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달,그림형제에비견되는매력적인현대의고전!
책속에는일주일동안주인공들에게벌어진사건들이흥미롭게펼쳐진다.어느날,‘살아있는아이’를먹잇감으로가져오라는괴물의요구를받은에벤에셀.괴물이원하는걸가져다주지않으면‘늙지않는마법의약’을더이상얻을수없다.그것은곧죽음을의미하니죄책감을느낄여유따윈없다.사실그런건애초부터문제가아니었다.에벤에셀은이기적이고공감능력부족한세상제일의냉혈한이니까!그런에벤에셀이보육원에찾아가서베서니를만난다.예의라곤눈곱만큼도없어보이는이소녀는,심지어가족조차없단다.이럴수가,괴물의먹잇감으로던져주기에안성맞춤이다!에벤에셀은곧바로베서니를괴물에게데리고간다.그런데괴물은비쩍마른베서니를힐끗보고는,사흘동안살을포동포동하게찌우라며에벤에셀에게몰래명령하는데…….
“사흘이면아이를살찌우기에충분한시간이야.네가다시나를실망시킨다면,
유감스럽게도너에게선물을주는너그러운친구는없을거야.”(p.72)
《베서니와괴물의묘약》은로알드달,그림형제에비견하는신선하고매력적인‘현대의고전’으로평가받으며,동료작가들의끊임없는극찬을받고있다.이작품은인간내면에깊숙이자리한욕구와욕망에대한진지한고찰로부터시작된다.박진감넘치는전개로독자를몰입시키며,강력한반전으로읽는맛을더한다.예측할수없는이야기는대담하고뻔뻔하며,신나고재미있다.바로이것이작가의첫작품임에도전세계가열광하는이유이다.
끊이지않는고난과시련,그과정에서쌓이는아슬아슬한우정!
《베서니와괴물의묘약》은단순히재미만가득한판타지가아니다.이야기속에는베서니와에벤에셀,다른듯닮은두사람이우정을쌓으며서로를이해하고변해가는모습이자연스럽게녹아있다.지난511년동안젊음을유지하기위해괴물이원하는건무엇이든해왔던에벤에셀이동물과사람에게처음으로미안한감정을느끼는과정,예의라고는찾아볼수없던천방지축베서니가괴물의악행을보며스스로의행동을반성하는과정속에서삶의교훈까지배울수있다.
“나도진짜친구를가져본적없어요.
아저씨가괜찮다면,내첫번째친구가돼도좋아요.”(p.160)
“아주불행하게도,넌내가바랐던만큼그렇게끔찍한아이가아니야.
그리고……내생각에……만약네가없었다면이집,
그리고내삶이훨씬더공허했을거야.”(p.202)
어린이독자들은수천년을살아온괴물이무시무시한마법능력을발휘하는모습,즉대저택의물건을마음대로조종하고,텔레비전스크린에갑자기모습을드러내고,15층다락방에서1층까지바닥을부수며내려와베서니를잡아먹으려는모습에서판타지동화의참된재미를느낄것이다.거기에더해괴물에당당하게맞서는소녀베서니의모습에서문학의즐거움과희열까지얻을수있다.단숨에읽히는매력적인판타지!베서니와에벤에셀이만나겪게되는특별한일상,괴물과맞서는그들의흥미진진한이야기속으로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