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인생의기로앞에서
고민하는이들을위한뜨거운응원과위로
《Followyourheart》
“진심이향하는길로걸어가세요.
그길이당신삶의정답이니까요.”
지나영교수는대한민국에서가장보수적인지역이라여겨지던대구에서둘째딸로태어났다.5년이지나고서야호적이등록되었을만큼탄생이축복받지못했어도,가난한형편탓에늘부모님의공장일과장사를도와야했음에도그녀는주눅드는법이없었다.오히려힘든환경속에서도없던기회를만들어가며도전정신을기르고삶의난관들을헤쳐왔다.
수많은인생의기로앞에서그녀는늘‘마음이흐르는대로’삶의방향을선택했다.대구가톨릭대의과대학에진학한것도,아무런준비도없이무작정미국으로날아간것도,문화와언어의장벽에도불구하고말로써환자를치료해야하는정신과를고수한것도,미국내에서도위험하기로소문난볼티모어에자리를잡고열악한상황에놓인환자들을돌보게된것도모두그녀내면깊숙한곳에서말하는방향대로의선택이었다.
“병을겪으며세상과사람과삶을바라보는시각도많이달라졌다.처참히무너진환자의입장에온전히놓여보았기에,좋은의사란그저아는것만많은의사가아니라환자의고통을알아주고덜어주려고노력하는의사라는것도배웠다.이모든걸겪고난지금은병이내게서빼앗아간것보다주고간것이더많다는생각이든다.”(본문중에서)
그리고지금,그녀는자신이견지해왔던삶의태도인“Followyourheart(자신의진심을따르라)!”라는메시지를더욱절실히공감하고,또많은이들에게전하고있다.삶이라는자신의창조작품을주체적으로조각해나가기위해서는사회나다른사람들이기대하는것에나를맞추기보다는오롯이내진심을따라야한다는것을,자신의경험을통해또병이후의삶을통해스스로증명해보이고있는것이다.
“세상과작별하는날,
나는지금을후회하지않을수있을까?”
미래의일은그누구도예측할수없다.나에게이익이되는길만을철저히계산해걸어간다고해도내가계획했던목적지에다다르리라는보장도없다.인생의어떤문제에든꼭들어맞는길이나정답이있는것은더더욱아니다.
한때그녀는병으로인해처절한상실감과억울함을느꼈다.왜자신에게이런일이생긴건지서러워눈물을흘리는날도많았고,하고싶은일,살고싶었던삶에서멀어졌다고생각할때마다눈앞이캄캄해져한발자국도앞으로나아가지못한때도있었다.하지만그녀는병을통해오히려그동안느끼지못했던새로운삶의가치들을하나둘깨달았다.앞만보고달려오던삶에서조금은벗어나오롯이나자신에게집중해보기도하고,다시찾은정신과의사라는자신의자리를더욱소중히여길수있게되었으며,인간관계든일이든자신에게불필요한것들을쉽게덜어낼수도있게되었다.무엇보다도‘나자신이뿌듯해할수있는삶’을살기위해더욱노력하게되었다.
수많은이들의죽음을목격한의사로서,또세상그무엇보다소중한건강을잃고처절한환자의입장에놓여본한사람으로서그녀의이야기는우리에게이렇게묻는다.“세상과작별하는날,당신은지금을후회하지않을자신이있습니까?”병마와싸우며,또그병과함께살아가며그녀가깨달은삶의교훈들은우리를더욱우리답게만드는소중한지침이될것이다.‘마음이흐르는대로’살아가도괜찮다는용기가될것이며,험난한자신만의삶의여정에작은위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