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일상을지혜로운자극으로가득채워주고있나요?”
전세계창의력거장들을탄생시킨질문교육의힘
“아무리책을많이읽혀도아이가제대로이해하고있는건지모르겠어요.”
“공부할때어떤게힘든지알고싶어도어떻게물어봐야할지모르겠어요.”
“이상태로고학년에올라가면혼자서잘해낼수있을지걱정이앞서요.”
아이가초등학교에입학하고학년이올라갈때마다부모들은속이탄다.글쓰기,독서,필사등요즘유행하는교육법을아이와열심히따라해보지만,정작아이를자리에앉혀놓으면책은그냥건성으로훑고문장하나를쓰는데반나절이걸린다.독서와글쓰기가아이에게얼마나좋은지,낭독과필사가어떤효과가있는지잘알고있지만,대다수의부모들은막상그러한교육법을실천하려고해도어디서부터어떻게시작해야할지잘모르고있다.
지난10여년간대한민국초등교육일선에서부모들에게독창적이고현실적인대안교육법을제시해온저자가이러한부모들의고민에응답해찾아낸해답은바로‘인문학질문교육’이다.그는지난수천년간소크라테스,다빈치,괴테등한시대를풍미한지성들이반복해온인문학질문의패턴을분석해,현실에적용할수있는‘5단계학습법’으로체계화했다.이책은인문학을단순히아이에게가르치는것을넘어,질문을통해아이가인문학을갖고놀수있도록체화시키는방법을다루고있다.
“무언가를배웠는데질문하지못한다면아무것도안쌓였다는뜻입니다.”
독서,글쓰기,말하기…아이의문해력을완성하는마지막퍼즐,‘질문’
‘2015개정교육과정’이작년을끝으로초등학교전학년에도입됐다.수많은교육전문가가지목하는이번교육과정의핵심역량은단연‘문해력’이다.문해력이란단순한독해능력을넘어,자신만의언어로읽고쓰고말할수있는종합적인역량을뜻한다.디지털환경에무방비상태로아이를노출시키게된부모들은혹시우리아이가한글을읽고쓸줄은알지만일상생활에서의언어를이해하고활용하는능력이결여된‘실질적문맹’이되진않을까노심초사한다.글을제대로읽지못하고,설명을제대로듣지못하고,자신의생각을언어화하는게두렵고괴로운아이가공부를즐거워하고재미있어할리없다.
매년100회이상강연을진행하며수많은부모를만난김종원작가는,이런‘문해력부진’상태를방치하면중학교와고등학교에가서도학업에적응하지못할것이라고충고한다.그렇다고무작정책을읽힌다고,억지로일기를쓰게한다고해서하루아침에문해력을향상시킬수있는것도아니다.저자는질문을통한아이와의적절한협의없이책을많이,그리고빨리읽히는건아무런의미가없다고말하면서,부모스스로‘어떤책을읽힐까?’라고묻는대신‘아이에게왜책을읽힐까?’‘우리아이는왜책을읽어야할까?’라고먼저자문하라고조언한다.즉,다독의욕심을버리고아이와부모가함께정한한권의책을날마다읽으며하루에하나씩아이가스스로책속에서질문을찾아내부모와토론을하며책한권을완전히통째로씹어먹을때까지반복하라는것이다.
또한,질문을주고받는과정없이맹목적으로책을읽는아이는도중에한번도멈추지않고마치드라마를보듯독서를할것이라고경고한다.이래서는책속지식과정보를완전히흡수시키지못할뿐만아니라궁극적으로문해력이성장할수없다.질문하며책을읽는아이는중간중간책읽기를중단하고자신만의사색속으로빠져든다.아이가책을읽다멈추지않았다면그저책의스토리에매몰된것뿐이라고저자는말한다.따라서부모는아이에게“다읽었니?”라고묻지말고“어디에서읽다가멈췄니?”라고질문해야한다.이처럼이책은아이와대면하는일상의수많은상황에서부모가아이에게가장지혜로운질문을던질수있도록수많은힌트를제시한다.
질문의장점은책에얽매이지않고세상의모든콘텐츠를아이의문해력을키우는데활용할수있다는점이다.드라마나영화를함께본뒤‘주인공이왜그런선택을했는지’,‘작품의마지막대사의의미는무엇인지’등을물어가며아이가자신만의언어를찾아내고소화할수있도록도울수있다.이처럼이책에는‘1달1권질문독서법’,‘3단계예능질문법’,‘4단계관찰질문법’등기존의평범한독서법에서한걸음더들어가집에서손쉽게아이의언어역량을기를수있는실천법또한가득담겨있다.
“부모가질문을던질때비로소아이의삶은철학이됩니다.”
365일활용가능한인문학질문실전사례100개수록
인공지능한대가600명의일자리를대체하는시대,보석같은우리아이를세상에순응하는사람이아니라세상이순응하는사람으로성장시키려면어떻게해야할까?저자는똑같은세상을바라봐도전혀다른것을관찰하도록유도하는부모의‘작은질문’만으로도아이의모든것을바꿀수있다고말한다.웅변의대가버락오바마전미국대통령은가족들과식탁에둘러앉아격의없이질문하는문화를온몸으로겪으며자라왔고,「기생충」의봉준호감독역시중고등학교때부터어른들에게기상천외한질문을던지는엉뚱한소년으로유명했다.이처럼질문이란한사람의능력을최고수준으로끌어올리는매우보편적이고검증된교육법이다.
책뒤에는실생활에서간편하게아이와함께주고받을수있는‘인문학질문100’을저자가직접엄선해부록으로실었다.저자는단순히질문만나열하지않고해당질문을어떤상황에서어떤식으로활용하면좋을지구체적인해설까지함께수록했는데,이는저마다다른아이의삶의조건에맞춰독자가다채롭고자유롭게질문을활용하길바랐기때문이다.질문의가짓수가세상에존재하는아이와부모의숫자만큼풍부해질때,아이들은그동안갇혀있던내면의문을뚫고나와세상밖으로폴짝뛰어들것이다.
갈수록멀어지는아이와의관계와점점더복잡하고빠르게변하는세상속에서아이의미래때문에고민이깊은부모라면,지난수천년간동서고금천재들을길러낸인문학질문교육을통해아이의일상을지혜로운자극으로가득채워‘세상에휘둘리지않고언제어디서나거침없이질문을던지는당당한아이’로키워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