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큰글자도서)

최후의 만찬(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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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후의 만찬(큰글자도서)』이 현재의 대한민국에 주는 의미는 크다. 조선의 오랜 통치 수단이었던 유교의 전통과 충돌해가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인 조선…… 신해년 이후 200여 년이 흐른 지금에도 이념과 정치, 신념과 양심이 격돌하고 있다. 과연 신념을 따르고 순교로써 영원한 삶을 택하는 게 옳은 선택인가. 아니면 정약용처럼 신념을 버리더라도 편입하여 살아남는 게 옳은 선택인가. 편입할 것인가, 싸울 것인가. 이 소설은 미래에 어떤 인간으로 남을 것인지 고뇌하게 하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저자

서철원

·경남함양출생
·전주대학교국문학과졸업
·전북대학교국문학과문학박사
·2015장편소설『왕의초상』출간
·2017장편소설『혼,백』출간
·중편소설「겨울누에」외다수의단편소설발표
·2018학술연구서『혼불,저항의감성과탈식민성』출간
·『혼불』과관련한논문으로『『혼불』의탈식민성연구』,「최명희『혼불』의인지의미론적연구」,「『혼불』과[아바타]의탈식민성연구」발표,그외다수의논문발표.
·2013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최우수상수상
·2016제8회불꽃문학상수상
·2017제12회혼불학술상수상
·2019제9회혼불문학상수상
·현전주대학교한국어문학과/전북대학교국문학과출강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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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큰글자도서소개
다산북스큰글자도서는글자가작아독서에어려움을겪는모든분들에게편안한독서환경을제공함으로써책읽기의즐거움을되찾아드리고자합니다.

제9회혼불문학상수상작“같은작가로서시샘이날정도이다”_한승원(소설가·심사위원장)제9회혼불문학상수상작『최후의만찬』이출간됐다.올해혼불문학상응모작은총263편이었고예심을통과한작품은총6편이었다.그중에4편이최종심에올랐고치열한논의끝에신해년(1791년),우리나라최초의순교자윤지충과권상연의순교장면으로소설을여는『최후의만찬』이당선작으로선정됐다.심사위원장한승원소설가는이소설에대해“보기드문수작이다.”“나는왜이런소설을쓰지못했을까,시샘이날정도이다.”“다른소설가들이읽으면깜짝놀랄작품이다.”등의극찬을아끼지않았다.심사위원들은“우리문학에서오랜만에만나는품격높은새로운역사소설”이탄생했다는사실에주목했으며“오랜철차탁마를거친깊은내공의소유자이며절제된시적문장을다루고있다”고평했다.혼불문학상은우리시대대표소설『혼불』의작가,최명희의문학정신을기리기위해2011년에제정되어,1회『난설헌』,2회『프린세스바리』,3회『홍도』,4회『비밀정원』,5회『나라없는나라』,6회『고요한밤의눈』,7회『칼과혀』,8회『독재자리아민의다른삶』등이수상작으로결정되었다.혼불문학상수상작들은한국소설에새로운방향성을제시하며독자들로부터꾸준한사랑과깊은신뢰를받고있다.제9회혼불문학상심사위원으로는한승원소설가(심사위원장),김양호평론가,김영현소설가,이경자소설가,이병천소설가가참여했다.

살면서죽음으로가는길
죽음으로써삶으로가는길

200여년전조선,
이념정치종교대논쟁의시대
양심과신념의대격돌!

정조15년(신해辛亥,1791년),전라도진산군의선비윤지충과권상연이신주를불사르고천주교식으로제례를지냈다는이유로완산풍남문앞에서처형당한다.두선비는우리나라최초의순교자였다.정조는추조적발과정에서윤지충의집에서그림한점을압수됐음을보고받는다.열세사람이한자리에모여식사를하고있는그림.죽기전윤지충이말하길예수와그열두제자의식사모습이그려져있다는그림……다름아닌레오나르도다빈치의〈최후의만찬〉모사본.도화서화원들은그림을불살라없애라고하지만임금은그림에서조선과연관된원대한꿈과수수께끼같은비밀을직감한다.그리고서학과유교가맞서는난세의어려움을풀어가고자도화서별제김홍도를불러들여그림에대한면밀한검토를맡긴다.

“순교란조용하고무거운길이다.길끝에천주의세상과마주할것이다.허나그길이천주의길이란말인가?”
답할수없는물음을던져놓고약용은깊이시름했다._42쪽

『최후의만찬』은유교와서학의충돌속에서조선의앞날을걱정하는정조의심리뿐만이아니라순교소식을듣고신앙이흔들리는정약용의심리를마치그곁에서지켜본것처럼그려낸다.정약용은“곡기를끊고기도에묻혀도글속에잠재된천주의신념은허기”로왔으며“순교의그루터기에서윤지충은살아남은자들의신앙을더어렵게”했다고생각한다.“약현,약전,약종형들을향한조정의탄압이두려웠고,자신을겨냥한노론의사찰이두려웠다.”(46쪽)임금과정약용은사건이더이상확대되는것을바라지않았으나공서파를앞세운조정은서학인의탄압을시작한다.한편박해로인해가족을잃은여섯서학인들은복수를꿈꾸기시작한다.그들은결의를다지고오랜시간칼을신중하게계획을세운다.『최후의만찬』은이처럼새로운이념·정치·종교가조선에밀려오기시작한무렵의대격돌의현장속에살아간정조,정약용,윤지충과권상연,감찰어사최무영,도화서별제김홍도등의인물과도향과도몽,박해무,배손학등의서학인을모습을보여준다.

편입할것인가!싸울것인가!
대한민국의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역사소설

『최후의만찬』은기존역사소설의문법과는다르다.“보통역사소설은스토리위주로구성되어있어독자들은작가가재구성해놓은역사적인사건이나인물을따라가면된다.그런데『최후의만찬』은그렇게호락호락독자로하여금따라오기를완강하게거부하고있다.”얼핏조선후기정조무렵에일어난천주교탄압을다룬작품이겠거니하고예감하기쉽지만곧“독자들은그이후에등장하는숱한역사적인물들,정약용,박지원,김홍도,정여립,정조”그리고작가가창조한“여섯탈춤패초라니암살단등이짜놓은거미줄같은미로에들어와있음을알고적지않게당황할것이다.”(「심사평」에서)

이작품의매력은새로운사상앞에놓인인물들의“짙은향기를풍기는,무지개같은결과무늬를지닌”심리묘사뿐만이아니다.중세로마피렌체의다빈치의불후의작품〈최후의만찬〉에머나먼조선에서온불우한천재과학자장영실의흔적을발견하는발상부터예사롭지않다.또한순교한여령(女伶)의여식도향이『왕가의비기』에기록된‘불을다룰수있는돌연변이’라는설정또한소설을읽는맛을더하게한다.조선과어울리지않을것같은‘레오나르도다빈치’‘프리메이슨’‘카메라옵스큐라’등의단어의등장은또어떤가.“이소설은천천히저작하듯읽어야한다.역사소설은역사의몫과작가의몫이있는데,이소설의작가는작가의몫을제대로하고있다.”

“이작가의감성은무지갯살처럼아름답다.난해하고철학적인주제를다루고있으면서도문장은시적이고환상적이다.같은작가로서시샘이날정도이다.”
_한승원(심사위원장)

“김홍도는(……)그림을바라보는순간까닭모를두려움이밀려왔고,시간이멎은듯눈앞이캄캄하고어두웠다.얼어붙은느낌은무엇이될지,몸서리치는것도잠시삶과죽음으로분할된양자의선택이그림속에들어있는것을알았다._1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