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울프

$16.00
Description
독일도서상을 수상한 독일 대표 작가,
사샤 스타니시치가 전하는 우정과 용기에 관한 책

“불안도가 높은 사회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너그러움과
용기에 대해서 알려 주는 현명하고 믿음직한 책이다.”
-김지은 (어린이 문학 평론가)

남들과 ‘다름’이 폭력의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이야기
사람은 모두 다르다. 생김새도 취향도 생각도. 나와 상대가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차이’를 인정하는 삶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러나 여기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있다.
요르크는 다른 아이들보다 귀가 크다. 또 혼자 지내는 시간을 좋아하고, 매사에 조심스럽다. 귀가 크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조심스러운 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요르크는 그런 점들로 인해 유난히 눈에 띄고, 같은 반의 마르코와 드레슈케 쌍둥이 패거리에게 주목을 받는다. 요르크는 그 아이들에게 얻어맞거나 하지는 않지만, 늘 가까이에서 속삭이고 비아냥대는 통에 본연의 명랑함을 잃고 위축될 때가 많다.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나는 억지로 가게 된 일주일간의 숲속 방학 캠프에서 이런 친구 요르크를 곁에서 지켜본다. 그러면서 모른 척 피하고 싶었던 현실과 보이지 않는 폭력에 눈을 뜨게 된다. 실은 나 또한 또래보다 조숙하고 매사에 불평이 많다는 이유로 반에서 아웃사이더처럼 지내고 있다. 요르크와 마찬가지로 별종 취급을 받는 것이다. 다른 건 단 하나, 요르크처럼 직접적인 폭력의 대상에서는 비껴갔다는 것!
또래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힘이 센 친구들의 폭력 그 언저리에서 불안해하는 나와 요르크, 이 아이들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두 아이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줄거리
숲속 방학 캠프라니 끔찍해! 거미줄과 모기떼를 일주일이나 견디라고? 남들한테 별종 취급을 받는 요르크까지 있다면 어떨까? 아웃사이더 기질의 나는 억지로 숲속 방학 캠프에 가게 되고, 친구들한테 별종 취급을 받는 요르크와 한방을 쓰게 된다. 그런데 실은 별종 취급을 받는 건 나도 마찬가지다. 나와 요르크는 남들이 보기에 어딘가 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르다는 게 폭력의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아뿔싸! 요르크를 괴롭히는 마르코와 드레슈케 쌍둥이도 캠프에 함께한다. 이 캠프, 괜찮을까?

저자

사샤스타니시치

1978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태어나독일하이델베르크로이주했고,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독일어와슬라브학을공부했습니다.2006년발표한첫장편소설《군인은축음기를어떻게수리하는가》는데뷔작으로서는최초로독일도서상후보에올랐으며,지금까지32개국에서번역되었습니다.2014년발표한《축제전야》로라이프치히도서전상을수상했으며,2016년발표한단편집《덫을놓은자》로라인가우문학상과슈바르트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2019년에는자전적장편소설《출신》으로독일도서상을수상하며독일문단의대표작가로자리매김했습니다.

목차

1.왜숲안내책자에는진드기가안보이지?‥‥‥‥11
2.무리에속하고다른무리헐뜯기‥‥‥‥16
3.무언가를없앨수있다면무얼없앨거야?‥‥‥‥21
4.억지로여기왔어‥‥‥‥27
5.요르크‥‥‥‥34
6.하이킹‥‥‥‥45
7.캠프파이어‥‥‥‥67
8.노랑‥‥‥‥76
9.고집쟁이‥‥‥‥79
10.드로잉시간‥‥‥‥88
11.클라이밍‥‥‥‥95
12.숲을달리며인정해야하는것‥‥‥‥119
13.병이난요리사‥‥‥‥144
14.배낭‥‥‥‥163
15.분노그리고늑대‥‥‥‥167
16.베아테‥‥‥‥191
17.숲속방학캠프의마지막시간들‥‥‥‥199

출판사 서평

늑대라는상징적존재로그려내는두려움과용기!
그속에서힘겹지만천천히성장하는아이들

이책《울프》에는제목처럼늑대가몇차례등장한다.주인공인내가방학캠프에참여한다음부터밤마다몇번씩이나말이다.노란눈으로밤을밝히는늑대의모습은나에게죽을것만같은두려움을안겨주지만만남의횟수가늘수록조금씩다른의미로다가온다.
사실문제는늑대만은아니다.거미줄도모기떼도질색인나에게숲속에서진행되는방학캠프는여러모로큰골칫거리다.마르코패거리에게괴롭힘을당하는별난친구요르크를지켜보는것도고역이다.그중가장최악은눈앞에서벌어지는상황을정확히인식하고있지만,감히마르코패거리에게저항할수없는스스로의모습이다.싫은것투성이에둘러싸여그어느하나에도저항하지못하는무력감은,나를두렵게도하고분노하게도한다.
그래서,늑대란과연무엇일까?그답은아마책을읽는독자들마다조금씩다를것이다.한마디로정의할수없을만큼이책에서그리는늑대의존재는모호하고신비로우며아름답다.그게꿈인지현실인지조차알수없다.
다만늑대에대한많은해석중이것하나는보태볼수도있을것같다.처음에늑대는나와요르크를죽일수도있을만큼강하고두려운존재로느껴졌기에나는그앞에서돌처럼굳어졌다.하지만이윽고늑대는비겁해지려는나를돌려세우는존재로변모한다.그다음엔오두막바깥에서벌어지는일에관심을가지는친근감있는존재가되고,마지막엔나와요르크를지키는존재가된다.그러니까‘늑대’는어쩌면‘나자신’일지도모른다.두려운늑대를받아들임은나자신의두려움을받아들임일지모른다.두려워하고약한스스로의모습을인정하는데에서용기를내는일도시작되리라.자신이약하다는사실을인정하기란정말어려운일이지만,그힘겨운싸움속에서아이들은마침내성장한다.
수준높은문학작품을읽는즐거움을익히알고있는많은독자들에게,이책의제목인《울프》,그리고책속에등장하는늑대의의미를여러번곱씹고음미하며해석하는즐거움을누려보시길간곡히권해본다.독자들이펼치고이어서써내려갈이책의뒷이야기가벌써부터기대된다.

친구들과의우정과자연의위대함!
일상을벗어나숲속캠핑장에서벌어지는모험담

“전자연을거부하거든요!”
“뭐?그게가능해?”
자신은숲속방학캠프에억지로왔다고,자신은자연이싫다고누누이강조하는주인공이지만,어쩔수없이일주일간숲속에서지내며캠프활동에참여한다.낡은오두막에서낯선친구와한방쓰기,끝없이숲길을걸어야하는단체하이킹,포일에싼감자를구워먹는캠프파이어,나무꼭대기의그네타기가보상인클라이밍,병이난요리사대신요리하기,숲에관한강연듣기까지!
나와요르크,마르코와드레슈케쌍둥이,주인공이내심관심을내비치는활발한여자아이베니샤……,학교에선따로놀던아이들모두가너나없이바쁘디바쁜캠프의일원이된다.나는캠프에서벌어지는모든일들이싫지만캠프지도자들의설득과요르크의권유에못이기는척미지근한태도로활동에참여하고,요르크는평소자신이가장좋아하는하이킹에설레어하고,마르코와드레슈케패거리는호시탐탐요르크를노린다.
여기에피트,벨라,코코,조라등각양각색의캠프지도자들도아이들과함께한다.때로는의무감에,혹은무심하게,가끔은진심으로아이들을대하는지도자들.완벽하지만은않은그들의모습을조금은코믹하게,대체로사실적으로그려냈다.
서커스선생님트리베스카부인을비롯해서거인같은요리사아저씨,산림관리인베아테할머니같은주인공의호감을사는인물들도여럿등장한다.이들은여러모로솔직하고진정성있는모습으로조숙하고냉소적인주인공아이의마음을사로잡는다.
일상을벗어난숲이라는공간에선그만큼다양한일이벌어진다.친구들,어른들,그리고무엇보다나자신과의관계에서변화가생긴다.평범한일상에균열을가져온자연의위대함,그속에서누구도예측할수없는두렵고떨리는모험담이시작된다.

흑백과노란색만으로이루어진
산뜻하고감각적인일러스트

이책의작가인사샤스타니시치는독일최고의문학상이라고일컬어지는독일도서상수상작가이다.독일도서상은올해최고의독일어신간소설에수여하는상으로,매해프랑크푸르트도서전기간에발표된다.독특한어투,직설적으로툭툭내뱉는듯하면서도상징적인의미들로가득한그의글은,독자들로하여금신선함과유머러스함을느끼게함은물론다양한해석을가능하게한다.
흑백과노란색만으로이루어진그림작가레기나켄의산뜻하고감각적인일러스트또한이책에서빼놓을수없는별미중하나다.시니컬한주인공아이가화자라다소침침하게느껴질수도있는이야기가여러가지농담의노란색과검은색에의해마법처럼분위기가환기된다.훌륭한글에걸맞게미적으로도아름다운책으로탄생하는데한몫했다.초등고학년부터청소년,성인까지그누가읽어도깊은재미와울림을느낄수있는문학작품이라자신한다.

줄거리
숲속방학캠프라니끔찍해!거미줄과모기떼를일주일이나견디라고?남들한테별종취급을받는요르크까지있다면어떨까?아웃사이더기질의나는억지로숲속방학캠프에가게되고,친구들한테별종취급을받는요르크와한방을쓰게된다.그런데실은별종취급을받는건나도마찬가지다.나와요르크는남들이보기에어딘가좀다르기때문이다.하지만,다르다는게폭력의이유가될수있을까?아뿔싸!요르크를괴롭히는마르코와드레슈케쌍둥이도캠프에함께한다.이캠프,괜찮을까?

추천사
이책은감자껍질이저절로벗겨지지않는것처럼,우리는스스로무엇이든해야하고그래야만지금의모습에서한걸음나아갈수있다고말한다.뒷걸음질치게만드는어린이의두려움을‘늑대’라는상징적인존재로그려내면서성장의힘겨움을이해하고격려한다.
또한이책은자연의위대함도,낯선친구와나누는우정도,차이를이해하고끌어안는마음도결코정해둔답처럼제시하지않는다.구체적인모험으로우리가그모든것을받아들이게만든다.
자유를꿈꾸지만낯선세계앞에섰을때겁이많은어린이들에게권하고싶다.넉넉한품과용기를얻게될것이다.적어도내가자랄때보다는아이를더자유롭게키우고있다고믿는어른들도같이읽어보면좋겠다.그들의세상은더다양하고더넓어야한다는것을깨닫게될것이다.
-김지은(어린이문학평론가)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