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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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모든 여성이 하루에 100단어만 말할 수 있도록 통제된 세상…
목소리를 잃어버린 여성들의 소리 없는 저항이 시작됐다!
세상의 절반이 조용히 입 다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
국민을 고분고분한 양처럼 길들이고 싶어 하는 대통령과 모든 사람이 성경 교리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믿는 목사가 권력을 장악했다. 한때 흑인 대통령이 평등과 평화를 외치던 이 나라는 이제 ‘순수운동’이라는 이름 아래 여성의 권리를 하나씩 빼앗고 급기야 하루에 100단어 이상을 말할 수 없게 만들었다. 텔레비전과 신문은 오직 정부 정책을 찬양하는 방송만 내보낼 뿐이다.

네 아이의 엄마이자 신경학과 언어학의 권위자인 진 매클렐런 박사는 어느 날 정부로부터 실어증 치료제를 만들어달라는 반강제적인 제안을 받는다. 한때 믿고 의지했던 남편마저 정부 정책에 동조하기 시작하자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정부 주요 인물을 암살하고 정권을 뒤엎을 위험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과연 그들은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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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크리스티나달처

ChristinaDalcher
조지타운대학에서이론언어학박사학위를받았다.이탈리아와영국방언의소리변화에따른음성학을전공하고있으며,여러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그녀의단편소설과1,000단어이내의짧은단편소설인‘플래시픽션’은전세계100여개저널에소개되고있으며,바스플래시픽션어워드(BathFlashFictionAward)1위,푸시카트상(PushcartPrize)후보에오르는등작가로서의역량을국제적으로인정받고있다.현재미국버지니아주의노퍽에서남편과함께살고있다.

홈페이지:christinadalc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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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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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여성의목소리같은건듣지않는세상”
그들이빼앗긴것은목소리만이아니었다

결혼17년차,네명의자녀를둔진매클렐런.그녀는남편패트릭과네명이아이들과함께식탁에앉아있다.서로의학교생활을궁금해하고,적응은잘하고있는지질문을주고받는평범한가족의평범한저녁식사자리다.단한가지,남편과아들들의목소리만들린다는걸빼면.진과그녀의막내딸소니아는남자들의질문에고개를끄덕이거나가로저을뿐아무런말도하지않고있다.
그들에게는목소리가없었다.
한창말연습을해야할어린아이부터뇌의손상으로인해언어를잃어버린노인까지,여자라면누구나손목에‘카운터’를차고하루100단어까지만말할수있는세상이다.그들이101번째단어를말하는순간,손목에는전기충격이가해지고카운터의숫자가하나씩올라갈때마다충격의강도는기하급수적으로늘어난다.카운터는말많은여성들의손목에화상을입히거나,심한경우기절하게만들기도한다.
여성들이빼앗긴것은목소리뿐이아니었다.언어학박사였던진매클렐런은손목에카운터를차는순간부터‘박사’라는호칭을박탈당한채그저엄마,아내,주부로만살고있다.투표권은물론부당한것에반대하고저항할수있는최소한의권리마저사라졌다.모든결정과선택은신과,신이만든남자들의뜻대로이루어질뿐이다.
하루100단어이하로말한지1년이넘은어느날,대통령이보낸‘그들’이진을찾아온다.사고로인해언어능력을상실한대통령의형을위해베르니케실어증연구를계속하라는압박과함께.
진매클렐런은반강제로연구를재개하게되고,그과정에서대통령과정부의계획을알게된다.대통령은형의언어능력을회복시키는것에는관심이없다.사실그의사고가진실인지아닌지도알수없다.그저진의연구결과인‘베르니케혈청’을이용해자신들이생각하는올바른세상,더근본적인의미에서여성들의목소리가들리지않는세상을만들기위한계획만있을뿐이다.
동시에진은,‘베르니케혈청’을이용하여정부의계획을저지하고,망가진세상을되돌릴수있는방법을깨닫는다.그동안여성들을억압하는세상에소심한반항만을하던그녀는‘작은것부터행동하라’고외치던옛친구재키의말대로자신의움직임이세상에큰변화를가져올거라는확신을갖게된다.그녀는연구를진행해나가며빼앗긴목소리,망가진결혼생활,세뇌당한큰아들스티븐…,이모든것을바로잡기위해,무엇보다이런세상에서여성으로살아가야할막내딸소니아를위해끊임없이커져가는내면의목소리에귀를기울인다.
대통령이연구팀을압박할수록그녀내면의목소리는점점커져가고,원하는결과를위해물불가리지않는정부에대한저항심도커져만간다.그로인해정부를위해일하는남편패트릭과진의관계는끝을알수없는수렁에빠지고,여성들과정부와의관계역시지뢰밭을향해폭주하듯결과를예측할수없다.
쥐나토끼뿐만아니라유인원까지실험대상으로삼던정부는급기야베르니케혈청을손아귀에넣게되고,인간까지실험대상으로생각하는데….대체그들은무엇을실험하고싶은것이며,그들이만들고자하는더올바른세상은어떤모습일까?꼭꼭눌러왔던목소리와대면한진,그리고억압받아온여성들은과연목소리를되찾을수있을까?

“지적이고,긴장감넘치며,도발적이면서도매우불안하다.
위대한소설의조건을모두갖추고있다”
〈1984〉〈시녀이야기〉를뛰어넘는현실감
‘코앞에다가온듯한’디스토피아를그린소설

크리스티나달처가그려낸디스토피아는조지오웰,마거릿애트우드의그것보다조금덜새롭고덜환상적이다.그래서일까,지금당장우리앞에닥쳐온다해도이상하지않을만큼현실적인설정은그만큼더소름끼치는상황을보여준다.
하루100단어제한을두고여성들의목소리를억압하고입을닫게만든대통령과‘순수운동’이라는이름아래세뇌당한남성들.국가의주요사안을관장하는기관뿐만아니라생산적인활동을하는모든‘일자리’에서내쫓기고집안에갇힌여성들.그리고그들의빈자리를메우기위해갓대학을졸업한남성들도모자라아직졸업도하지않은미성년남학생들까지노동을하게만들기위해온갖감언이설과파격적인혜택을뿌려대는정부.이렇게까지해가며그들이만들고자하는올바른세상은대체어떤모습일까.
한때,그러니까하루100단어라는법령이처음시행되었을때여성을향한억압과차별에함께분노하고저항했던남자들도있었다.하지만이소설은그들모두가세뇌당했을때쯤,그러니까카운터가여성들의손목에채워진지1년이넘은시점의모습을그린다.
그리길지않은1년이라는시간동안남성들은놀랍도록빠르게적응했다.초반에는여성들이발언하는모습에약간의불편함만느꼈을그들은곧‘시끄럽다’고여기기시작했고,여성들에게더깊은침묵을강요했다.
소설은여성이기이전에인간으로누릴수있는모든부분에서억압과통제를받아온그들이인내심의한계를느끼는시점,남성에대한불신이정점을찍게되는바로그시점을보여준다.
만약우리앞에정말이런세상이닥쳐온다면?이에대한답은어렵게상상하지않아도금방떠올릴수있다.한국소설〈82년생김지영〉속주인공김지영은기억할수있는대부분의순간마다본의아니게침묵하며살아왔다.길가다변태를마주쳐도,‘한남’에게해코지를당해도,사회생활중부당한대우를받아도‘여자가돼서,여자니까,여자라서’죄인취급받아온수많은김지영을우리는이미많이보아왔다.그들은하루100단어제한이나‘카운터’따위없이도입을닫아버릴수밖에없는현실을산것이다.
〈그리고여자들은침묵하지않았다〉에서목소리를빼앗기고가부장제의철창안에서살아가는여성들의모습이빅브라더의감시보다,여성을걸어다니는자궁취급하는것보다수월하게상상가능하지만,훨씬더소름끼치는이유는미래가아닌과거를역행하는듯한세상을그렸기때문이다.수십년전,여성이남자의말에복종하고남자의뜻에순종하며살던시대로돌아간다니.얼마나끔찍한퇴보인가.
결국이소설속여성들은침묵하지않는것을뛰어넘어,자신의목소리를되찾을수있을까?진의딸소니아와이땅의모든여성들은‘본의아니게입을닫아버리게되는세상’에서어떻게목소리를내며살아가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