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도둑(큰글자도서)

우정 도둑(큰글자도서)

$32.00
Description
“너는 네게 없는 것들로 아름다운 사람이구나.”


훔쳐서 달아나고 싶던 모든 사람,
배워서 내 것 삼고 싶던 모든 순간,
결핍을 메우고 우리를 한 뼘 자라게 한 우정의 기록

베스트셀러『쉬운 천국』,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유지혜 작가 에세이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낯선 도시를 통역하는 유지혜의 투명한 문장들
지금 이곳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늘 서로의 곁에 있다
『쉬운 천국』,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로 유일무이한 이십대 작가의 탄생을 알렸던 유지혜 작가가 단단하게 균형 잡힌 삼십대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결핍을 간절히 채우고 싶었던 끝에 그 답을 우정에서 찾은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 『우정 도둑』이 놀에서 출간되었다.
유지혜는 메일링 구독 서비스 ‘유지혜 페이퍼’를 시즌14까지 운영하며 스스로 자신을 알린 92년생 젊은 작가다. 사진 한 장, 글 한 줄로도 또래 여성들의 공감을 자극하며 전폭적 지지를 받아왔다. 이십대 초반 유럽과 뉴욕을 여행하며 첫 책을 쓴 그녀가 보여준 여행은 삶의 환희에 가까웠고, 사람들은 열광했다. 여행 작가를 넘어 본격적인 에세이스트로 발돋움한 『쉬운 천국』과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는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며 유지혜의 감수성이 무엇과도 비슷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이제 독자와 함께 나이 들어가는 저자는 그간 자신에게 영향을 준 배움을 모아 삼십대의 첫 책을 출간한다.
우정은 비단 사람뿐 아니라 보다 넓은 세계와의 연결을 뜻한다. 한 사람으로서 정체성을 세우는 걸 도와준 고집스러운 서재 꾸리기, 가난 때문에 스무 번이 넘게 이사했다는 사실이 상상되지 않을 만큼 밝게 웃어 보였던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명랑한 진지함, 혼자 있음을 견디지 못해 연인과 꼭 붙어 지내던 작가가 성장을 위한 고속도로를 홀로 달리기까지 필요했던 시간들을 이야기한다. 『우정 도둑』은 자기 자신을 배우고 그 자산으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려 움트고 있는 유지혜 작가가 서로 연결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쓴 에세이다.
저자

유지혜

스물네살의나이에『조용한흥분』과『나와의연락』을출간하며독자들에게‘낯선여행자이자인스타그래머’로각인되었던유지혜작가.“무슨일을하세요?”라는물음에그저“학생”이라고대답했던시절을뒤로하고,‘글쓰는사람’이라는단단한자아를보석처럼발굴하는시간을보냈다.뉴욕,런던,파리,베를린,비엔나…스물여섯부터스물아홉까지4년간의여행을담은『쉬운천국』과팬데믹시절일상을재발견한과정을써내려간『미워하는미워하는미워하는마음없이』는출간즉시에세이베스트셀러가되었다.정기메일링서비스‘유지혜페이퍼’현재시즌14를마쳤다.

목차

1.고독과산책
대체로답장이늦는연인 015
고독은아름다운억울함 023
나는시간을보려고이시계를산것이아니다 032
춤없는작가들 041
연필이슬픈사람들 050
Pinkisserious 060
책과거미줄 070
욕망 082
초대 093
두번째산책 096

2.대화와새벽
모마 119
경험없는세대 125
버튼과창문 141
메시지의도시 153
슬픔이여안녕 164
“이렇게,이렇게” 174
서재만들기 184
아이 194
말없는노래 201
첫번째로큰롤 206
NW8 210
우정 224
쌓이지않는눈이내린다 233

3.네가되는꿈
채식주의자 249
30대여자들 256
아이들을위한방하나있어요 269
파이알라모드 281
특권1 298
특권2 309
정원의무덤 321
뒷걸음질도춤으로보였다 336

출판사 서평

“가장귀한것을훔치고싶었다.
허전함을채우고인생을바꿔버릴무언가를.”
『우정도둑』에는한사람이소중한것들의범위를넓히고공존을배우는과정이고스란히담겨있다.결핍된것은자기바깥에서찾을수밖에없고,작가는그때마다어떤것을열렬히흠모했다.그러고나면훌쩍자라있곤했다.스스로를‘대충좋아하는법은모르는사람’으로명명하는작가는마음이가는곳으로몸을옮기며살아왔다.사람들은그런그녀를보고사랑이넘치는사람이라고했다.비행기를타고열네시간을날아간유럽에서친구에게만귀기울였고,다시만나지않을이와의대화에서강렬한깨달음을얻었다.매일태엽을감아야하는골동품시계상인을만나시간의의미를배우고,명품의로고를숨기는파리지앵을보고진정한스타일이무엇인지생각한다.서로의기억속에영원히머물수는없지만,작가는확신한다.우정으로세상은가느다랗게연결되는법이라고.‘나’라는울타리에갇혀있었을때,삶은다가오지않았다.‘내인생이이래서는안되는데.내가너무가여워.’나를잊고세계로관심을돌리니행복이있었다.‘저나무는멋져.이노래를들으니기분이좋아.’작가는다시세계와연결되기로결심한다.
전작『미워하는미워하는미워하는마음없이』에서사랑을예찬하던작가는한결미지근하고선선해진온도로우정을말한다.우정은사랑보다오래가며,때때로영원하다.우정은투명한사랑에가깝다.일순간가치가폭락하는사랑과달리차근차근가치가쌓인다.서로의성장을지켜보면서때로부재한시간을인정하는관계,훌쩍자라서다시나타났을때흔흔한웃음으로맞이하는관계.바람이통하는사이,그선선함은영원을뜻했다.작가는그래서훔치기에는사랑보다우정이낫다고말한다.지금우리가조금이라도괜찮은사람이라면,우정에서배운덕이다.매번새롭게연결되는그마음덕분에인생은새로워진다는것을,『우정도둑』을통해전한다.
세상에서가장가치있는일은‘연결되는일’
모든우정에서최대한의영향을받아흠뻑적셔지는일
1장‘고독과산책’은작가가내면으로침잠했던혼자만의시간을담았다.세상과연결되기위해서는먼저자신과연결되어야했다.어린시절엔돈을모아옷을하나씩사보고실패하면서자신을표현해갔다.이제는누가“딱네옷이야!”라고말해주지않아도어떤옷이어울릴지안다.옷을알아서가아니라자신을알아서가능한일이다.책과글쓰기는또다른방식으로내면을충만하게했다.자기삶의가능성에만관심을둘뿐타인을진정으로궁금해하는법을모르던작가는자신의삶이수백년전낯선언어로쓰인소설에그대로나타나있음을목격하고놀라워한다.인생은이토록가지각색으로다르면서도비슷하고,연결되어있다는믿음이있다면우리는비슷한상처를공감할수있다.
2장‘대화와새벽’에서는세상을향해건너가는다리가되어준사람들과의관계에대해서이야기한다.이십대를여행으로보낸작가는언어와피부색이다른사람들을만나서그삶을편견없이흡수한다.뉴욕에서자살로어머니를잃은친구를사귀었을때,작가는그땅의사람들에게배운위로를건넸다.“안아줄까?”그렇게나이를먹을수록이해할수있는슬픔이많아진다.섣불리그마음안다고말하지는않으면서치유와회복을응원할줄알게된다.나아갈힘은언제나영혼이맞닿는대화에서왔다.작가는누구보다절실히관계의힘을믿는다.좌절해본적이라곤없는아이처럼.
3장‘네가되는꿈’에서는자신을알만큼알게되고균형을찾은삼십대의이야기를볼수있다.독일에서만난또래P와는언어가잘통하지않아도충분히공감할수있었다.여성으로서서른살남짓살아오며그린궤적이비슷했던덕분이다.친하지않아도,심지어모르는사이라해도사람들은연결되어있다.작가는베를린에서그연대를매일매일목격한다.동물을보호하기위해채식을하는것이자연스럽고,난민을자기집에재워줄수있다는문구를써서기차역에마중나가는베를린사람들.‘너’와‘나’의구별을까먹을때,세상은얼마나아름답고충만해질까?갈길이요원하지만,작가는다시한번확신한다.세상에서가장가치있는일은연결되는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