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평전(큰글자도서)

김남주 평전(큰글자도서)

$40.00
Description
“아득해지는 우리들의 삶 끝에서
김남주를 만나 붙잡고 흔들며 울고 싶다” -김용택 시인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스스로를 ‘전사’라고 칭했던 시인 김남주. 유신 말기 최대 공안 사건으로 기록된 ‘남민전 사건’으로 10년에 가까운 옥고를 치르면서도 평생에 남긴 시 510편 중 360편을 옥중에서 탄생시킨 그는 대한민국 문학사와 민주화 역사에 뜨거운 상징으로 서 있다. 그런 그의 생의 궤적을 『김남주 평전-그대는 타오르는 불길에 영혼을 던져보았는가』가 생생하게 되살려 내어 의미를 되짚어 본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 김형수는 김남주 시인의 고향 해남 땅끝에서부터 학생운동의 도시였던 광주를 거쳐 서울에 이르기까지 시간적 지리적 변화를 따라가며 김남주를 지탱했던 정신적 원형이 무엇이었는지 밝힌다. 또한 최초의 반유신 지하신문 ‘함성’을 발간하는 내밀한 과정과 옥중에서 우유갑과 은박지에 꾹꾹 눌러 쓴 시를 비밀리에 내어 옥중시집으로 출간한 일 등 자신의 안위 대신 오직 국가와 민중을 위해 헌신하고자 했던 순수한 영혼 김남주의 족적을 선명하게 펼쳐낸다.
저자

김형수

시인이며소설가,평론가.시집『가끔이렇게허깨비를본다』,장편소설『나의트로트시대』,『조드-가난한성자들1,2』,소설집『이발소에두고온시』,평론집『흩어진중심』등과『문익환평전』,『소태산평전』을출간했으며작가수업시리즈『삶은언제예술이되는가』,『삶은어떻게예술이되는가』,『작가는무엇으로사는가』로큰반향을얻었다.

목차

책을내면서
앞이야기

1장나는해방둥이입니다
2장보리밭을흔드는북소리
3장광주의빈털터리들
4장저푸른소나무처럼더푸른대나무처럼
5장파도는가고
6장카프카서점을떠난뒤
7장전사
8장무등산은옷자락을말아올려하늘을가려버렸다
9장마지막으로별들이눈을감는가

뒤에남기는이야기

사진자료
김남주연보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그대는타오르는불길에영혼을던져보았는가”
만인을위해싸울때나는자유라고외친순수한영혼
작가김형수의통찰로재조명한김남주생의철학과유산

온생애를민중의자유와평등을위해헌신하였고자기시대를누구보다도사랑했던순수한시인김남주(1945~1994)의생애를올올이살려낸『김남주평전』이출간됐다.김남주시인의문단후배이자민주화운동의산실에서함께한저자김형수는“그의시에빚을진한사람으로서”“미천해보이는지상에김남주라는영혼이다녀간사실을증언”하고자김남주의생애를복원하는데오랜시간열정을쏟았다.군사독재가사라지고30년이흐른세월에도우리가지금김남주의불꽃같은삶과문학사적자취를다시살펴보아야하는까닭을,작가김형수는여전히대한민국에‘촛불’같은영혼들이필요하기때문이라고보았다.
시인의곁에서경험한일화들과출간되었던산문,가까운지인들의취재를망라해완성된『김남주평전』은김남주문학의토대가된생애전반부는물론이고삶의치열한현장에서자유의깃발을위해민중문학으로투쟁하였던후반부까지생생하게그려낸다.편편이흩어진문학사적ㆍ역사적사건의조각들을그러모아김남주의삶과문학,민주화투쟁이어떻게하나일수밖에없었는지를유기적으로연결해낸이번작업은지금까지시인의생애경로와유산을정리한결과물중가장결정체라평할만하다.

김남주를기억하는일은‘허황된미래’에대한
저항의서사를놓치지않으려는한수단이다

김남주의삶을논하는데빼놓을수없는것이바로그의시인만큼,작가는김남주가남긴작품들중한국시사에커다란족적으로남은시들을중심으로서사를펼친다.《창작과비평》에투고하여문단에등단함과동시에지식인사회는물론민주화운동권에서도화제가된「잿더미」를비롯해김남주의자기기반이었던농촌사회와해결과제로서의계급감정이드러나는「종과주인」,대학재학중에반(反)유신지하신문《함성》을만들었던김남주의독보적정체성을드러내면서1980년대민주화운동현장에서불린명곡〈죽창가〉의노랫말이된「노래」등을통해한국현대사와시인의생애전반에제기되는문학적정치적주제들을빠짐없이살핀다.
1974년시인으로이름을알리기시작하면서부터1994년세상을떠날때까지김남주의시는세상에스스로던져져거대한힘을만들어낸혁명의산물이었다.작가는다중이면서도하나의목소리로민중의함성이되었던그의시세계가태동할수있었던경로를밝히는한편,김남주의생애가시대의위대한유산으로서후대에온전히전해지길바라는마음으로당대민주화운동의구심점이었던시인의업적을현재시점에서새롭게정의하고자하였다.
인간에대한폭력에저항하며시와혁명을하나로이룩하고자했던시인의순결한고투는여전히힘을잃지않고더나은세상을꿈꾸게만든다.그리고스스로를불태워민주정신의빛을밝히려했던시인의양심이『김남주평전』으로되살아나지금의촛불세대에귀감이되어줄것이다.김남주의시와삶이하나의역사로박제되지않고,여전히우리가슴속에살아노래로불릴수있을때우리가찾는진정한자유와평등의길을밝히어나갈수있을것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