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소음 - 줄리언 반스 베스트 컬렉션 : 기억의 파노라마 (개정증보판, 양장)

시대의 소음 - 줄리언 반스 베스트 컬렉션 : 기억의 파노라마 (개정증보판, 양장)

$16.80
Description
“줄리언 반스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하나의 특권이다!” _타임스

현대 영국문학의 살아 있는 전설
줄리언 반스의 대표작 5종 개정증보 특별판 출간

인생을 관통하는 다섯 가지 기억에 관한 이야기
『줄리언 반스 베스트 컬렉션: 기억의 파노라마』
현대 영국 문학의 살아 있는 전설
줄리언 반스 대표작 5종 개정증보 특별판 출간!

“우리는 살고, 우리는 죽고, 우리는 기억되고, 우리는 잊힌다.”
『줄리언 반스 베스트 컬렉션: 기억의 파노라마』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크빈트 부흐홀츠의 특별 표지
★유영번역상 송은주 번역가의 개역과 번역 후기
★줄리언 반스의 코멘터리 &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 그가 평생에 걸쳐 천착해 온 ‘기억’이라는 주제로 대표작 5종을 개정증보 특별판으로 선보인다. 왜곡된 기억을 날카로운 필치로 다룬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역사 속에서 아이러니하게 기억된 자를 그린 『시대의 소음』, 남기고 싶은 단 하나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연애의 기억』, 떠난 이를 기억하는 방법을 쓴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기억과 기록을 총동원해 죽음을 사유하는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어느 하나 놓칠 수 없이 흥미로운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크빈트 부흐홀츠의 특별 표지로 재탄생한 이번 책은, 다섯 권을 모두 이어 붙이면 그야말로 ‘기억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어디에 놓이든 그 자체로 아름다운 오브제가 되는 동시에 ‘기억’을 떠올리는 근사한 매개가 되어줄 것이다.

『시대의 소음』은 줄리언 반스가 맨부커상을 받은 지 5년 만에 발표한 첫 소설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기점으로 확연히 달라진 반스의 스타일이 정점에 이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음악사에서 가장 극적인 일생을 살아간 거장 쇼스타코비치의 내면으로 들어가 거대한 권력 앞에 선 힘없는 한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그려낸 수작이다. 치밀한 자료 조사와 섬세한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되살려 낸 스탈린 치하 러시아의 모습은 여전히 억압과 부조리라는 소음에 시달리는 우리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스로 겁쟁이가 될지언정 살아남아 자신의 음악을 남기고자 했던 한 예술가의 치열한 분투는 우리에게 용기와 비겁함에 관한 가장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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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줄리언반스

(JulianBarnes)
이언매큐언,살만루슈디,움베르토에코등과어깨를나란히하는영국의대표작가.
1946년1월19일영국중부레스터에서태어났다.옥스퍼드대학에서현대언어를공부했고,1969년에서72년까지3년간『옥스퍼드영어사전』증보판을편찬했다.이후유수의문학잡지에서문학편집자로일했고,《옵서버》《뉴스테이트먼츠》의TV평론가로도활동했다.
1980년에출간된첫장편소설『메트로랜드』로서머싯몸상을받으며화려하게등단하여,『나를만나기전그녀는』『플로베르의앵무새』『태양을바라보며』『101/2장으로쓴세계역사』『내말좀들어봐』『고슴도치』『용감한친구들』『잉글랜드,잉글랜드』『사랑그리고』『예감은틀리지않는다』『시대의소음』『연애의기억』『엘리자베스핀치』(2024년국내출간예정)등열네권의장편소설과『레몬테이블』『크로스채널』『맥박』등세권의소설집,『웃으면서죽음을이야기하는방법』『사랑은그렇게끝나지않는다』『또이따위레시피라니』『줄리언반스의아주사적인미술산책』『빨간코트를입은남자』등의에세이를펴냈다.1980년대초에는댄캐바나라는필명으로네권의범죄소설을쓰기도했다.
1986년『플로베르의앵무새』로영국소설가로서는유일하게프랑스메디치상을받았고,같은해미국문예아카데미의E.M.포스터상,1987년독일구텐베르크상,1988년이탈리아그린차네카부르상,1992년프랑스페미나상등을받았으며,1993년독일의FVS재단의셰익스피어상,그리고2004년에는오스트리아국가대상을받았다.그외에도2011년데이비드코헨문학상,2016년지그프리트렌츠상,2021년예루살렘상과야스나야폴리아나상등을받으며유럽대부분의문학상을석권했다.프랑스정부로부터는이례적으로네차례에걸쳐1988년슈발리에,1995년오피시에,2004년코망되르,2017년오피시에문예훈장을받았다.
2011년『예감은틀리지않는다』로맨부커상을수상했는데,수여시점이‘너무늦었다’는여론이지배적일정도로영국문단에서그가차지하는위치는공고하고높다.『예감은틀리지않는다』는동명의영화로도제작되었다.
홈페이지:julianbarnes.com

목차

시대의소음―10
1:층계참에서―15
2:비행기에서―93
3:차안에서―173

작가의말―274
옮긴이의말―278
추천의말―284
특별부록―288

출판사 서평

“의심할여지없이반스소설중최고다.”_선데이타임스
[가디언][타임스]베스트셀러1위
[가디언][타임스][데일리텔레그래프][파이낸셜타임스][선데이타임스][옵서버][스코츠먼][메트로]올해의책
전세계33개국판권계약
소설가김연수강력추천

“어둠을견딘나의소리가결국세상을울렸다.”
영국문학의제왕줄리언반스가그려낸
인간의용기와비겁함에관한가장강렬한이야기

2011년『예감은틀리지않는다』로맨부커상을수상한영국문학의제왕줄리언반스가5년만에내놓은신작장편소설.한남자가여행가방을종아리에기대어둔채초조하게승강기옆에서있는장면으로이야기는시작된다.그남자는바로한때천재작곡가로추앙받다가하루아침에모든것을잃은러시아의작곡가이자피아니스트인쇼스타코비치다.그는스탈린정권의눈밖에나음악을금지당하는것은물론,가족앞에서끌려가는것만은막으려고집을나와매일밤을층계참에서지새운다.대숙청이라는이름아래블랙리스트에오른친구와동료들이은밀히사라져가는하루하루,그는그암흑의시대를어떻게견뎌냈을까?

맨부커상수상이후발표한첫소설로“스스로를뛰어넘었다”는극찬을받은『시대의소음』은음악사에서가장극적인일생을살아간거장의내면으로들어가거대한권력앞에선힘없는한인간의삶을심도깊게그려낸수작이다.줄리언반스는치밀한자료조사와섬세한상상력으로스탈린치하러시아의모습을생생하게되살려내지만,이는여전히억압과부조리라는소음에시달리는우리의현실과크게다르지않다.스스로겁쟁이가될지언정살아남아자신의음악을남기고자했던한예술가의치열한분투는우리에게용기와비겁함에관한가장강렬한질문을던지며깊은여운을남긴다.

삶을지키기위해스스로겁쟁이가된
천재음악가쇼스타코비치

위대한소설이자줄리언반스의걸작.삶의특별하고도내밀한세부까지포착해낸이작품은예술을뛰어넘는권력의움직임,용기와인내의한계,진실과양심을위협하는참을수없는요구를탁월하게그려내며,우리모두가직면한중요한질문을던진다.이소설은『예감은틀리지않는다』와같이우리삶전체속에서한줄기숨이되어준다.-가디언

소설은제1차세계대전부터스탈린사후의소비에트연방에이르기까지꽤긴세월의여정동안주인공의삶을따라간다.“그가아는것은그때가최악의시기였다는것뿐이다”라는문장으로시작하는각장은,각윤년마다(12년마다)극적인변화를겪은쇼스타코비치의굴곡진인생을세부분으로나눠생생하게조명한다.

19세에쓴첫교향곡으로세계적으로인정을받고성공을거듭하다스탈린앞에서단한번의연주실수로곡을금지당하고목숨을잃을위기에처한1장,소비에트대표단의일원으로미국으로건너가융숭한대접을받지만,쓰지도않은연설문을읽으며자신의우상마저자본주의의하수인이라비판해야할처지에놓인2장,스탈린의부름으로명예를회복하고영예를되찾았지만,자신이끝까지거부하고자했던것,즉대숙청의장본인공산당에가입할것을강요당하게된3장.

노년이된쇼스타코비치는운전사가모는차의뒷좌석에앉아멍하니창밖을응시하며그간의삶을조용히떠올린다.“늙어서젊은시절에는가장경멸했을모습이되는것이우리의운명이다”라는독백처럼여섯번의스탈린상과세번의레닌훈장도그에게그저“새우칵테일소스속새우처럼명예속에서헤엄치는”기분만을느끼게할뿐이었다.

“여전히들어줄귀가있다면,그의음악은……그냥음악이될것이다”라는소설속문장처럼그는‘자존심’을지키지는못했지만,시대의소음으로부터오래도록맑게울릴‘음악’의힘을믿었다.겁쟁이의길을택한그는결국자신의가족과음악을지켜내는영웅의길을선택했는지도모른다.

“그는남은용기는모두자기음악에,비겁함은자신의삶에쏟았다.”
시대의소음속,한예술가의초상

어쩌면쇼스타코비치의삶은바로음악의가치를통해인간을옹호하는,평생에걸친투쟁이었을것이다.그것이어느시대에나존재할수밖에없는폭력과부조리,가난과고통이라는‘시대의소음’에대한예술가의응답일것이다.스탈린의압제도,전쟁도그가시대의소음을넘어전하고자한소리를침묵시키지는못한셈이다.그런점에서이소설은위대한예술가의내적투쟁에바치는헌사가될것이다.”
-옮긴이의말중에서

『시대의소음』은『플로베르의앵무새』『101/2장으로쓴세계역사』와달리『예감은틀리지않는다』를기점으로확연히달라진반스의스타일의정점에이른작품이다.『예감은틀리지않는다』의주인공앤서니웹스터가노년에이르러“역사는살아남은자,대부분승자도패자도아닌이들의회고에가깝다”고말하듯,『시대의소음』은극적인서사에자연스럽게녹아든시적이고철학적인문장들로살아남은자로서역사가된쇼스타코비치의인생을담담히읊어낸다.

실제로쇼스타코비치는혁명이라는주제에일관되게관심을쏟았고,세여자와평범한사랑을했으며,특별히의견을내세우는일이없는비교적조용한사람이었다고한다.하지만사람들은상황에따라그를달리부른다.공산체제의어용음악가에서시대의반항아까지.반스는쇼스타코비치를일신의영광이나안전을위해체제와타협한기회주의자로서가아니라,치열한내적갈등속에서자신의예술을끝까지추구한인물로그린다.반스가보기에쇼스타코비치는생존에필요한최소한의타협을하면서도자신의예술적신념은포기하지않는지극히어렵고도험난한길을간인물이었고,그를위해화려한성공과갈채에도불구하고평생을인간적갈등과번민에시달려야했다.

“모두들항상그가줄수있는것보다더많은것을그에게서원했다.그러나그가그들에게주고싶었던것은오직음악뿐이었다.”
-본문중에서

줄리언반스는『시대의소음』에서손쓸수도,피할수도없는운명앞에선인간의공포와,부조리를비튼아이러니라는무기로끝끝내신념을지켜내고마는용기를자신만의필치로노련하게그려내고있다.

독자평

『시대의소음』은당신이스스로를예술가로여기든그렇지않든인생의단맛과좌절,공포,어리석음,비애를생각해볼풍부한기회를제공할것이다.
-아마존독자H.Shimmin

나는이책을읽고또읽고,예민하고지적인내친구들에게선물해주었다.어떤책들은인생을바꾼다.생각도바꾼다.이책이그런책이다.
-아마존독자AmyH

우리는심각한도덕적문제에직면하면어떻게행동할것인지종종생각한다.그리고대개명예로운길을선택할거라고생각한다.하지만영웅이되는것,가족과친구들이있고그들의목숨이위험에처했을때이상을따르는것은정말쉽지않은일이다.나는쇼스타코비치와그가겪어내야만했던내적인악몽들에깊은연민을느꼈다.
-아마존독자AnnieMa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