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 생리하는데요?

네, 저 생리하는데요?

$8.00
Description
온전히 나를 마주하기 위해 생리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생리하는 여성의 일상이자 실상을 담은 오윤주의 첫 에세이 『네, 저 생리하는데요?』. 생리를 시작하고 지옥의 PMS(월경전 증후군)에 익숙해져버린 한국의 20대 여성이 생리를 제대로 바라보며 쓴 생리 일기이다. 이 책에는 지금껏 여성들이 특별할 것 없는 사소한 경험이라고 여기고 침묵해왔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생리 일기를 쓰며 감추고 싶었던 자신의 가장 유약한 부분까지 헤집어 들여다보아야만 했던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도무지 사랑할 수 없었던 자신의 몸을, 여드름을, PMS의 우울과 괴로움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생리 긍정은 인생의 모든 부분을 긍정하는 계기가 되었고, 가끔 지치더라도 나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 역시 나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생리 과정만을 기록한 책이 아니다. 생리라는 단어와 여성의 삶에 들러붙은 억압과 혐오의 그림자를 들춰내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내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한다는 것, 내 몸을 다른 누군가가 사랑해주기만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 내 몸을 그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것, 내가 내 몸의 주체가 된다는 것이야말로 여성이 꾀할 수 있는 최고의 혁명임을 강조한다.
저자

오윤주

중앙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수료했다.
페미니즘팟캐스트<투쟁하는암탉>을운영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생리축하합니다
강렬했던첫인상/생리축하합니다/너생리해?/환경호르몬/푸른피,상쾌한‘그날’/‘그날’의침묵/그어생:그래도어차피생리대/생리대유해물질파동

제2장생리일기
희미한예감D-14/자기의심D-10/지옥의PMS시작D-7/내가슴에자유를!D-6/성해방D-5/자기혐오D-3/우울의바다D-2/충동D-1/생리터졌다!D-Day/마지막고비D+1/부활D+3/또다른시작D+14

제3장100명의여성은100가지생리를한다
100명의여성은100가지의생리를한다/PMS:호르몬과의전쟁기/생리통은자연스러운가/대비할수없는생리/생리중섹스/사후피임약의저주/다낭성난소증후군/‘증후군’이라는말의무책임함/호르몬제/생리공결/생리용품의자유를

제4장생리해방
MyBody,MyChoice/생리긍정/보지긍정/내몸긍정/생리공포/생리일기를쓰자/피흘리는우리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나는생리일기를쓰며처음으로
내몸과더듬더듬대화를시작했다
진짜나를찾기위한생리긍정에세이

이책을쓰며꼭지키고싶었던단한가지의규칙은‘나에게솔직해지기’였다.나에게솔직할수없는글은쓰고싶지않았다.그리하여나는감추고싶었던나의가장유약한부분까지헤집어들여다보아야만했다.생리하는여성의일상이자실상을담은오윤주의첫에세이『네,저생리하는데요?』가출간됐다.작가는2017년국내에서판매되는생리대에서유해물질이검출되었다는보도,이른바‘생리대유해물질파동’이후‘생리경험’에대해깊이생각하며“무엇이우리로하여금이토록생리를혐오하게만들었을까?”하는질문의답을찾기위해“생리일기를쓰기로했다.”이결심은“온전히나를마주하기위한것”이기도했다.

그는“생리일기를쓰며처음으로나와의대화를더듬더듬시작”했고이과정을통해“도무지사랑할수없었던나의몸을,여드름을,PMS의우울과괴로움”을받아들이게되었다고말한다.그에게‘생리긍정’은“인생의모든부분을긍정”하는계기가되었고,“가끔지치더라도나를끝까지믿고기다려주는사람역시나”라는사실을확인하는인생의전환점이되었다.지금껏여성들이“특별할것없는사소한경험”이라고여기고“침묵해왔던이야기”가이책에담겨있다.이책은단순히생리과정을기록한책이아니라‘생리’라는단어와여성의삶에들러붙은“억압과혐오의그림자”를들춰내는책이다.작가는이책에서“내몸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고긍정한다는것.”“내몸을다른누군가가사랑해주기만을기다리지않는다는것.”“내몸을그누구보다사랑한다는것.”“내가내몸의주체가된다는것.”이것이야말로“여성이꾀할수있는최고의혁명”이라고강조한다.

언어의힘,특히‘호명’의힘은매우강력하다.생리를생리라고호명할수있는힘은생리그자체의힘이자여성의힘이다._53쪽

100명의여성은
100가지의생리를한다

우리는모두다른경험을한다.각자의삶이다르고성격
이다른만큼이나우리의월경역시다르다.그리고모두의
다양한경험은그대로존중받아야만한다._142쪽

『네,저생리하는데요?』의작가,오윤주는한국의20대여성이다.그는“여성100명이있으면그100명이경험하는생리는모두다를것”이라는생각에한국을비롯해캐나다,미국,네덜란드등다양한국적의여성들에게‘초경’‘PMS’‘생리통’‘예기치않은생리’‘생리중섹스’‘사후피임약복용’‘사용하는생리용품’등내밀한생리경험들을인터뷰하기시작했다.여성들은“생리에대한긍정적인기억이있나요?”라는질문에입을모아“없어요.”하고대답했다.오윤주작가역시마찬가지였다.생리는“귀찮고불편한것,나를힘들고괴롭게하는것,사회진출에방해가되는것,내발목을붙잡고나를구속하는것”이었다.
이러한생리경험을작가가긍정할수있었던것은,“생리를몸의운동중하나로,자연스러운순환이자몸의주기로,나의정체성이일부로받아들였을때”부터였다.이후그는“생각도못했던생리의긍정적인면들을자연히이해”하게되었다.“생리는여성이가장쉽게알아차릴수있는건강의지표”이고,“나의몸을좀더심도있게이해할수있는경험”이기도했다.무엇보다‘생리긍정’을통해“삶의변화자체를긍정하고나의유동적인정체성을긍정할수있는사람이되었다”라고작가는강조한다.그는오랫동안‘진정한정체성’을찾기위해방황했지만,‘생리경험’을통해“흐르는시간을누구도붙잡을수없고계절은빠르게변화하며머리카락을자르고잘라도다시자라듯”변하지않는정체성도존재하지않는다는것을알게되었고,이것이모두생리일기를쓴덕분이라고고백했다.

내몸을사랑한다는것
곧나를사랑한다는것
어느페미니스트의생리일기

생리하는나도,생리하지않는나도결국은모두나다.그모든나를인정하고받아들이고긍정해야만한다._237쪽

오윤주작가는생리를앞두고자꾸돋아나는여드름을가리기위해거울앞에서오랜시간을보내야만했다고한다.두꺼운화장으로얼굴을가리며“나같은사람이과연가치있는사람일까?”“사랑받을만한사람일까?”하는질문과자기혐오를멈출수없었다.그의“치열한고민과고통의밤들”이쌓이고쌓여변화를일궈냈다.그는“우리가이세상의일부라는사실을새삼스레인식하는것은낯선감각이었다”고회상한다.그날이후“놀랍게도내피부위에울긋불긋하게피어오른여드름들이사랑스러워보이기시작했다”고한다.“여드름을고쳐야할병이아니라자연스러운몸의일부로받아들였을때”그는비로소‘생리긍정’이‘몸의긍정’으로이어졌다는것을,“생리일기를쓰기로결심했을때의그첫예감”이현실이되었다는것을느꼈다.
작가는“나의몸을사랑한다는것은나를온전히사랑한다는것과같다”라고강조한다.그가말하는“나를사랑한다는것”은“나의우울과기쁨과고통과불완전함을사랑한다는것”이고“내앞에놓인이거대한운명”을겸허히받아들이는것이고,“이세계가아닌다른어딘가를꿈꾸는게아니라지금,이순간에살아있는것”이며“나라는사람이이세상에오로지단한명뿐이라는놀랍고도두려운사실”을이해하는것이다.

시작은‘생리’였으나
당신의삶을긍정하는책!

『네,저생리하는데요?』는단순히생리에관한이야기만은아니다.오윤주작가는생리일기를쓰며‘월경터부’‘성폭력’‘가정폭력’‘낙태죄’‘독박육아’‘유리천장’‘성별임금격차’‘성적대상화’‘불법촬영’‘남성중심포르노’‘리벤지포르노’‘여성대상강력범죄’등여성앞에버티고서있었던“거대한장벽”과마주했다.이책은한인간이내삶의주체로바로서는과정을담고있으며저자는독자들에게“누군가의인정과평가를갈구하지않고내가내삶을스스로숙고하고선택하고개척해나가도된다”고말하고있다.그러기위해서는“나의존엄성”을가로막는거대한벽을넘어야하며“첫번째발걸음은생리를긍정하는것에서부터시작될것”이라고작가는“믿어의심치않는다”라고밝혔다.그가밝혔듯이“이책을덮고나면이제길고지루한싸움이또다시시작될것”이다.그리고이거대한사회에서“내가할수있는일은아주작고사소해보일지도모른다.”그러나“우리에게는무시무시한가능성”이잠재되어있다.우리의“진솔한이야기가차곡차곡쌓이면어느순간,그누구도상상해보지못했던세계가열릴것”이다.나의세상은나만이바꿀수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