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인생)

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인생)

$14.00
Description
사람도, 물건도, 감정도, 일도!
“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
이 책을 먼저 읽은 《어쿠스틱 라이프》의 난다 작가의 말처럼 “‘아무거나’는 인생 전체에 작용하는 중력이다. 조금만 생각을 방치하면 일상은 순식간에 아무거나 천지가 되어 바닥에 눌어붙게” 된다. 책은 “스스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아무거나’로 퉁 치는 게으른 사람이 되지 않겠다”는 작가의 다짐으로 시작한다. “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라는 제목처럼 사람과의 관계도, 연필 같은 사소한 물건 하나도, 일상에서 느끼는 기쁨과 우울의 감정도, 일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좋음과 싫음을 또렷이 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가는 하루하루를 담았다. 내 기분을 돌보고 ‘나’를 데리고 잘 살기 위한 방법, 마음의 규칙을 찾아가는 취향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습관적으로 외치던 ‘아무거나’가 아닌 나의 ‘좋음의 리스트’를 하나씩 발견해가는 기쁨을 알게 될 것이다.
“괜히 주변 눈치 보다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잊지도 잃지도 말자고. 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어가면서 나의 세계를 단단하게 만들어가자고요.”
저자

김혜원

인천출신.바다를메워만든동네에서자라바다를동경하며남의동네바다를자주기웃거린다.
주간지〈대학내일〉에서글을썼고,지금은트렌드당일배송미디어‘캐릿’의에디터로일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작은기쁨채집생활》,《어젯밤,그소설읽고좋아졌어》,《여전히연필을씁니다(공저)》가있다.
이십대내내스스로를의심하며괴로워했고,서른이다되어서야내안에도정원이있다는사실을깨달았다.아직모자란인간이지만읽고쓰기를멈추지않은덕분에이렇게밥벌이를하며산다.
‘저런애도일인분을하며사는데…’에서‘저런애’를맡아모두에게힘이되고싶다.

목차

프롤로그오늘부터‘아무거나’금지

1
생활의틈에좋은걸채워넣어요
간장계란밥을귀하게여길줄아는사람
일요일오후세시에할수있는일들
놀것다놀고먹을것다먹고그다음에쓰는일기
“아름다운것도좀보면서살자”는잔소리-매일보는것이나를만든다
우리는소문을너무쉽게믿는다

2
기왕이면아름다운말로인생을기억하면좋잖아요
오늘도나는단어냉장고를성실히채운다
아무도알아주지않는일을열심히하는사람
하루를관장하는신,작은친절과작은불친절
잘살고싶다는다짐이라이프스타일이야
작정하면완전히다른인생을살수도있겠네
부러움과자기비하의상관관계
내가내인생을악마의편집을하고있었다

3
달면삼키고쓰면좀뱉을게요
미워하는동안에는사랑할틈이없다
일로만난사이
선물을잘하는어른이되고싶다
나를팔거나남을팔지않는스몰토크연습
좋은걸보면너희생각이나
끝이보이는관계에마음을쏟는이유
우리에겐더정확하고섬세한칭찬이필요해
엄마는나를모른다

4
취향이없는게아니라내마음을정의하지않은거야
하고싶은마음이생기는방향
매해여름같은원피스를입고싶다
메뉴를고르기전에우리가하는말들
인생은원래장비‘빨’이야
이번생에가능한낭만
사랑빼고다하는나의단골가게들

5
심심함을견디는연습
내가알던나는유통기한이지났어-셀프메이드백과사전
나를데리고‘잘’살기위해알아둬야하는디테일들
혼자하는여행-심심함을견디는연습
집의일들
여행이끝나고난뒤

에필로그나만쓸수있는이야기

출판사 서평

오늘부터아무거나하지않기로했다
내가좋아하는것들이주는확실한기쁨에대하여

취향에관심이많아진요즘,취향이란과연뭘까?국어사전에는“하고싶은마음이생기는방향,또는그런경향”이라고되어있다.취향에는내가소유한물건,라이프스타일에한정되지않고내기분을살피며좋고싫음을또렷이하는일도포함된다.트렌드당일배송미디어〈캐릿〉의에디터인김혜원작가는특정카테고리를떠올렸을때좋고싫음이분명히나눠진다면취향이있는거,이래도그만저래도그만이면없는거라는나름의답을찾았다.그기준을스스로에게적용해보니작가는대체로확고한취향이있는사람이었다.하지만그역시바쁜일상에서는아무거나를외치는사람이기도했다.살면서가끔뭔가잘못됐다는느낌이드는시기에는꼭아무거나먹고,아무거나입고,아무거나보면서시간을낭비했다.행복한매일이모여행복한인생이된다는데,불만족스러운하루가쌓여불만족스러운인생이되지않을까하는불안에서“아무거나로인생을낭비하지않고한번사는인생좋아하는것으로채우며살겠다”는다짐으로이책을썼다.작가는기분과상황에맞춰들을수있는음악,가고싶은장소,일요우울을달래주는작은행동등을기록해간다.그과정에서스스로도몰랐던취향을알아가며‘내가좋아하는것들로채우는인생의확실한기쁨’에대해하나씩소곤소곤들려준다.

내마음이괜찮은게중요하지!
아무일이나하지않고,아무관계나맺지않고,아무감정이나느끼지않기

삼십대의여느직장인처럼작가는일요일부터우울해지는마음을물리치기위해무언가를시작하기엔애매하지만그렇다고하루를포기하기엔아까운시간‘일요일오후세시’에집을나섰다.일요일오후세시에어디로든떠날수있는사람이되면서아는도시가많아졌고,이는여행한정즐거움이아닌지속가능한행복을알게해줬다.또한자기를둘러싼자질구레한것들에도‘나’를담으려애쓰는그는연필한자루를사도나와닮은것을고르며자기만의방식의취향과멋을만들어나간다.관계에있어서도분명하다.‘나한테잘해준사람좋은사람,상처준사람나쁜사람’이라는단순하지만확실한관계방정식을통해아무관계가아닌,나에게분명좋은관계맺기를한다.괜히어중간한마음으로모두를품어보려애쓰다가소중한사람까지놓치느니‘단건일단삼키고쓴건뱉기로한다.미워하는동안에사랑할틈도생기지않으니까사람이든물건이든좋아하는마음에더큰에너지를쏟는다.싫어하는것말고좋아하는것부터챙기다보면행복한매일을차곡차곡쌓여행복한인생이되리라믿는다.

오늘도성실히단어냉장고를채우고‘나’를기록합니다

달면삼키고쓰면좀뱉고살자는말에누군가는‘그렇게살고있지않나요?’반문할지도모른다.내마음대로되는게인생이면좋겠지만,보통은어딘가에소속되어일하고홀로떨어져살지않는한누군가와는관계를맺고살아갈수밖에없다.좋은것만하고살수없는것이인생이다.그럼에도평범한일상에하고싶은일을조금더늘리고,좋아하는사람을조금더만나며‘좋음리스트’를늘려가다보면인생도좀더좋아지는방향으로조금씩움직이게될것이다.
“기왕이면성의없는감탄사말고,비속어나유행어말고,아름다운말로인생을기억하고싶다”는작가는오늘도성실히단어냉장고를채우고‘나’의디테일을기록하고복습하며스스로를돌본다.‘나’를어떻게정의하느냐에따라같은상황에서도완전히다른태도가불쑥튀어나온다고한다.만사귀찮아질때,무기력해질때,취향이뭔지모를때,이책을읽다보면일상에방치해뒀던아무거나영역을살피고,주변의것말고‘나’의디테일을들여다보며스스로를위로하고돌보는시간을갖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