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효재

이이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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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성 운동의 이론가이자 실천가로 평생을 산 이이효재의 일대기!
80년에 걸쳐 한 사람의 여성학자로서, 또 여성운동가로서 온몸으로 세상에 부딪혔던 이이효재의 삶을 기록한 역사서 『이이효재』. 1924년, 가부장제 중심의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난 이이효재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교육에서 소외되고, 남편과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 꿈을 희생하는 여성들을 보며 언제가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결심했다.

빚 대신 소실로 팔려간 여성, 남편의 외도로 쫓겨난 여성, 시댁의 학대를 견디지 못해 도망친 여성 등 가부장제에 억눌려 살아가는 여성들을 보며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체감한 이이효재는 대학에서 사회학 공부를 할 때에도 어떻게 하면 지금 배우는 이 학문을 우리나라 여성들을 깨우치고, 남성 중심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데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이효재가 우리나라 여성 인권사에 미친 영향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지대하다. 흩어져 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한국여성민우회를 창립하고, 이화대학 안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학과를 설립했으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결성하여 일본군 성 노예 문제를 전 세계적으로 부각시켰다. 부모 성 함께 쓰기 운동을 벌여 호주제가 폐지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제 아흔 중반에 들어선 이이효재는 여성이라는 화두를 인간으로 바꾸어 생명에 대한 존경과 사랑, 평화, 자유, 정의, 인권의 가치에서 남녀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회를 꿈꾼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 내재된 사랑이 인간의 삶을 보람되고 가치 있게 만들 것이라 말한다. 이처럼 남녀가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친 1세대 여성운동가 이이효재의 이야기를 통해 앞선 사람들의 노력이 오늘을 만들어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저자

박정희

1963년전북정읍출생.서울대학교소비자아동학과를졸업하고뉴욕주립대코틀랜드대학원에서역사학을공부했다.어린시절,여성으로태어난것을억울하게여겼던외할머니를바라보며자연스럽게여성의식을싹틔웠다.서당훈장의딸이었던외할머니가문맹이라는사실을이해할수없었던그녀는초등학교를다니며외할머니에게한글을가르쳤고,할머니를문맹에서벗어나게한일이아직도일생에서가장잘한일이라고믿는다.환갑을넘어서야한글을읽게된외할머니는교회를다니며성경을읽을수있음을항상기뻐하셨다.
두딸의엄마로서딸들이본보기로삼을만한우리나라여성들을탐구하고널리알리는데주력하고있다.특히이책은저자가직접우리나라1세대여성학자이이효재를가까이에서인터뷰하고,그녀의삶과철학을재구성한살아있는역사서이자이야기이다.
저서로는『티타늄다리의천사애덤킹』,『외할매만세』,『여성인물이야기』5권,『나는당당하게살
리라』,『도서관할머니,책읽어주세요』,『닥터로제타홀』등이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왜우리여성들은이렇게불공평한삶을살아야하는걸까?

1.지금부터제이름은이이효재입니다
2.진취적인여성들의삶을보고배우다
3.일제강점이라는어둠에맞서희망을적다
4.외롭고고달팠던어느미국유학생의다짐
5.여성스스로고민하고행동하게만드는사회학을가르치자
6.여성이먼저적극적으로공동체를만들어야한다
7.소외당하는여성들을위한여성사회학의설립
8.독재라는야만의시대를온몸으로맞서며
9.분단시대의사회학을찾아서
10.사랑은이웃에게,재물은하늘에
11.폭력에억눌렸던여성들,손잡고일어서다
12.평생친구윤정옥과그녀의오랜숙제
13.역사를바로세우기위해여성들이팔을걷어붙이다
14.일본군의파렴치한만행을전세계에알리다
15.기적의도서관을세우며여든에사랑을배우다
16.여성의인권을짓누르던호주제를무너뜨리다
17.설문대할망을찾아서

에필로그
결국사랑이었다

1세대여성운동가이이효재가걸어온길

참고서적

출판사 서평

“오늘을살아가는여성가운데
단한명도이이효재에게빚지지않은사람이없다!”
아들종교에빠진조선의딸로태어나남녀가평등한대한민국을만들기위해
평생을바친1세대여성운동가이이효재의삶과운명

1924년,가부장제중심의식민지조선에서태어난이이효재는단지여성이라는이유만으로교육에서소외되고,남편과아들뒷바라지를위해꿈을희생하는여성들을보며언제가자신의힘으로세상을바꾸겠다고결심했다.이책은그뒤80년에걸쳐한사람의여성학자로서,또여성운동가로서온몸으로세상에부딪혔던이이효재의삶을기록한역사서다.
이이효재가우리나라여성인권사에미친영향은말로설명할수없을정도로지대하다.흩어져있던여성들의목소리를하나로모아한국여성민우회를창립하고,이화대학안에우리나라최초의여성학과를설립했으며,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결성하여일본군성노예문제를전세계적으로부각시켰다.부모성함께쓰기운동을벌여호주제가폐지되는데결정적기여를했다.만약이이효재가없었다면우리나라의여성인권수준은여전히근대를벗어나지못했을것이라장담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아직대한민국에는여성차별과가부장적사고방식,성역할에대한잘못된고정관념이만연해있다.아직여성이한사람의인간으로서제대로된권리를인정받고동등한기회를부여받으려면나아갈길이멀다.그먼길을나아가는데있어이이효재의이야기가든든한정신적버팀목이자동반자가될것이다.

“왜우리여성들은이렇게불공평한삶을살아야하는걸까?”
가부장제의구렁텅이에빠져희생을강요당하는여성들의비극적인현실을마주하다

세상을살다보면당연하게여기던것들에감사하게되는순간이있다.예를들어주5일근무제가시행되지않았던2000년대초반까지만해도토요일근무는자연스러운일이었고,불과몇년전까지만해도음식점이나길거리에서주변사람을신경쓰지않고담배피우는일도허다했다.물론지금은모두가그게잘못된것이라는사실을알고있다.
그러나이런변화가시간의흐름에따라자연스레찾아온것은아니다.누군가잘못된사회적통념에의문을제기하고목소리높여변화를요구했기때문에지금우리가더나은세상에서살아갈수있는것이다.그런점에서우리는평생여성인권향상을위해목소리를높여온이이효재의삶을들여다볼필요가있다.
1924년마산에서태어난이이효재는빚대신소실로팔려간여성,남편의외도로쫓겨난여성,시댁의학대를견디지못해도망친여성등가부장제에억눌려살아가는여성들을보며여성교육의중요성을체감했다.그래서대학에서사회학공부를할때에도어떻게하면지금배우는이학문을우리나라여성들을깨우치고,남성중심사회의인식을바꾸는데활용할수있을까고민했다.

“여성이먼저깨우쳐야존엄한인간으로서대접받을수있다!”
우리나라최초로대학에여성학과를설립하고,‘한국여성민우회’를창립하다

6.25전쟁이끝난뒤이이효재는이화대학에서연구를진행하며우리나라여성들의낮은인권수준에참담을느꼈다.1958년서울의기혼여성10명중4명이아들이없을경우,남편에게첩이라도얻어주어아들을낳겠다고답할정도였고,가부장제의영향이강한농촌지역은그비율이더욱높았다.심지어비교적높은교육수준을자랑하는이화대학의학생들조차더좋은조건으로결혼하기위해진학한경우가있었다.이에이이효재는“독립해서혼자살자신이있는여자가진정평등한혼인을할수있다”고강조하며,여성의경제적?심리적독립을강조했다.
이러한이이효재의노력은이화대학안에우리나라최초의여성학과를설립하고,여기저기흩어져있던여성들의목소리를모아‘한국여성민우회’를창립하는결과로이어졌다.교육을통해권리의중요성을깨닫고,행동을통해쟁취하는여성운동의기반을닦은것이다.

“남녀가평등한세상이올때,진정한민주주의가이루어진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결성해일본군의만행을전세계에알리고,
<부모성함께쓰기>운동을벌여호주제폐지에앞장서다

그러나오랜세월에걸쳐사회적통념으로자리잡은남성중심의가부장제를무너뜨리기란쉬운일이아니었다.게다가민중의다양한목소리를억압하는군부독재가시작되면서이이효재는민주화운동의전면에나서야했다.1978년양심적인교수들과함께군부독재에반대하는성명서를준비하던이이효재는긴급조치9호위반으로끌려가심문을당하는등고생을겪었지만,끝까지굴복하지않았다.오히려학교에서해직된것을기회로삼아여성학공부에매진하고,여성단체들의활동에힘을실어주었다.
1990년이이효재는동료윤정옥과함께<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결성하고,UN을찾아가호소하는등전세계에일본군성노예문제를알리는데앞장섰다.그렇게시작된수요집회는현재1,400회를넘어이제는전세계인이지지를보내는대표적인여성운동이되었다.특히1997년한국여성대회에서선언한<부모성함께쓰기>선언은여성을남성의소유로보던호주제를폐지하는데큰역할을하였다.이운동을통해우리나라국민들은남아선호사상의문제점을조금씩이나마인식하고개선하려는생각을가지게되었다.
이제아흔중반에들어선이이효재는여성이라는화두를‘인간’으로바꾸어생명에대한존경과사랑,평화,자유,정의,인권의가치에서남녀가조화롭게살아가는사회를꿈꾼다.그리고우리의마음속에내재된사랑이인간의삶을보람되고가치있게만들것이라말한다.물론아직갈길이멀고그과정도쉽지않겠지만이이효재같은앞선사람들의노력이오늘을만들어냈듯이,우리가지금부터노력하면언젠가는그녀가꿈꾸는조화로운세상이오지않을까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