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순수한황홀감,그자체다._워싱턴포스트
-경이로운것들에관한놀라운컬렉션!_인디펜던트(미국)
-모든미술독자에게강력추천한다._라이브러리저널
-모든예술에세이가이경지에올랐더라면……._뉴스테이츠먼
-대단히가치있고,유용하며,세심하고,사려깊고,즐거움을주는에세이._이브닝스탠다드
-매혹적이고탁월하다.방대한조사를바탕으로작품의가장사적인면을깊숙이파고들며,각작품들이서로다른작품들에미친영향을포착해낸다._파이낸셜타임스
-명확하고도열정적이며사려깊은글…세부적인것들을포착해내는타고난소설가의눈으로그림을바라보는반스는독창적인해석과직관적인이야기들을통해드가와브라크,마그리트와같이우리에게친숙한화가들부터아직덜알려진훌륭한화가들까지그들의진면목을알게한다._뉴욕타임스
-예술과예술가사이의강력한연결고리…반스는위대한그림이어떻게만들어지는지이해하는훌륭한안목을지니고있으며,언어를자유자재로구사하여그가본것을독자들에게전한다._타임스리터러리서플먼트
-철학적이고빈틈없지만,접근성이뛰어나고흥미진진하다.반스는중요한예술가들과그들의작품세계를절묘하게분석해독자들과관람객들에게새로운지평을열어준다._커커스리뷰
책속에서
플로베르는한예술형식을다른예술형식으로설명한다는것은불가능하며,명화는말로설명할필요가없는것이라고믿었다.브라크는우리가그림앞에서아무런말도하지않아야이상적인경지에도달하리라고생각했다.그러나그런경지에이르기란요원한노릇이다.우리는뭐든설명하고,의견을내고,논쟁하기좋아하는구제불능의언어적동물이기때문이다.그림앞에서면저마다다른방식으로재잘거린다.
---「서문」중에서
1877년카유보트가계획하고세잔의작품이포함된제3회인상화전시회에즈음하여미술평론가폴만츠는프랑스일간지《르탕》에이렇게선포했다.“사실이그룹에는인상파가단한사람밖에없다.그화가는바로베르트모리조다.”우리는베르트모리조를최초의인상파로생각할수도있다.그녀의공책에이런글이있다.나는오래도록아무것도기대한것이없는데사후의영광을바라는것또한과도한포부인것같다.사라져가는것을얼마간이라도포착하고자하는욕심에만족해야할것같다.아,그‘얼마간’이라는것!그최소한의것.그런데그포부마저과도하다는생각이든다.
---「모리조:“무직”」중에서
포드는관습을파격적으로거스르는욕정이라는발상을모파상에게서취했다.여기에는청춘의수월한사랑과노년의필사적인사랑사이에존재하는,피부를벗기는것같은차이도포함된다.고통을줄이기위해서라기보다이해하려고했던베르탱의말을빌리자면“가슴이청춘인것이문제다.”난감한감정적(그리고사회적)딜레마에빠진화가는달리는마차에몸을던져생을마감한다.그렇게또하나의소설속화가가고뇌끝에자살한다.자신들의직업에대해이런그릇된이야기가반복된다면인상파화가들이그것을반대하는탄원을낼법도하다.
---「화가와문인1」중에서
드가의원천적스승은앵그르였다.앵그르가그린여인들(첩,비너스,여신)은몸의털이제거되고조각풍으로완벽하게변형되었다.변형되었다는것은척추골의수가해부학적으로가능하지않으며,몸통이길어지고궁둥이는넓지만다리는가늘기에그렇다.앵그르의누드화는대체로플레시오사우르스같다고,발레리가적절하게평한바있다.그래도앵그르의작품을보고불평하는사람은거의없었다.그러나드가는어디가가려운지긁는것같거나신발끈을묶으려하는듯한여인,지치고따분해보이는여인,루벤스풍의엄청난비만은아니어도렘브란트풍의다이어트에기반한소박한비만을떠올리게하는비만한여인등이상적이지않은여인들을표현했다.사람들은어느쪽을더좋아할까?
---「드가1:허,흠,야아!」중에서
커샛은파리에있으면서드가의작품24점뿐아니라자신의작품19점이전시될수있도록도왔다.그녀는드가의작품과나란히전시하면“내가이모방의시대에그를모방하지않았다는것을보여줄수있어”라고루이진에게말했다.그러나더아이러니한만족감의출처는전시회의목적에있었다.그것은바로여성참정권운동을위한기금을조성하는일이었다.커샛은루이진에게“드가가내린평가를생각하면”그전시가정말통쾌했다고담담하게말했다.
---「메리커샛:방에제한되지않은여성」중에서
“일반대중이좋아하는것은반드시진부하기마련이다.”반고흐가1883년테오에게보낸편지에쓴말이다.그런데오늘날일반대중은그의그림을대단히좋아한다.그렇다면그의그림이진부해진것일까?우리가반고흐의그림을제대로보는데어려움이있다면그것은볼것이사실은그만큼밖에없다는표시일까?그리고,혹은또는,우리는나이가들면반고흐를졸업하는것일까?묘하게도그렇지않다.반고흐는세월의흐름에따라우리의눈을정제하고심화시켜주는화가─가령드가나모네같은화가─가아니다.반고흐의그림이세월의흐름에따른우리자신의변화와함께변하는지,그래서그의그림이다르게보이는지,우리가60세나70세가되어그의그림을다시보았을때20세때보다더많은것을발견할수있는지잘모르겠다.그보다는필사적인진정성,대담하고눈부신색채,“고뇌하는영혼들에게위안을주고자하는”그의강렬한열망이우리를다시20대로돌려보낸다.그리고그곳은결코되돌아가기나쁜곳이아니다.
---「반고흐:해바라기와함께셀카를」중에서
그시대에─유럽미술의짧고찬란한시기에─그런파리에서그만큼의돈을가진,그와같은수집가의삶은어땠을까?무슨생각으로귀중한미술품들을모스크바로가져가위태롭게했을까?슈킨은그림들을아무렇게나나란히붙여걸거나아래위두줄로걸어그림들이석고로된천장돌림띠에닿기도했다.조명은천장중앙에걸린샹들리에뿐이었던것으로보인다.그밑에는모더니즘과는완전히동떨어진루이16세풍의금칠한의자들과부티나는실크소파들이놓여있었다.그가소장한고갱그림들을보고어떤친구들은비웃었다.한편그의모스크바맨션을방문한어떤사람은도록에표현된“항의하는백묵”으로모네의그림을그렸다.오늘날엔미술을숭배하는파리시민들이저마다아이폰을들고돌아다니며귀환한우상들을찍어댄다.
---「러시아로간프랑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