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은기쁨이라고,책임은사랑이라고
믿는우리는
이렇게가족이되어가는중입니다.
서로다른두사람이만나결혼한다.양말뒤집는습관부터치약짜는방식까지,모든게다르다.여기,마님&올리버국제커플도예외는아니다.전혀다른문화권에서자라온한국인여자와미국인남자가미국텍사스에마당딸린집을짓고살기까지.모든순간은서로의다름을깊숙이이해하고받아들이는일의연속이었다.
동시에이들의이야기는쉬지않고확장하는이야기였다.집잃은유기견왕자&공주,형제와부모잃은크림&닐라바&숯이.어느한마리그냥지나치지못했다.그것은일방적인돌봄이아니었다.약한존재를보살피는동안오히려그들을통해상처를치유받는자신을발견했다.
우연히딸체리가찾아오면서이들의삶은또한차례생각하지못한방향으로나아간다.이기적인자신이평생낯선존재를위할수있을지,무서웠다.하지만고통인줄만알았던출산,희생인줄만알았던육아는무엇과도바꿀수없는축복이었다.작은아기천사를보고자신또한그만큼이나소중한딸이었음을깨달은작가(정다운)는비로소자기자신을사랑하게된다.
한편,임신과출산,육아라는문제앞에서남편(올리버)의입장은아내와사뭇다를때가있다.생전처음겪는변화에혼란스러워하는아내를위해뭐라도해주고싶은이남자는때로는의욕과다인남편이지만그만큼든든하고용감한아빠로발돋움한다.
우리가함께라면
매순간이설레는모험이야!
29살,어렸고월세집조차얻을수없을만큼주머니는가벼웠다.조금은무모하게부부가되었고,믿을건서로뿐이었다.임신은계획에도없던일이었다.서로의남편이자아내로서,한생명을세상에초대한부모로서책임을다하기위한이들의여정이흥미진진한이유다.준비되지않았고미숙했던만큼,매순간이도전이고모험이고,성장의기회였다.
가족되기,그어렵고도거침없고재미난과정에는확실한감동이있다.혼자서는불완전했던나,비좁았던나의세계는내옆사람을통해한층확장되며한결단단해진다.무심코지나칠뻔했던일상속따뜻한순간,그것을놓치지않고포착하는이야기는우리에게묻는다.“당신의하루는어떤사랑으로채워져있나요?”이들이야기어느한페이지에서자기모습을발견하는독자라면,자신의일상을전보다조금더따뜻한시선으로바라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