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가위손 (공포의 서사, 선망의 서사 | 양장본 Hardcover)

보이지 않는 가위손 (공포의 서사, 선망의 서사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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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 공적 지식인 도정일이
거짓의 우상 위를 벼락처럼 내리치는 뜨거운 이성의 도끼질!
“인문학은 돈을 경멸하는 것이 아니라
돈밖에 모르는 사회를 경멸한다!
인문학은 돈 버는 사회를 우려하는 것이 아니라
돈에 미친 사회를 우려한다!”

“언제든 나도 망할 수 있다”는 공포의 서사와
“나도 빨리, 성공한 그들처럼 돈 많이 벌고 싶다”는 선망의 서사가 오늘 우리 사회를 지배한다.
는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양교육을 탄생시켰다.
저자

도정일

都正一

문학평론가,문화운동가,전경희대학교영문과교수,인간·사회·역사·문명에대한인문학의책임을강조하고인문적가치의사회적실천에주력해온우리시대의대표적인문학자.2011년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설립을주도하여초대대학장을역임했다.2001년시민운동단체‘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과‘책읽는사회문화재단’을설립하였다.‘책읽는사회문화재단’은어린이전문도서관인‘기적의도서관’을전국14개도시에건립하였고,2006년이후전국각지에70여개의학교도서관설치를지원했으며,영유아를위한‘북스타트’운동및교사를위한독서교육연수프로그램을주도해왔다.소천문학상,현대문학상,일맥문화대상사회봉사부문상을수상했다.저서로『보이지않는가위손』『공주는어디에있는가』『만인의인문학』『시대로부터,시대에맞서서,시대를위하여』『쓰잘데없이고귀한것들의목록』『별들사이에길을놓다』『시인은숲으로가지못한다』『시장전체주의와문명의야만』『대담-인문학과자연과학이만나다』(공저)등이있고,역서로『순교자』『동물농장』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공포의서사,선망의서사
문화는무엇을할수있는가
우리는모르는것을경배하나니:보이지않는가위손에대하여
문명의야만성과세계화비전

2부시장의우상화와한국인문학
인문학의새로운모색을위하여:메두사의눈,인문학의거울
시장의우상화와시장전체주의:인문학,인문교육은왜중요한가
시장전체주의와한국인문학
인문학의미래:몇가지모색

3부기억의도덕과윤리
기억의도덕과윤리:독일의기억과일본의기억
일본내셔널리즘의우울과자학:야스마루요시오선생의글에대한답서
망각과기억의변증법

4부배제와분할을넘어
남북정상회담의서사적구조
남북공존시대를위한사회문화적접근:배제와분할의정치를넘어서
평양회동3일의의미:위반과과잉을넘어서
민족주의에너지의재구성:문화양극화의다른두측면
한강의기억과비전:강은누구를위해흐르는가
광복60년의문화에대한성찰
새천년의한국인:새로운도전,성찰과비전

5부對談시장전체주의를넘어서도정일vs여건종
독서체험과삶의문학
한국인의근대경험,그리고포스트모더니즘
미완의근대와문화적민주화의의미
시장전체주의
시장,대중,대중문화

수록원고발표지면및연도
쟁점과핵심어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도정일교수는한국사회의독보적인공적지식인이다.우리사회의극단적인간황폐화현상을지적하고,자본주의체제속에서살아나가야한다면문제의근원적본질을마주하려는적극적인의지를가지고그체제의야만성을순치해인간의얼굴을가진문명을지향하는비판적시민사회로의전환을모색해야한다고주장한다.특히시장전체주의에가장강력하게포위된교육의위기를돌파함으로써문제를해결해가야한다.

공포의서사와선망의서사의동시적상호지배라는현상은우리사회의모든분야에서광범위하게나타나고있다.IMF이후신자유주의한국인의삶은‘언제든나도망할수있다’는공포와‘나도빨리성공하고싶다’는선망의심리속에갇혀돈에대한맹목적이고광적인추종에빠져있다.민주주의는하나의강력한시민문화체계이다.바로이‘선망과공포의문화에의한사회의식의마비가우리의민주주의의성숙을가로막고있는핵심요인이다.삶과사회의극단적황폐화현상을극복하려면문제의본질을마주하려는비판적시민정신으로의용기있는전환이필요하다.도정일이‘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북스타트운동’등인문학적가치의사회적실천에주력하고,또정년퇴직을한후다시학교로돌아가교양교육과인문학중흥의획기적인실험이라는평으로학계의주목을받는후마니타스칼리지를이끌었던이유도이를위해서였다.

저자는반공-적대교육을공존의교육,평화통일을위한교육으로개편대체하는일도사회문화적조건정비의하나라는점을제기한다.공존의교육은차이의존중과인정을향한교육이라는점에서민주주의교육의알파이면서평화교육의오메가이다.또한남북쌍방이서로다른체제를갖고공존공영할수있다면,문명사적성취라는점을강하게주장한다.아울러열린민족주의를제기하며,민족주의가반드시타자배척의국수주의,자민족우월론,억압과지배의담론같은것으로귀결되지않는다는점을지적한다.민족주의없는세계를꿈꾸는불가능한몽상에빠지기보다는민족주의를복합적경험양식으로재구성하고공존,평화,관용의열린체제로변용시켜나가는일이더중요하고필요하다는것이다.

모든것이급격하게빠른속도로변하는이시대에는우리가이루고자한것이무엇이었고우리가가고자하는곳이어디인지생각해보는일은무엇보다긴요하다.저자도정일은식민지에서해방과분단으로,빈곤에서성장으로,독재에서민주주의로숨가쁘게달려온지난100년의역사에서우리가경험한것을돌아보고앞으로가야할방향을중간점검할필요성을제기한다.특히민주주의의안착여부는우리에게아직도미완의과제로보는데,한국의민주주의가퇴행이나반전의위험이없는안전지대에들어섰다고말하기는어렵다.민주주의는그것을하겠다는열망과그것을지킬수있는뒷심이모두필요하다.열망이아무리강해도그것을지킬힘이없다면열망은한때의불꽃놀이로끝나고만다.도정일에게민주주의는일회적사건이아니라지속되어야할장기프로젝트이다.

저자는이책을통해지난100년동안우리가집단적으로경험한것들을좀긴시간대에서조망하고뒷심을기르는데도움이되었으면하며,다음100년을경황없이맞지않으려는정신적숨고르기를위해이책이다소쓸모가있기를바라는마음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