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함께 산책을 : 세상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여행하는 법

니체와 함께 산책을 : 세상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여행하는 법

$14.50
Description
★200만 부 베스트셀러 『초역 니체의 말』 저자 신작★
위대한 사상가들이 일상에서 실천한 궁극의 명상법!

“내 마음 깊은 곳의 나와 마주할 때
삶은 제자리를 찾기 시작한다”
최고의 니체 전문가가 전하는 위대한 철학자와 예술가 7인의 명상 수업.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빠른 속도와 효율이 미덕인 세상에 휩쓸리듯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고 진짜 삶을 되찾을 것을 권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위대한 사상가 7인의 삶에서 찾는다.
전 세계에서 200만 부 이상 판매된 『초역 니체의 말』을 집필한 저자는 어느 날, 인류의 생각과 삶을 바꾼 위대한 사상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했는지 그 근원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사상가들이 모두 어떤 특별한 ‘체험’을 거쳤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 체험이란 바로 명상으로, 이때 명상은 흔한 선입견처럼 따로 시간을 내어 특별한 장소에서 정좌하는 것만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이미 실천하는 것들이다. 니체는 자연 속을 산책하면서, 괴테는 밤하늘을 보면서, 릴케는 꽃을 보면서 ‘명상’에 빠졌다.
그들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깊은 내면에 침잠할 수 있었고, 탁월하고 새로운 통찰을 우리에게 남길 수 있었다. 명상을 통해 나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생각하지 않을’ 때, 깨달음은 자연스레 찾아온다. 평범한 우리도 일상 속에서 삶의 중요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작업에 몰두하면서도, 길을 걸으면서도 말이다. 저자는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명상의 이미지를 전복시키며, 명상이 우리 삶에 어떻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철학자들의 삶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전한다.
저자

시라토리하루히코

철학자이자베스트셀러작가.일본최고의니체전문가로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철학,종교,문학을공부했다.어려서부터종교와철학에관심을가지기시작해,니체,괴테,단테,도스토옙스키등다양한철학자·예술가의작품을섭렵했다.독일에서귀국한뒤에는철학의대중화를위해열정적으로저술및강연활동을펼쳤다.특히저서『초역니체의말』은특유의통찰력으로니체철학의정수를담아냈다는평가를받으며전세계에서200만부이상판매됐다.
그는이과정에서인류의생각과삶을바꾼사상들이과연어떻게탄생했는지의문을품었다.그리고마침내그들모두어떤특별한체험을거쳤다는사실을발견했다.바로‘명상’,‘관조’,그리고‘깨달음’이다.이책은이처럼위대한사상가들이각자자신만의방법으로일상에서명상에도달한방법을전하면서,우리역시각자일상에서깨달음에이를수있도록돕는다.이외에도저서로『죽은철학자의살아있는인생수업』,『지성만이무기다』,『헤세를읽는아침』등이있다.

목차

옮긴이의말_니체가거닐던스위스호숫가를그리며
들어가며_철학자들은어떻게자신을구원했을까?

1부철학자처럼자유로워지는법

1장철학자의명상법:일상에서나를여행하는기술
니체_산책중에발견하는삶의기쁨
괴테_밤하늘을보며되찾는나에대한감각
릴케_길가의꽃에서시를체험하다

2장나의영혼을되찾는시간:명상이우리에게주는것들
프롬_사회의속박에서자유로워진다
부버_관계의기쁨을찾는다
다이세쓰_찌든마음을씻어낸다
도겐선사_진정한나와만난다

2부일상에서깨달음을얻는법

3장나만의가치관을창조하라
4장관조와명상을생활화하라
5장누구나자신을구원할수있다

나가며_철학자와의대화:우리는어떻게살아야할까?
주석

출판사 서평

철학자와예술가7인에게배우는
세상의속도에휩쓸리지않고나를여행하는법

우리사회는모든것이너무빠르다.계속더많은것,새로운것을가지라고종용한다.요즘TV와인터넷,서점에는주식과부동산이야기가가득하다.마치지금기회를놓치면모든게끝날것처럼마음이급해진다.성공에빠르게도달하는처세술은미덕으로여겨진다.휴식이나치유역시열심히살아야주어지는보상이나큰돈을들여특별한곳에가야가능한것으로포장된다.정말더빨리,더많이갖는삶에행복이있을까?철학자들은이런사회의흐름에저항하고진정한자신을발견하는데서행복을찾았다.저자는이들을통해느리고완전한삶의방식을제안한다.
니체는명상에빠지기위해8시간이나산책을했다.괴테는모두가잠든새벽길을홀로걸었다.릴케는길가의꽃을하염없이들여다보며명상을했다.에리히프롬은긴명상으로인간성의회복을강조했다.그들은휴식을어떤보상이아닌일상그자체로여겼다.그렇다면그들은명상과휴식을통해무엇을발견했을까?니체는스위스의아름다운호숫가를8시간이나걸으며15분간의깊은침잠에빠지곤했고,그시간동안‘나자신을훨씬뛰어넘었다’고표현했다.자연에내가녹아드는느낌,세상과나사이에경계가없어지는경험을한것이다.이는그가『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라는역작을써내고,그의주요개념인‘영원회귀’를탄생시키는계기가된다.그가명상을하지않았다면,즉세상의요구에맞춰살았다면그의사상이오늘날우리에게도달하는일은없었을것이다.니체는기나긴고요한산책을통해자신을구원하고진정한세상의모습을발견했다.

니체는왜매일8시간씩걸으며
명상을했을까?

저자시라토리하루히코는어려서부터삶이란무엇인지,어떻게살아가야하는지깊이고민했다.자연스레종교·철학·문학에빠져들었고,독일유학을거쳐‘최고의니체전문가’로불리며,다양한강연과저술활동으로철학의대중화를위해힘쓰고있다.
어느날그는니체를비롯한다양한철학자,예술가들의사상이어디서부터시작됐는지의문을가지게된다.그리고마침내,공통적으로그들이어떤‘체험’을했음을발견한다.바로명상이었다.이책을통해우리는철학자들의다양한사상은물론,그깨달음의과정을생생하게엿볼수있다.니체는‘망치를든까칠한사상가’가아니라자연을벗삼았던고요한산책자이자,자신의내면으로침잠할줄알았던진정한명상가였다.괴테는단지‘통찰력있는학자’가아니라사람과자연모두와융화하고,깊은고독속에머물며자신을구원할줄아는사람이었다.또한프롬은얄팍한처세술을거부하고,오래숙련된기술과신중한사고를중요시했다.그렇게사회의속박에서해방되어진정한자유와사랑이무엇인지깨닫고,오늘날까지우리에게그의미를전달한다.
일곱사상가들의삶의방식은그자체로도깊은영감을준다.‘죽음은나쁜것이다,인생은유한하다,운명은이미정해져있다,좋은삶이나성공에는공식이있다…’우리가진리라고굳게믿고있는것들에휩쓸리다보면,삶은오히려불행해진다.위대한사상가들은세상의강요에맞서각자의방법으로마음의평화를얻고자신만의진리를찾았다.그들이실행한깨달음의방식은어렵지않다.‘지금이순간’에머물면된다.지금‘이것’을하고있으면서도‘저것’을생각하지않기위해서말이다.생각을멈추고나에게집중하는연습,즉나만의명상법을발견한다면누구나깨달음에도달할수있다.
속도와결과에얽매이지않는
자유로운삶을위해

저자가사상가들의삶을빌려거듭강조하는건‘투명하고세련된삶’이다.현대인들은프레임에갇혀탁한색안경을통해세상을바라보면서,‘원래삶은이런것’이라며합리화한다.이런색안경을벗기위해명상이필요하다.이때,명상을꼭특별한장소에서정좌한채로해야한다는생각도편견이다.저자는이역시명상을상업적으로이용하려는이들이만든이미지라고비판한다.명상은일상속에늘존재한다.누구나무언가에집중하거나쉬면서,잠시모든걸잊는순간을경험한적이있을것이다.그순간이명상이다.풍경을보다가,꽃에물을주다가,집안일을하다가도우리는명상에접어든다.이느낌을의식하며더자주명상에빠지는데익숙해지면,크고작은변화가생긴다.
명상은현재에집중할수있게한다.삶은지금일어나는일이라는사실을깨닫게되고,모든것에집중하기쉬워진다.그러다보면평소와는다른관점,즉자유로운눈으로새로운발견과새로운발상을시도하게된다.나의내면을자세히탐구하고,세상을어떠한편견도없이바라보게되기때문이다.
그리고어떤일에도잘동요하지않고작은일에도천진하게기뻐할수있게된다.아이와같은순수한모습으로돌아가는것이다.이모든효과는‘자유로운나’,즉본연의모습으로돌아가는것과같다.따라서모두비슷한모습이길강요하는사회의가치관을버리게된다.이렇듯현재에오롯이집중하는명상을통해삶의쳇바퀴에서벗어날방법을찾을수있을지도모른다.이책에등장하는수많은철학자들이그랬듯이말이다.


<추천사>

명상은단지눈을감고생각하는것이아니라‘생각의눈을감는것’이다.현대의미덕처럼여겨지는분주함이새로운야만을만들어낼때,명상은그치유책으로제안된다.그러나이책은명상법을상품처럼내놓는시장의흐름에저항한다.‘정해진명상법은없다’는것이이책의화두다.앉아있든걷든,즉무엇을하고있든아무것도생각하지않는상태에이르면그것이명상이다.이책은아무것도하지않는것이불가능해진현대사회에서‘생각하지않는것’의효용을역설한다.저자는일곱사상가의삶과사유를통해명상의의미를쉽게,하지만힘있게전달한다.
_이진우(철학자,포스텍명예교수)

나는대체로세속적인것을좋아한다.근사한카페에서커피를마시고,택배를목이빠지게기다리고,타인의인생을부러워하고,이렇게살면안되는데,하고초조해한다.내가이렇게세속의파도에서허우적댈때,
이책은작고튼튼한조각배처럼다가왔다.나는그배에올라타세상을투명하고세련되게살아가는법을배운다.‘깨달음은자신의외부가아니라올곧은생활속에서찾아낼수있다’는말을노처럼저으며나는세속을유유히헤쳐나간다.
_한수희(『무리하지않는선에서』저자)


<책속으로>

산책이란니체에게현실적인구원이었다.그구원은도시와사람들,번잡한세상사에서물리적으로최대한멀리벗어나는일이었다.그리고자연에파묻혀스스로자연의일부로녹아드는일이었다.
-「1장:철학자의명상법」,26쪽

명상같은건해본적도없다고생각하는사람도그렇게아름다운밤하늘을멍하니주시했던경험도일종의명상이라는사실을깨닫지못했을뿐이다.실제로우리는많은순간에종종명상상태에있었을것이다.이때의명상상태란,자신의존재마저잊고그저눈앞에펼쳐진광경에빨려들어간상태를말한다.
-「1장:철학자의명상법」,38쪽

식기를닦는데는두가지방법이있다.한가지는깨끗하게할목적으로닦는방법,그리고또하나는닦는행위자체를목적으로닦는방법이다.(…)첫번째방법은죽어있다.몸이식기를닦는동안마음은깨끗이하려는목적에얽매여있기때문이다.하지만두번째방법은살아있다.마음과몸이하나의목표를향해있기때문이다.
-「2장:나의영혼을되찾는시간」,59~60쪽

처세술이뛰어나다는것은이세상의규칙을잘인지하고,규칙을이용해약삭빠르게처신해서최대한자신에게이로운결과가돌아오게하는것이다.그들은숙련된기술이나신중한사고에가치를두지않고,깊이있는방법은절대로선호하지않는다.(…)반대로투명하게살아가는삶은요령좋게세상을살아가는사람이등한시하는요소와방법을진정한가치로여긴다.그렇게함으로써세상과자신을긍정하고본래부터갖추고있던자신의능력을발휘할수있기때문이다.이는속박된상태에서자신을해방해진정한자유로이끄는일이다.
-「2장:나의영혼을되찾는시간」,61쪽

현대인은높은효율성과쾌적함을손에넣고자인생의기술을정형화하는습성이있다.그러다보니연애와결혼기술이나비결을알려주는책과매체까지등장한다.(…)그렇게정형화된틀에맞춰사는삶은프롬이혐오하는‘처리의세계’나마찬가지다.처리에는사람간의건강한관계가결여되어있다.
-「2장:나의영혼을되찾는시간」,75쪽

명상은아무것도생각하지않는것이다.그이상의깊은의미는없다.단지아무것도생각하지않는상태이며무언가를눈으로보더라도거기에의미를두지않는일이다.자신도가끔그럴때가있었다고,이제서야깨달은사람도많을것이다.바로그순간이명상상태로들어가는입구였던것이다.
-「3장:나만의가치관을창조하라」,111쪽

우리가자주듣는‘어른이된다’는표현은결코완성된인간이된다는뜻이아니라,세상에아첨하고주위에신경쓰면서지금까지해온관행대로행동한다는것을의미한다.
-「3장:나만의가치관을창조하라」,114~115쪽

수단은무조건효율적이어야한다는마음가짐으로는삶의의미를찾아낼수없다.그러한마음가짐은오직강한욕망이지배하는자본주의비즈니스에서만유효하고,진정한삶에는통하지않기때문이다.깨달음은삶속에자연스럽게존재한다.깨달음은목표로삼거나욕심낼대상이아니다.우리의외부가아니라올곧은생활속에서얻을수있다.
-「4장:관조와명상을생활화하라」,147쪽

일이나학업에서성취를하려면자기계발과공부에힘쓰면된다.그렇다면‘나’를알기위해서는어떻게해야할까?그대답은예로부터단하나다.바로혼자가되는것이다.
-「5장:누구나자신을구원할수있다」,157쪽

명상하는사람은감정적이지않다.명상을통해항상수동적이고편안한상태에있기때문이다.그렇다고나약한것은아니다.부정적인의미에서항상수동적인것도아니다.오히려언제나수동적일수있을정도로강하다.무슨일이있어도동요하지않기때문이다.
-「5장:누구나자신을구원할수있다」,1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