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 날까지 (세계적 명상가 홍신자의 인생 수업)

생의 마지막 날까지 (세계적 명상가 홍신자의 인생 수업)

$17.55
Description
“오늘을 처음 사는 것처럼 춤추고 사랑하라!”
★ 《뉴욕타임즈》가 극찬한 예술가 홍신자의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판 ★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국내 최초 아방가르드 무용가, 인도에서 구도의 길을 걸은 명상가로서 70만 베스트셀러 『자유를 위한 변명』를 펴냈던 홍신자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에세이를 출간한다. 살아온 날에 비해 살아갈 날이 현저히 적은 지금, 그녀는 충만했던 지난 시간을 반추하며 후세대인 우리에게 자유로움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 그녀에게 “어떻게 하면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감정을 분출하고 자기를 표현하는 법, 성(性)을 온당하게 누리며 사랑하는 법, 욕망을 비우고 홀가분하게 사는 법, 그리고 마침내 죽음과 친해지는 법을 전수한다.
저자

홍신자

세계적인아방가르드무용가이자대한민국최초전위예술가,명상가이자작가.
1940년충남에서태어났다.대학졸업후미국으로건너가,만28세라는비교적늦은나이에무용계에데뷔해《뉴욕타임스》의이례적호평을받으며성공의반열에올랐고,이후인도로떠나오쇼라즈니쉬의제자로서수행의길을걸었다.3년만에다시무용계로복귀한뒤에는래핑스톤(웃는돌)무용단을설립해존케이지,마가렛렝탄,백남준등세계적인예술가들과함께작업했다.그리고71세에독일인베르너사세한국학교수와결혼했다.20세기가장영향력있는예술가로꼽히는그녀는자유로운영혼의몸짓을춤으로형상화하며작품활동을이어가고있다.
출간한책으로는『나도너에게자유를주고싶다』『무엇이든할수있는자유아무것도하지않을자유』『나는춤추듯순간을살았다』『자유를위한변명』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어제보다더자유로운오늘

낯설고위태로운출발선에서
우연이자운명처럼찾아온무용인생
허무가담긴춤
걷잡을수없는힘으로솟아나는춤
춤추는자는사라지고춤만이남는다
나를비우고자유를받아들이기
죽음의강에서밤새웃다
가슴속에무언가가쌓이지않도록
굴레를벗고다시굴레속으로
결정적존재와의이별
온우주를안은듯한충만함
단하나의진정한사랑
모든것은그저자유로운선택과놀이
사랑은치유라는이름안에서강해진다
사랑하고또사랑하기
살아있음의온기
기꺼이표현하고남김없이비워내기
허그포헬스
지금을살고지금에대해서생각하기
천천히씹고,숨쉬는연습
큼직한옷과헐렁한신발이주는편안함
최소한으로만입는삶
자연스럽고자유로운누드
고독을앓고있는사람들
기꺼이혼자가될수있다면
죽음과정면으로맞서기
평온하게죽음을기다리다
숨을쉬듯자연스럽게
보름달을바라보며
잠드는것처럼편안하게

에필로그:아무것도아닌존재인나

출판사 서평

20세기가장자유로운예술가홍신자가
21세기오늘날우리에게전하는,자유로운삶의가치

가속도가붙은것처럼세상은점차빠르게변모한다.삶의자연스러운흐름에따르는것이아니라,변화의속도에맞춰하루를시간단위로쪼개끼워넣는이들이많다.식사마저도허겁지겁쫓기듯이끝마쳐야하고,바쁜와중에도손에서휴대폰을놓지못한다.순간의소중함과기쁨을누릴기회는사라지고혼자만의사색이사치가되어버린사회.문득눈을다시뜨면,무엇을위해이렇게살고있는것인지정신이아득해지고만다.
《뉴욕타임즈》가극찬한국내최초아방가르드무용가이자,인도에서구도의길을걸은명상가홍신자가데뷔50주년을맞아출간하는이번에세이에는지금의행복을누리며우리를속박하는굴레로부터벗어날수있는방법이담겨있다.살아온날보다살아갈날이현저히적은지금,지난시간을반추하며그녀는삶이란자유를찾으려분투했던하나의커다란과정이었다고말한다.

올해83세를맞은그녀는구속과압박이심한충청도양반집에서자라났다.1966년,스물여섯의나이에가족들의만류에도불구하고미국으로가기위한짐을쌌다.그때그녀에게미국은꿈과자유의상징이었다.무엇이든해볼수있고이룰수있는곳.구속감으로부터해방되어‘실컷살아보고싶다’는열망에불타찾아간기회의땅에서,그녀는우연이자숙명처럼무용을만났다.
미국으로떠나기1년전,심장병으로젊은나이에세상을떠난언니의한을담아탄생시킨춤이바로〈제례(Mourning)〉다.처연한곡소리로시작해긴머리를천천히빗은후화로에종이를사르고촛불을끄는것으로마무리되는이작품은1973년《뉴욕타임즈》《댄스매거진》등의호평을받으며그녀를성공의반열에오르게했다.뒤이어국내에서도전위예술공연으로서는사상최대의관객을동원하는등큰화제를이끌어냈다.그러나내면에는슬며시구멍이생기기시작했다.성공이라는커다란목표를달성한뒤찾아온회의감이었다.

왜사는가,그리고왜죽는가.
견고하다고생각했던나는위태롭게서있는허술한집한채에불과했다.너무도낯익은질문이하나굴러와기둥에툭부딪히자,그만그집은폭삭주저앉고말았다.
짐을쌌다.1976년의일이었다._본문중에서

수행을위해찾은인도에서그녀는삶과죽음의경계가흐려지는광경을목격한다.연일시체가타오르는강변에서음식을만들어먹거나용변을보고,경전을읽으며공부하는사람들.생과사가뒤섞여북적대는그곳에서홍신자는마음껏울고웃으며가슴속에쌓인응어리를토해내기시작했다.감정으로부터자유로워지고죽음과친해지는과정이었다.
홍신자는죽음이다가오는것을아쉬워하지말고죽음과어깨동무하며친해져야한다고말한다.그러면비로소두려움이사라지고,순간이소중해지며내삶이온전히내것이된다고말이다.

타인의인생과비교하며불안과외로움에사로잡힐때
마침내진정한나자신을되찾아줄인생의지혜

그녀는오늘도춤추고명상한다.채소가주는충만함을누리며식사하고,알몸을매만지며감사함을느끼는가하면,낯선사람에게주저없이다가가포옹한다.이토록스스럼없이살아가는그녀를향해수많은사람들이“어떻게하면자유롭게살수있습니까?”라고묻는다.그질문에대한홍신자의답은간결하고도명확하다.

“솔직해지면됩니다.용기가필요하지요.”

자유는솔직한것이다.솔직하게모든현상을바라보고받아들이는것.타인의기준에나를끼워넣지말고,스스로에게꼭맞는자신만의스웨터를짜나가는것.매일매일가슴뛰는삶을살고싶은사람,도통익숙해지지않는고독을몸부림치며견디는사람,언젠가찾아올죽음앞에의연해지고싶은사람을위해홍신자가건네는주문은“솔직한자유로움”이다.자신의감정을이해하고자연스럽게드러낼줄아는사람만이세찬바람에도흔들리지않는단단한뿌리를내릴수있다.잔뿌리가얽히고설켜현실에속박당한채자유를찾는사람들을위해홍신자는감정을분출하고자기를표현하는법,성(性)을온당하게누리며사랑하는법,욕망을비우고홀가분하게사는법,그리고마침내죽음과친해지는법을전수한다.
숨가쁘게살아가는현대인들의고통을목도하며그녀는자연속에서고요한영혼으로숨쉬고있다.우리가가장순수해지고편안해질수있는곳은외부의소음으로부터멀리떨어진자연속일테다.자연곁에서충분히자연스럽고자유로워질때,호흡하는나의숨소리가귓가에생생하게들려오고내안의본성이서서히깨어나는것을느낄때,우리의생은비로소온전해진다.구속,억압,두려움으로부터잠시나마멀어진채로고요속에서최선을다해춤추고사랑하라.생의마지막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