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수상작가의발칙한자기계발서!
사회학,심리학,신경과학등150여명의전문가와
‘퀴팅’에성공한사람들의인터뷰를통해찾은퀴팅의기술!
영문학박사학위를준비하던저자는오랜고민끝에대학원생활을그만두고탐사보도전문기자의밑에서인턴으로기자활동을시작했다.이후작은마을의신문사에서일했고,이직끝에〈시카고트리뷴〉에서기자로서최고의이력인퓰리처상을수상했다.하지만저자는다시기자를그만두었다.소설을쓰기위해서였다.그의첫소설은우수한데뷔작에게시상하는배리어워드(BarryAward)를받고드라마로도제작됐다.그의인생을바꾼결정적인계기는바로‘퀴팅’,즉그만두는것이었다!
이책은‘그릿(끈기)’을인생의정답으로알고사는현대인에게진정으로행복하고충만한삶을살기위해채택해야할전략으로서‘퀴팅(그만두기)’을제안한다.퓰리처상수상한기자이기도한저자는특유의취재력을발휘해전세계에서150여명에달하는신경과학자,진화생물학자,심리학자등의전문가에게‘퀴팅’가인간에게어떤영향을미치는지를파헤쳤고,퀴팅을통해새로운길을찾은사람들의이야기를통해전략적선택으로써‘퀴팅’의유용성을이야기한다.
“『퀴팅』은짜릿하고전복적이며,해방감을느끼게한다!”
2023년아마존최고의논픽션선정작!
생존본능이던‘퀴팅’은어떻게현대인의‘금기어’가되었나?
1부에서는‘퀴팅’이얼마나중요한생존전략인지를새와벌,체조선수의이야기를통해서알려준다.꿀벌은침을쏘면내장이빠져나가죽는것으로잘알려져있다.그래서꿀벌은포식자가집단을가능성이크고,벌집에알이많다면죽음을각오하고벌침을쏜다.하지만그렇지않다면꿀벌은벌집을지키는것을그만둔다.이처럼동물은어떤일이효과가없으면그일을하지않고멈춘다.그들에게불필요한행동은없고적합한행동만있다.하지만인간은다르다.노력의대가를보장받지못하는상황에서도계속매달리는사람에게환호하고응원한다.그럼에도어쩔수없이그만두고나면괜히마음졸이며고민하는유일한생명체다.이책에서는퀴팅이단순히패배자의마지막선택지가아닌뇌가보내는구조신호에대한합당한반응임을알려준다.
또한제브라피시,생쥐,집쥐등을대상으로한실험을통해‘퀴팅’이단순히스위치‘OFF’상태가아닌뇌에서얼마나복잡한프로세스를거쳐결정되는것인지를다룬다.기존에하던일을관성적으로하는건뇌로서는쉬운일이다.하지만뇌가기존의방침을바꾸어새로운것을해야할지말아야할지판단하려면가능한선택지를모두고려해야한다.계속할지,그만둘지를결정하는데필요한자료를얻으려면뇌의여러영역이연결되어있어야하는것이다.즉‘인지적유연성’이라는능력이필요하다.과학자들도‘인지적유연성’의범위와복잡함을이제겨우이해하기시작했다.또한뇌는어려운문제를만났을때더활발해진다.그중에서도그만두는것은가장큰변화를요구하는어려운문제다.즉,퀴팅은뇌에있어서에어로빅과같다.뇌를민첩하고유연하게유지하고싶다면,방법과목표를지속적으로재검토하고때로는기존에하던것을그만두고새로운방향으로가라고요구하는행위를자주해야한다.
놀라운건인간사회에서도‘퀴팅’이무조건부정적으로인식된건아니었다.이책은그동안대중문화와문학에서‘퀴팅’이얼마나자주,그리고카타르시스를주는장면으로서다뤄지고있는지를이야기하며,왜현대에이르러‘퀴팅’이성공의대척점에있는부끄러운단어가되었는지에의문을갖게한다.이처럼1부에서는‘퀴팅’이그동안우리가생각해왔던것과다르게,생존에효과적이면서도쾌감을불러일으키는행동임을생물학,신경과학,뇌과학,사회학,문화등다양한관점에서살펴본다.
2부에서는새뮤얼스마일스의『자조론』을비롯해그릿을설파하는자기계발산업의논리를파헤친다.그릿만을최상의성공조건이자,인간을평가하는항목으로제한해버리면성공하지못한사람은개인의잘못으로치부될수있다.이에따라그릿에대한담론이사회문제를바라보는관점을어떻게왜곡하는지분석한다.하지만퀴팅은노력이나끈기가부족해서가아니라무한한가능성을감지했기때문에새로운시작을선택하는방법이될수있다.인생은우연의연속이다.언제어떤일이벌어질지모른다.그럴때도가만히지금하는일을붙잡고있을것인가.이럴때‘퀴팅’은불확실한상황에서내가선택할수있는확실한행동이될수있다.무작정버티는건기본값이다.인생에또다른옵션을추가하려면다른행동을취해야한다.그것이진정한퀴팅의기술임을이책은강조한다.
“후회는그만두었을때가아니라
그만두어야할순간을놓쳤을때찾아온다.”
일,관계,감정…나를얽매는것에서벗어나는전략적퀴팅의기술!
3부에서는퀴팅이단순히지금하는일을내팽개치고완전히다른일을시작하는것만을의미하는것이아님을알려준다.퀴팅은망설이는행위일수도있고,새로운목표를좇기전에심사숙고하는기간일수도있으며,잠시멈추어서서방향을전환하는행동일수도있다.그러니퀴팅의기술을다양할수밖에없다.지금나의상황에서내손에쥐어진일만몇가지내려놓는건어떨까?
우리가그동안그만두지못했던이유는새로운것을시도하는것을두려워하기때문이다.지금의상황에서벗어나는것이무섭기때문이다.지금의관계를놓는게마음을무겁게하기때문이다.3부에서는퀴팅을망설이는이유들을하나하나되짚어봄으로써단순히‘그만둔다’는결정을뛰어넘어퀴팅에이르기까지나만의서사를어떻게써야하는지를알려준다.
사실그만둔다는선택을오롯이나혼자서감당할수있다면오히려그결정이빠를수도있다.하지만그만둔다는것은지금의일과관계에연관된사람들과의단절을의미한다.게다가그만둔다는결정에대한주위사람의시선과기대,평가또한신경쓰지않을수없다.이에대해어떤마음가짐을가져야하는지,특히내가그만둠으로써죄책감을일으킬수있는상황들과이를극복하는방법도알려준다.무엇보다SNS의대중화로모든게오픈된사회에서‘퀴팅’이공개됨으로써벌어지는상황을다루어사회적인식에변화가필요함을함께이야기한다.
이책은‘퀴팅’을다양한관점에서이야기하는책이다.그과정에서그만두는것에대한두려움을떨치고,그만두는것이도망이나회피가아닌더나은인생을위한전략적선택이될수있음을주장한다.그만두는것에대한죄책감을버리고,좀더적극적으로하나의방법으로서그만두기를선택할수있다면우리의삶은한층자유로워질것이고,가능성은더욱확장될수있을것이다.특히변화의필요성을느끼고있는사람들이라면그만두기에대한이책이좋은길잡이가되어줄수있을것이다.그만두기는실패가아닌용기있는결정이자전환점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