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정중하되,
누구에게도쩔쩔매지않기위하여!
《애쓰지않고편안하게》의김수현작가는관계에관한책은필연적으로균형에관한책일수밖에없다고말한다.나를지키면서도갈등을피하려면모두에게정중하되누구에게도쩔쩔매면안되고,만만하게보이지않되언제나평화주의자가되어야하니까.관계에완벽은있을수없기에언제나그불완전함을인정하고,대신균형을맞춰야하는것이다.균형에대한저자의조언은분명하다.‘균형이란더할수있어도하지않는것’이라정의하는그는서로지치지않기위해서라도다음을위해멈추는게좋다고말한다.잘해보려고더힘을들이는것도,사소한일에날을세우는것도모두균형을잃게해관계에악영향을미칠뿐이다.
이책은이런메시지를다양한경험담과함께재치있고따뜻하게풀어낸다.저자는명절마다“취업해서돈벌어야지”,“결혼해야지”속쓰린질문을하는친척에게는“취업이어렵죠”,“결혼이어렵죠”라고가볍게넘기는기술을사용하며,받아들일수없는클라이언트의부당한요구는동료프리랜서디자이너들을위해서라도단호하게거절한다.그런동시에상대의실수에적어도쓰리아웃은하고체인지하는관대함도갖고있다.언제나잠겨있는수도꼭지도,아무때나콸콸쏟아지는수도꼭지도망가진건똑같다.단호해야할때와너그러움이필요할때를구분해야우리는이복잡한세상을좀더편하게살아갈수있다.
공감×솔루션=김수현에세이
에세이독자들이4년간기다려온바로그책
100만독자가열광한김수현에세이의가장큰매력은단연공감과솔루션의적절한조화이다.읽는이의마음을찰떡같이알아주는것에서한발더나아가분명한메시지로해결책까지제안한다.따뜻한위로와시원한사이다를동시에맛볼수있기에전작《나는나로살기로했다》의경우독자들의입소문만으로베스트셀러에올랐고,지금도꾸준히팔리는압도적인스테디셀러1위도서가됐다.국내독자뿐만아니라,일본,대만,태국,베트남등9개국독자들에게도큰사랑을받았는데,특히일본에서는20만부이상이판매되며역사상일본에서가장많이팔린한국책이됐다.이처럼세대,국가,성별을막론하고수많은사람의공감을얻은이유는바로책속에등장하는인물들이나와내주변사람들을닮았기때문이다.
《애쓰지않고편안하게》사전독자단의반응도마찬가지였다.책이나오기전미리원고를읽고원고의장단점등에대해피드백을해준독자들역시“나를위로하고,돌아보고,스스로좀더괜찮은사람이고싶을때두번이고세번이고꺼내보고싶은책!”“지금힘들거나위로가필요한친구에게이책을선물해주고싶다”등의메시지를전하며자연스레자기자신과주변사람들의안부를떠올렸다.과거의상처로힘들어하는친구,가족과의관계가버거운자신,직장에서의스트레스로번아웃이온직장동료까지.
우리는주변사람들과서로의안식처가되어야만진정한관계를맺을수있다.그리고언제나그중심에는사랑이있다.이책이지향하는바도바로그것이다.이책을읽는모든독자에게지지와응원이되는것.김수현에세이특유의공감과솔루션의조화,위트있는글과그림의조화등이그리웠던독자라면4년간의기다림이결코헛되지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