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행복서사의 붕괴 | 양장본 Hardcover)

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행복서사의 붕괴 | 양장본 Hardcover)

$19.84
Description
우리는 행복서사의 붕괴 시대에 살고 있다.
행복해지고 싶을수록 행복은 멀어진다.
“인간은 고통의 길을 피해 가고 싶어 하지만 오히려 그 길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는 진실이 있다. 이 진실이 인간존재를 충만하게 하고 풍요롭게 한다.”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공이 아니다. 주체인 듯한 착각 속에 빠져 있는 사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자본주의 소비욕망의 객체로 살고 있다. 깊은 잠에 빠진 신데렐라처럼, 나 자신의 것이 아닌 욕망에 빠져 그 욕망에 조정당하는 피사체로 우리는 살고 있다.”
저자

도정일

都正一
문학평론가,문화운동가,전경희대학교영문과교수,인간·사회·역사·문명에대한인문학의책임을강조하고인문적가치의사회적실천에주력해온우리시대의대표적인문학자.2011년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설립을주도하여초대대학장을역임했다.2001년시민운동단체‘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과‘책읽는사회문화재단’을설립하였다.‘책읽는사회문화재단’은어린이전문도서관인‘기적의도서관’을전국14개도시에건립하였고,2006년이후전국각지에70여개의학교도서관설치를지원했으며,영유아를위한‘북스타트’운동및교사를위한독서교육연수프로그램을주도해왔다.소천문학상,현대문학상,일맥문화대상사회봉사부문상을수상했다.저서로『보이지않는가위손』『공주는어디에있는가』『만인의인문학』『시대로부터,시대에맞서서,시대를위하여』『쓰잘데없이고귀한것들의목록』『별들사이에길을놓다』『시인은숲으로가지못한다』『시장전체주의와문명의야만』『대담-인문학과자연과학이만나다』(공저)등이있고,역서로『순교자』『동물농장』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행복서사의붕괴
공주는어디에있는가:행복서사의국지적붕괴와환란시대
밀레니엄,오,밀레니엄!:미래와문학에대한비평적명상
과학논리와종교적믿음:진화론의종교비판과종교성의자연화문제
문명,인간,동물
디지털시대와고통의의미

2부문명과그불만
내일의파도소리:다음문명을위한인문학적상상
문화의세계화또는아큐阿Q현상
문화와포스트모더니즘:모더니티와포스트모더니티,수용과비판
문명과그불만:프로이트ㆍ라캉담론의의의
문화유전자의비밀
문명충돌론:헌팅턴가설의허구
마호메트만화사건의겉과속:유럽의우울과공포

3부공론의납치자들
공공지식인의비참과지식인계급:공론의납치자들
사회는‘빵과축구’만으로지탱되는가
하버드대학생들의눈물
땅의얼굴,땅의시간,땅의이야기
젊은혁명가의변화와모색
세월호이후사회를생각하며
미결사회를넘어

4부책읽는사람들의사회
이야기는왜끊임없이만들어지는가
책은왜죽지않는가:책의시대는끝났는가?
어린이들에게책은왜중요한가
왜‘어린이공공도서관’인가
리터러시정책은왜중요한가
정기용과기적의도서관

5부對談문명의가을,문학의실천도정일vs서영인
‘움직이지말라’는역설
인문주의와더나은인간
자본주의문명의가을
파우스트의나라는어디인가
문명과인간의야만화
자기로부터의소외
문제구성력,문제해결능력

수록원고발표지면및연도
쟁점과핵심어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도정일교수는한국사회의독보적인공적지식인이다.사물과현상을새롭게해석하고기존지식의틀을넘는엉뚱한상상력을가진인문학자이다.‘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북스타트운동’등인문학적가치의사회적실천에주력했다.또정년퇴직을한후다시학교로돌아가인문학중흥의획기적인실험이라는평으로학계의주목을받는후마니타스칼리지를이끌었다.

도정일은이책에서우리를지배하는서사가우리의정신을어떻게왜곡하고장악하는지설득력있게보여준다.스스로가현실의주체인듯한착각속에빠져있는사이실제로는무자비한자본주의소비욕망의객체로살고있는우리모두의삶!깊은잠에빠진신데렐라처럼우리는우리의삶을모른채로살고있다.공주설화의서사분석을통해도정일은상품주의에포박된우리삶의외적ㆍ내적현실,그신자유주의적야만을돌아보게한다.문명은‘야만에대한저항과거부’이다.그러나오히려문명은많은경우야만의요소를잔뜩내장한폭력체제였다.그럼에도도정일은믿는다.인간문명의내부에는문명을문명일수있게하는조건들을생각하고그조건을만들어내려는강력한정신적도덕적지향이존재해왔다는점을.

그는문명을문명일수있게하는‘자산’으로관용을제시한다.관용은타자에대한인정과존중이라는점에서강자가약자에게베푸는자비,용서,관대함과는다르며,타자가존재할권리,그의자유,그의존엄과품위에대한인정이자존중이다.관용이파괴되면인간사이의,국가와국가들사이의공존은불가능해진다.공존은문명의정의(正義)이다.관용과공존은우리시대의가장중요한화두에속한다.

코로나시대가지금인간에게제기하는가장근본적인질문은이지상에서인간의삶이,인간의문명이얼마나지속할수있을지하는것이다.팬데믹은인간의삶과문명이얼마나취약한지절감하게해주는사건이다.타생명의희생을통해서만삶을유지할수있다는것은인간생존의딜레마이다.도정일은코로나시대가인간에게일깨워준것은인간만이이지상에서살아야하는것은아니라는사실이라고적시한다.인간의생존은다른종과의공거(共居)위에서만지속가능하다.이조건을잊을때인간은자신의삶뿐아니라다른종의생존도파괴하고만다.이책은인간문명의어제와오늘을성찰하는도정일의들을가려뽑아수록했는데,팬데믹이전의글임에도,지금우리시대와의접점은충분히담겨있으며현대의위기상황을돌파하기위한모색에깊은영감을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