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처럼 (1980. 5. 27 그 새벽의 이야기 | 정도상 장편소설)

꽃잎처럼 (1980. 5. 27 그 새벽의 이야기 | 정도상 장편소설)

$14.00
Description
“내가 지금 도청에 있는 이유는 단 한 사람,
희순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작가 정도상이 40년 만에 이야기하는 5·18 그날의 이야기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부터 40년. 이웃의 생명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든 시민군이 계엄군의 압도적 화력에 스러져간 1980년 5월 27일 새벽을 그린 장편소설 『꽃잎처럼』. 5·18 민주화운동 최후의 결사항전이 있던 5월 27일 새벽, 전남도청을 배경으로 한다. 소설의 챕터는 26일 저녁 7시부터 27일 새벽 5시 이후까지 한 시간 단위로 디테일하게 구성돼 사실감과 현장감을 더한다.

『꽃잎처럼』은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이뤄진 광주민주화 운동의 마지막 날의 밤과 새벽, 전남도청에서 결사항전의 순간을 기다리던 오백여 명의 시민군들에 관한 이야기다. 당시 스물한 살 청년이었던 작가 정도상이 40년 만에 재구성한 현장 소설이자 기록 소설이다. ‘작가의 말’을 통해 작가가 고백한 바, 주인공 스물한 살 명수를 제외한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모두 실재했거나 실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작가는 『꽃잎처럼』을 통해 5·18의 현장으로 다시금 투신해 직접 주인공 명수의 귀와 눈과 입이 되어 당시의 뼈를 깎는 핍진한 순간들을 40년 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생히 전한다.
이 소설은 27일 새벽 3시 50분, 계엄군은 도청으로 쳐들어와 무차별 사격을 시작한다. 계엄군 진압 작전이 개시되는 몇 시간 전부터 5·27 최후까지 긴박한 순간을 따라가며 그날의 상흔들을 불러낸다. 40년이 흘렀지만 바로 눈앞의 일인 듯 선연하게 그려진 풍경 속에서 시민군 개개인의 실존을 느껴볼 수 있다.
저자

정도상

1960년에태어났다.창작집『친구는멀리갔어도』『실상사』『모란시장여자』『찔레꽃』등이있고장편소설『누망』『낙타』『은행나무소년』『마음오를꽃』등이있으며장편동화『돌고래파치노』등이있다.제17회단재상,제25회요산문학상,제7회아름다운작가상을수상했다.

목차

제1부5월26일
1.저녁7시
2.저녁8시
3.밤9시
4.밤10시
5.밤11시

제2부5월27일
6.0시,자정
7.새벽1시
8.새벽2시
9.새벽3시
10.새벽3시50분
11.새벽5시15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5·1840주년,
세밀하게이어지는새롭고뜨거운서사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부터40년.이웃의생명과민주주의를지키기위해총을든시민군이계엄군의압도적화력에스러져간1980년5월27일새벽을그린장편소설이나왔다.1987년전남대에서주최한오월문학상을받으며작가의길에나선정도상의신작이다.

작가정도상이40년만에이야기하는5·18그날의이야기,신작장편소설『꽃잎처럼』은5·18민주화운동최후의결사항전이있던5월27일새벽,전남도청을배경으로한다.소설의챕터는26일저녁7시부터27일새벽5시이후까지한시간단위로디테일하게구성돼사실감과현장감을더한다.

소설의1인칭화자스무살청년명수는5월18일이후구성된투쟁위원회의대변인상우의경호원을자처하며도청에서결전의순간을기다린다.명수는배우지못한설움을극복하기위해야학‘들불’에들어갔던청년이다.그곳에서첫사랑희순을만나게되면서부터명수는실존적방황을하면서성장통을앓고있는중이었다.

26일밤,도청과주변건물들에모여결전의순간을기다리는오백여명의시민군과폭도를진압하겠다고탱크를앞세운채광주로들어오는공수특전단을비롯한이만여명의계엄군.시민군은모두최후의순간을직감하면서도도청에서계엄군을기다렸다.

27일새벽,계엄군이오고있다는소식을접한그들의솔직한심정은이랬다.‘오지말아라.하지만온다면피하진않겠다.’그러나‘오너라,얼마든지’란마음을가진사람도꽤있었다.명수와동년배인수찬도그랬고회의실에서오열하며동생의복수를울부짖던순찬반장도그랬다.반면,명수는생각했다.‘내가지금도청에있는이유는단한사람,희순을사랑하기때문’이라고.희순은들불야학의강학으로광주전남민중민주운동의도도한흐름속에실재했던인물이며동시에소설적으로가공된인물이기도하다.

27일새벽3시50분,계엄군은도청으로쳐들어와무차별사격을시작한다.소설은계엄군진압작전이개시되는몇시간전부터5·27최후까지긴박한순간을따라가며그날의상흔들을불러낸다.40년이흘렀지만바로눈앞의일인듯선연하게그려진풍경속에서시민군개개인의실존을느껴볼수있다.『꽃잎처럼』은역사적사건을재구성한소설이아니라,시민군개개인의실존을탐구한소설이다.

『꽃잎처럼』은1980년5월18일부터열흘간이뤄진광주민주화운동의마지막날의밤과새벽,전남도청에서결사항전의순간을기다리던오백여명의시민군들에관한이야기다.당시스물한살청년이었던작가정도상이40년만에재구성한현장소설이자기록소설이다.‘작가의말’을통해작가가고백한바,주인공스물한살명수를제외한나머지등장인물들은모두실재했거나실재하고있는사람들이다.작가는『꽃잎처럼』을통해5·18의현장으로다시금투신해직접주인공명수의귀와눈과입이되어당시의뼈를깎는핍진한순간들을40년후지금을살아가는우리에게생생히전한다.

“백기가게양된텅빈도청으로계엄군이들어오는것을시민군은용납할수가없었습니다.도청에서피묻은깃발을들고계엄군과맞서싸우지않았더라면,이후의역사는다르게쓰였을것입니다.오월에서오월로이어지는게우리세대의숙명처럼느껴져요.그새벽의약속을지키지못한죄의식이80-90년대민주화운동의동력이되었지요.민주정부수립,남북관계의진전,촛불혁명등이모두광주의그새벽에서시작되었어요.”

현실정치의변화를일궈내는일이라면한손이라도보태려했던작가의심경을알수있는대목이다.최근21대총선에서더불어시민당공천관리위원장을역임한정도상작가이기에,그가바라보는우리의정치와사회그리고대한민국의민주주의에대한관점이더욱궁금해지는게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