서공군기지에서무중력항공기를체험했고후보들의수중훈련테스트도지켜보았다.또한우주와우주인에관한책,우주인훈련영상및다큐멘터리등을탐독했다.『중력』에서펼쳐지는우주인선발과정에서느껴지는현장감은작가의이와같은애착이있었기에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