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집 짓기 (이별의 순간, 아버지와 함께 만든 것)

영혼의 집 짓기 (이별의 순간, 아버지와 함께 만든 것)

$16.19
Description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에디터의 선택’★★★
비로소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이자
죽음과 화해하는 법을 찾아가는 이야기
“우리는 매일 살지만, 매일 조금씩 죽어가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 떠난 후에도 곁에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우리를 살게 한다. 이 느낌은 소중한 이를 떠올릴 때마다 각별한 마음으로 되살아난다. 『영혼의 집 짓기』는 삶뿐 아니라 죽음도 함께 나누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역설한다.”_오은(시인)

죽음과 가장 가까이에서, 아버지와 함께 만든 것
아버지가 없으면 우린 어떡하지?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해 해결할 수 있었던 삶의 숱한 문제들을 나 혼자 해결할 수 있을까? 언젠가 다가올 것이 분명할 부모와의 이별이 한순간 눈앞이 깜깜해지는 거대한 진실로 느껴질 때가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기자이자 작가로, 줄곧 고향을 떠나지 않으며 따뜻한 정서를 배경으로 한 회고록을 다수 펴낸 저자 데이비드 기펄스는 삶과 상실에 관한 고찰, 노년의 아버지를 곁에서 지켜보며 든 감정을 섬세하게 기록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둘 잃어가며 언젠가 필연적으로 다가올 죽음이라는 운명의 무게를 실감하고 중년이 되어 아버지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저자의 진솔한 고민이 『영혼의 집 짓기』에 담겨 있다.

은퇴한 토목 기사인 아버지와 함께 엉뚱하고도 기발한 착상으로 자신의 관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돌입한 저자는, 아버지의 작업실에서 함께 관을 만드는 3년 여의 시간 동안 어머니와 가장 친한 친구를 암으로 잃고, 마음을 채 추스르기도 전에 이미 두 번의 암 치료를 견뎌낸 아버지에게마저 암이 재발하고 만다. 온통 죽음으로 둘러싸인 날들을 보내며 저자는 죽음과 늙어감, 삶과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이별의 순간, 저자가 아버지와 함께 만든 것은 자신의 관뿐만이 아니다. 1095일 동안 아버지의 작업실에서 앞으로 아버지 없이 혼자 해나가야 할 일들에 대해 배운다. 죽음과 상실, 삶의 어려운 문제들을 대하는 아버지의 지혜를 배운다. 그러면서 자신은 그저 아버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뿐이었다는 걸 매순간 깨닫는다. 그렇게 아들과 아버지는 묵묵히 ‘관의 시간’을 보내며 자신들의 관계를 재정립해나간다.
저자

데이비드기펄스

기자,작가,교수.미국오하이오의애크런대학에서영문학학사와석사학위를취득했다.〈애크런비컨저널AkronBeaconJournal〉의기자이자칼럼니스트였으며MTV만화시리즈〈비비스앤버트헤드BeavisandButt-Head〉의작가로도활동했다.그의글은〈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에스콰이어〉등다양한매체에실렸다.현재애크런대학에서문예창작을가르치며글을쓰고있다.
많은사람들이애크런을떠나대도시로향했지만그는태어나서줄곧고향을떠나지않았다.이곳에남아집을고치고일하고가정을꾸리며다음세대의사람들이더많이머물수있는도시를만드는것에진정한가치를느꼈다.그는애크런의독특하고따뜻한정서를배경으로한회고록을다수펴냈다.저서로오하이오북어워드수상작『집으로가는길AlltheWayHome』,『어려운길을가다TheHardWayonPurpose』,『영혼의집짓기FurnishingEternity』가있다.

목차

1부그냥상자일뿐
유전병ㆍ015
우리각자의방ㆍ030
논쟁ㆍ041
어른스러운영혼ㆍ060
호위무사ㆍ066
관진열실ㆍ084
수녀지망생ㆍ097
서서히다시일상으로ㆍ109

2부슬픔을함께나눈다는것
두번재고단번에잘라라ㆍ121
목재:사랑이야기ㆍ131
삶은장난이아니야ㆍ146
인내ㆍ166
한순간ㆍ174
콜라주ㆍ177
앞으로앞으로ㆍ190
그의예언의범위ㆍ195

3부영혼이잠시머무는곳
쉰의나이에들어서다ㆍ221
밥딜런의뇌ㆍ242
전환ㆍ250
결코일을멈추지마라ㆍ264
기다란집ㆍ272
시간의이정표ㆍ285
골칫덩이관문제ㆍ297
가구처럼보이다ㆍ305
200달러짜리실수ㆍ312
창고ㆍ320
모든것이남아있어ㆍ328
달이집까지우리를따라오다ㆍ338

후기ㆍ352
옮긴이의말ㆍ352
장례식에서재생할곡목록20ㆍ352
상실을위로하는곡목록20ㆍ352

출판사 서평

나이듦의현실을받아들이고
죽음과화해하는법
저자는죽음과늙어감에대한현실적고민을곳곳에펼쳐놓는다.20대에서30대,40대를거치며어느새나이든자신의모습에당혹스러워하며중년의나이에걸맞는행동이무엇인지,진??어른의모습에대해고민한다.

어쩔수없이중년의나이에들어섰다는것을알았지만,정확히그게무얼의미하는지차분히이해하지못한채갈팡질팡어쩔줄몰라했다.나는이제젊지않은것인가?나이많은축에속하는것인가?나는내가해야할행동들을온당하게행하고있는걸까?다른사람들은어떻지?_본문중에서

그러나여든둘의나이에세번째암치료를받으면서도아이언맨처럼힘있게누구보다활기찬일상을보내는아버지앞에서저자는나이에관한고정관념을서서히버리고주어진삶을최선을다해살아가는법을배우게된다.아버지에게배운삶의지혜는그뿐만이아니다.어머니가돌아가신후,저자는온통슬픔에잠겨지낸다.저자는어머니의죽음을어머니의문제가아닌자신의문제로받아들였다.그일이자신에게일어났다는사실에서벗어나지못해어머니의삶을기리는대신줄곧슬퍼하는일에만빠져있었다.그러나아버지는달랐다.아버지역시여태껏보이지않았던상실감과외로움을내비쳤지만그어느때보다분주하게움직였다.수집병이있었던어머니가남긴옷가지와책들,온갖물건들을분류하고정리하고처리하는데온힘을바쳤다.그건어머니가아버지에게남긴숙제이자,아버지가슬픔을다루는법이기도했다.아버지는언제나슬픔을더잘다룰줄알았다.

몇주동안내가한일이라고는슬퍼한것뿐이었다.내가알게된것은죽음에대한슬픔은모든것에대해슬퍼하게만든다는사실이었다.죽음을슬퍼하는것은내아들이야구대회에서상을받은것을슬퍼하게만들었다.생일케이크를슬퍼하게만들었다.석양을슬퍼하게만들었다.
_본문중에서

저자는아버지와관을만들면서죽음을이해할수있다고생각했지만,그것은오만한생각이었음을깨닫는다.어머니가너무나고통스러운나머지죽음이찾아오길기다렸다는사실을저자는‘용서’할수없었다.그모든사랑을베풀었던어머니가죽는것을바라지않았기때문이다.그러나늙어감과죽음이라는운명에초연한아버지의모습을통해저자는차츰죽음과화해하는법을배우게된다.
저자는부모의죽음과가장가까운날들앞에서,부모없이살아가야할날들에꼭필요한것들을배운다.삶의어려운문제들을대하는아버지의지혜를배우고죽음과상실앞에서도계속살아갈수있는힘을배운다.누구보다건강했던친구의투병을가장가까이서지켜보며자신에게도찾아올지모르는죽음에대해채비할수있는시간을갖춘다.저자가배운삶의지혜는앞으로우리에게다가올죽음이라는운명에대해,이미겪었을,혹은언젠가겪을사랑하는사람의상실에대해깊이생각하게한다.『영혼의집짓기』는상실의아픔과현실적인외로움앞에서가까스로대처할용기와힘을전해줄것이다.

슬픔은콜라주다.명확한순서없이한꺼번에던져진생생한이미지,그것을해독하는일이보는사람에게맡겨진이미지다.하지만그걸보는사람은각각의이미지가새로운이미지를낳고새로운이미지가또다른이미지를낳으면서끝없이잡히지않고빠져나간다는것을발견할뿐이다.
미래는현재를뚫고나가는과거다.그리고과거는그런일을결코멈추지않는다._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