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 : 세계를 사로잡은 대중문화 종주국 영국의 도시와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 : 세계를 사로잡은 대중문화 종주국 영국의 도시와 역사 이야기

$25.00
Description
“소프트 파워 강대국
영국의 해는 아직도 지지 않았다!”

셰익스피어부터 비틀스, 해리 포터, 프리미어리그까지
영국의 도시를 거닐며 만끽하는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
세계사 속 중요한 사건에는 항상 영국이 등장한다. 그만큼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서 영국이라는 나라의 중요성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셰익스피어부터 빅벤, 비틀스, 프리미어리그 등 다채로운 문화와 양차 세계대전 승전국이라는 역사까지. 저마다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네 지역이 모여 나라를 이룬 만큼, 영국의 도시에는 독특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도시들을 따라 거리를 걸으며 풍성한 문화와 흥미진진한 역사를 만나다 보면 자연스레 영국의 정체성을 알게 되고, 나아가 세계사까지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현수

저자:김현수
단국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미국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와영국글래스고대학교에서각각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단국대학교에서교수로재직했고현재명예교수로있다.저자는19세기영국외교사를심층적으로연구하여영국사를통해민주주의의본질을탐구하고,이를바탕으로세계사를거시적관점에서조망해왔다.이를통해일반인들이민주주의와외교의본질을이해하고,그역사적맥락에쉽게접근할수있도록하는데주력해왔다.
이책에서그동안연구차다녔던영국도시들을되새겨보며현장에서직접대하고느끼듯색다른경험을토대로글을풀어냈다.독자들이여행지에대한역사적배경지식을쌓아방문하는도시의매력을더욱깊이있게즐길수있도록,그리고영국도시의핵심을놓치지않고볼수있도록여행코스를구성했다.
주요저서로는『19세기영국외무부형성사』,『대영제국의동아시아외교주역,해리S.파크스』,『영국사』,『유럽왕실의탄생』,『이야기영국사』,『History미래를여는열쇠』등다수가있으며,「디트머의‘전략적삼각’이론으로분석한영국식외교정책」외에수십편의논문도발표했다.
현재블로그(blog.naver.com/kwd1210)를통해대중과의만남을계속이어가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30개도시로떠나는영국사여행지도
1부방어적이고실용적인잉글랜드남부지역:색슨족과주트족도시들
01윈체스터앨프레드대왕의명성만이남은도시
02그레이터런던민주주의의멋을간직한영국의수도
03캔터베리세계문화유산이즐비한교회의심장도시
04포츠머스영웅넬슨제독을품은해군항구도시
05플리머스세계제해권을쥐게만든항구도시
06브리스틀신세계로의첫항해를맛본항구도시
07글로스터해리포터촬영지,그이상으로주목되는도시
08옥스퍼드어두운역사를간직한대학도시

2부구조적이고지역중심적잉글랜드중북부지역:앵글로족도시들
09케임브리지수많은노벨상수상으로빛나는대학도시
10일리청교도혁명의주역이남은도시
11노리치중세의향기와매력을머금은도시
12콜체스터로마제국의흔적이가장많이남은도시
13버밍엄증기기관의역사를품은계몽주의도시
14노팅엄로빈후드전설을품은,레이스의도시
15레스터의회의아버지와장미전쟁의흔적이남은도시
16코번트리고다이바의전설을품은,자동차의도시
17우스터소스로유명한,대성당의도시
18뉴캐슬어폰타인석탄으로떠오른문화도시
19요크흰장미를품은북부교회의도시
20킹스턴어폰헐왕이관심으로커진해안도시
21리즈산업혁명을주도했던성공의도시
22셰필드제철로유명했던산업혁명의핵심도시
23맨체스터산업으로만든문화유산을품은도시
24리버풀다양한문화가공존하는항구도시
25랭커스터붉은장미를품은면화산업도시

3부고립적이고자연중심적인잉글랜드이외지역:켈트족도시들
26에든버러종교개혁의성지이자스코틀랜드의수도
27글래스고담배군주들이활약한도시
28카디프가장큰석탄항구를품었던웨일스의수도
29스완지변화에발맞춰빠르게나아가는도시
30벨파스트갈등과아픔에서벗어난북아일랜드의수도

도판출처

출판사 서평

영국도시의골목골목에는
우리가사랑하는콘텐츠가숨어있다!
여전히세계곳곳에영향력을끼치는나라,영국
도시로살펴보아야눈에들어오는생생한역사를담다

고대에는그리스와로마가서양의근간을만들었다면근대부터는영국이세계에가장큰영향을미쳤다.비록팍스브리타니카의시대는저물었지만영국의영향력은여전히광대하다.왕위계승권자도아닌영국의해리왕자가방미했을때,오바마대통령과그가족은모두가마중을나갔고,윌리엄왕자가결혼할때미국은종일이뉴스를보도했고,왕자비케이트의패션은큰화제가되기도했다.현대의패권국미국이영국왕실의정통성을부러워해영국에대한선망의식까지가지고있는것이다.

영국은흔히양차세계대전과산업혁명과민주주의의근간을세운신사의나라라는이미지가있다.또한셰익스피어부터시작해해리포터나셜록홈즈같은문화콘텐츠를보유한나라라는점도유명하다.하지만정작사람들은영국을잘알지못한다.유럽의각국은서로에게영향을주며발전해왔고,그중심에는늘영국이있었다.영국은가장오랫동안세계의정상에우뚝선나라로59개국에달하는유럽의역사를볼수있는나라다.영국사를알면유럽사를알수있고,나아가세계사까지도살펴볼수있다.우리가영국의역사를꼭알아야하는이유는바로여기에있다.

21세기에세계의패권을쥔국가는영국이아니다.하지만해가지지않는나라였던만큼영국은여전히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면에서그위상이세계에영향을미치고있다.대표적으로민중이권력을가지고스스로행사하며정치를행하는민주주의와21세기의풍족한사회에큰영향을미친산업혁명이그예다.또한민족과종교,출신지를넘어다양한사람들이모여사는연합왕국으로서영국은이민자들을받아들이면서도그들만의정체성을유지하고있다.

『30개도시로읽는영국사』는틀에박힌역사적서술에서벗어나세월을거치면서도그자리에남아축적된도시속에숨은이야기를풀어낸다.많은도시중에서도지역과민족등을구분해영국을대표하는30개도시를엄선했다.공연과뮤지컬의성지가된‘그레이터런던’은영국의정치와문화,역사를모두맛볼수있는대표적인도시이며해리포터속호그와트의촬영지인‘글로스터’는물론이고,거리만걸어도중세의흥취를느낄수있는‘노리치’,넬슨제독을품은‘포츠머스’등도시들은각각의이야기를가지고우리를기다린다.

도시의가장유명한관광지에서부터시작하는여행코스를따라영국의30개도시를여행하다보면자연스럽게영국의정체성과문화를깊이이해할수있다.고대부터근현대까지굵직한역사적사건에더해골목골목에숨어있는이야기와함께30개도시를산책해보자.문헌속에머무는역사뿐아니라도시의생동감넘치는현재의모습으로세계를매혹시킨영국의매력에푹빠질수있을것이다.

영국이문화콘텐츠강국으로자리잡은이유는?
방구석에서나홀로떠나는흥미진진한영국여행

셜록홈즈는소설과드라마,영화등대중의사랑을받는작품으로지금까지도사랑받고있다.해리포터는수많은독자를판타지의세계로초대했으며그앞에는셰익스피어같은대문호들의고전들이있었다.인도에서난찻잎을이용해티타임문화를세계적으로유행시킨나라가바로영국이다.티타임문화가유행하기까지는찻잎을들여올수있도록신세계로의항해에앞장섰던브리스틀같은항구도시가선두에있었다.이처럼영국이세계가좋아하는문화를만들어내는데에는도시가큰역할을했다.

맨체스터는철도와운하등을활용해면화산업에앞장선도시다.세계최초의여객철도가산업혁명의상징으로남아있고,도심인근의트래퍼드파크에는산업단지가세워져대량의생산물을수출했다.일자리가생기니외국인노동자들이몰리면서노동자의인권은사각지대에놓여그유명한피털루학살이발생하게됐다.이후맨체스터는2차산업에서벗어나지식기반산업으로전환하면서스포츠와문화를강화했다.세계적인록밴드오아시스와프리미어리그에서대단한인기를자랑하는맨체스터의축구클럽들도이러한배경에서생겨난것이다.

흔히알고있는로빈후드전설은노팅엄에서나왔다.노팅엄에가면로빈후드동상이세워져있다.잉글랜드민담의주인공로빈후드는법을어기면서도정의를실천하는인물로,화살을쏘아사람머리위에있는사과를관통한일화로유명하다.중산층의농부나귀족이었던로빈후드가폭정에저항하고백성들과왕을위해싸우며평화를되찾는내용은그시대의십자군전쟁과반역자존의처형,폭정에저항하는서민정신등도시속에숨어있던이야기들을담고있다.

이처럼도시에남은이야기들은콘텐츠의원천소재가되어도서,연극과공연,스포츠등으로크게발전해나갔다.이렇게쌓인결과물들로인해영국은오늘날우리가알고있는문화강대국이되었다.하루아침에이뤄낼수없이쌓여온도시속의역사가모여지금의영국을만든것이다.

민주주의와산업혁명의발상지,그리고그이면의이야기들
다양한도시속에숨은매력적인이야기를만나다

영국의대표도시로불리는그레이터런던은의회민주주의의발상지로유명하다.템스강옆에있는웨스트민스터궁은여러역사적사건을목격한곳이다.모범의회가열렸던데다권리장전이공포된후입헌군주제를성립한곳이기에더욱그의미가깊다.템스강에서바라보면의회인웨스트민스터궁과빅벤이시의상징으로서있다.이구조를보면영국민주주의의기본인‘왕은군림하지만통치하지않는다’라는입헌군주제의정신이느껴진다.의회뒤쪽에왕의거주지인버킹엄궁이위치해있어주권이국민에게있다는것이배치로도드러나기때문이다.또시티오브런던의시장인로드메이어는자치권을가진길드홀의수장으로매년직선제로선출되어독립적지위를지닌다.이러한전통이몇백년씩유지되어온것만봐도런던은과연민주주의의발상지다운면모를가지고있다.

산업혁명은영국전역에걸쳐서일어난사건이지만,그주축으로크게성공한도시로는리즈를꼽을수있다.리즈에있는커크스톨수도원은양사육과모직천을만들어재정적으로독립했고,자연스레수도원근처에시장이생겼다.그러다시장의규모가커지며리즈는모직산업의중심지로성장했고여기에운송수단의혁신으로운하와철도를이용해다양한산업의원료와제품을수송하게되었다.석탄을들여와대량생산을하고완성품수송까지가능해진리즈는이를계기로크게성장했다.

산업혁명은경제성장과함께사회를빠르게발전시켰다.문화적으로발전한수많은도시가대부분산업혁명의혜택을맛보았다.경제적인여유가생기니교육에힘써대학교가설립되었고,기계가대체한일로시간적여유가생기자문화를향유하기위해스포츠와음악,뮤지컬등문화산업이발전했다.스완지는구리산업에서벗어나각광받는산업을키우는것으로방향을틀어2차산업이후,3차로넘어가며가장잘적응한도시로평가받고있다.산업혁명이후대처에따라도시들은가지각색의모습으로살아남은것이다.

하지만우리는산업혁명의그림자도알아야한다.제철로발전한셰필드의주민들은대다수가좋은임금을받고깔끔하게생활했지만,건강이좋지않았다.칼과포크를만들때강한힘이필요한기계를쓰다보니성장에영향을주고소화기관에문제가생겼다.특히여성노동자들은정교한세공을위해건조한숫돌을쓰는데,일하다보면자세가틀어지고미세한금속가루를흡입했다.그들의평균수명은습기가있는숫돌을쓰는사람들보다10년정도짧아35세정도밖에되지않았다.16세기부터드러난뉴캐슬어폰타인의노동쟁의와셰필드의필드분노등노동자의문제점이드러난도시도많았다.

이책은이외에도초콜릿으로유명한고디바의모티프가된고다이바전설을품은코번트리,수많은노벨상수상자를보유한케임브리지등매력적인도시들을소개한다.도시속에는인간이만들어낸문명의모든이야기가담겨있어,도시를보면그지역에남아있는시대적인흐름과문화를모두맛볼수있다.학교에서배운교과서적인역사에만초점을맞춰영국을알아왔다면,이제는영국의도시속에있는진짜역사를알아야할때다.도시속에남아있는영국의역사는우리가지양해야할것과지향해야할것모두를생각하게만든다.그속에서우리는우리가나아가야할길을깨달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