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최애 - 다산어린이문학

최악의 최애 - 다산어린이문학

$14.00
Description
나다움 어린이책 창작 공모전 대상 수상 작가 김다노의 ‘계절 연작’
내일의 우리에게 달려가는 여정 《최악의 최애》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기분을 비유하는 말로 ‘10대는 시속 10km로, 20대는 20km로… 60대는 60km로 달린다’는 표현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삶의 시간이 더 빠른 속도로 흐른다는 의미다. 이 표현대로라면 초등학생들의 시간은 어른들보다 정말 더디 흐를까? 대략 시속 13km 정도로 달리고 있을 열세 살, 요즘 초등학교 6학년의 1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제1회 나다움 어린이책 창작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이후 출간하는 작품마다 섬세한 감각으로 어린이들이 살아갈 더 나은 내일을 그린다는 호평을 받는 김다노 작가가 초등학교 6학년, 1년의 시간을 이야기한 신간 《최악의 최애》가 출간되었다. 《최악의 최애》는 《프런트 데스크》, 《성냥팔이 소녀의 반격》, 《스파크》, 《울프》 등 현지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세계 양서들을 번역하여 출간한 ‘다산 어린이 문학’ 시리즈의 첫 국내 단행본이기도 하다. 김다노 작가와 ‘다산 어린이 문학’ 첫 만남의 결실인 《최악의 최애》를 통해 시속 13km로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어린이들의 여정을 찬찬히 들여다보자.


저자

김다노

저자:김다노

작은단추에그보다더작게문장을새기는마음으로동화를쓰고있습니다.2017년〈문화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며등단했고,제1회나다움어린이책창작공모전에서《비밀소원》으로대상을수상했습니다.지은책으로《나중에엄마》,《아홉살하다》,《하다와황천행돈가스》,《비밀숙제》,《마음대로학교》등이있습니다.



그림:남수현

꼭‘지금’이어야만할수있는이야기를그리고싶습니다.책,만화,애니메이션,영화포스터등다양한분야의작업을합니다.그린책으로《눈꺼풀》,《외로움반장》,《박하네분짜》등이있고,청소년소설《나로만든집》,《첫사랑49.5℃》의표지작업과애니메이션<옷장속고양이>의감독과제작을맡았습니다.

목차

이른봄
1.무지와미지·봄
2.눈인사를건넬시간·여름
3.그리고한바퀴더·가을
4.확신의확률·초겨울
5.최악의최애·겨울,졸업
다시봄

출판사 서평

봄을지나여름을거쳐가을을달리고겨울을만나
어렴풋이깨닫게되는성장공식

《최악의최애》는새학기가시작하는3월2일,설렘과긴장이가득한6학년1반교실에서시작된다.나른한듯따뜻한봄을지나,푸릇푸릇한여름을거쳐,낙엽이바스러지는가을을달리고,모든게차분히얼어붙을것같은겨울을지나,다시벚꽃흩날리는봄이올때까지,1년의이야기를담았다.1년이라는시간이흐르는동안6학년1반아이들은초등학생에서중학생으로,어린이에서청소년으로성장한다.마냥시간이흘렀다고‘성장’딱지를붙여주는것은아니다.다양한관계를통해‘진정한나’를알아가는일이성장이라면,6학년1반아이들은1년동안저마다다양한관계를맺어나가며‘나를찾는’성장을한다.

봄이야기〈무지와미지〉에서무지는외모에대한편견에갇혀진짜자기마음을살피지못한다.여름이야기〈눈인사를건넬시간〉에선남들에게‘싫다’는말을할수없어제목소리를내지못하는수민이가등장하며,가을이야기〈그리고한바퀴더〉에는‘좋아하는것만하고살순없다’는아버지의말에좋아하는일을놓으려는준구의목소리가나온다.초겨울이야기〈확신의확률〉의명지는‘나이’장벽때문에친구가될수없다고생각한다.더매섭게혹독한추위가기다리고있는겨울이야기〈최악의최애〉는최애를사랑하는마음이‘장애’앞에서어떻게최악으로흘러가는지를그린다.이렇듯외모,성격,나이,장애등의이유로6학년1반아이들은누구하나쉽게관계맺지못한다.최애는너무쉽게최악이되고,최악을돌파해나가는길은어려워만보인다.그러나시속13km라면무리하지않고달릴수있다.어린이들은포기하거나쉬운길로돌아가려하지않고,느리지만차분하게,어렵지만더깊고현명하게,관계앞에놓인여러난관을자신만의방식으로헤쳐나간다.그리고결국그관계를통해숫자로환산할수없는속도로성큼,성장해나간다.

우리는자라기위해사랑을한다!
초등로맨스를바라보는새로운패러다임

‘관계’라는큰범주를다루고있지만,결국6학년1반어린이들이겪는감정은‘사랑’이다.외모,성격,꿈,나이,장애를뛰어넘어서로다른색깔의사랑을하고,그다섯개의사랑이야기가옴니버스로엮여있다.

“저는‘사랑’이라는건‘누군가를특별하게생각하는마음’이라고생각해요.다른사람과달리자꾸만떠오르고,궁금하고,보고싶다면그건‘사랑’이라고부를만하다고요.”(‘작가의말’중에서)

결국타인을궁금해하는마음,그마음이커져누군가가내게특별한사람이되는일,그사람과나만의특별한순간을만들어가는일이바로‘사랑’이다.《최악의최애》다섯편의이야기에등장하는‘무지와미지’,‘수민과할머니’,‘준구와기온’,‘명지와택’,‘진아와대한’이느끼는감정모두사랑이다.그리고이사랑은시속nkm로살아가는그누구라도느낄수있는인류보편적인감정이다.이감정이시속13km로흘러가는《최악의최애》속어린이들은천천히자기만의속도에맞춰더깊게상대방을들여다본다.상대방에대한호기심과시선은곧자신을향하고,마침내진정한나를알아가는‘성장’을경험한다.

설렘가득한6학년1반어린이들의1년이야기로초등학생의사랑,연애,로맨스에대한새로운패러다임을제시한《최악의최애》를통해우리도기존의시각에서벗어나주인공들과함께성장해보자.새로운시선의끝에는모든계절을기다릴이유가충분한설레고기분좋은내일이우리를기다리고있을것이다.

편집자노트

요즘초등학생들은여친,남친이있는게기본이라면서요?라떼는말입니다….이성친구에게호감이생겨도그걸어떻게표현해야하는지몰라그저부끄럽기만했습니다.한학년에한두커플정도있긴있었던것같은데,그러면온학년의관심과놀림의대상이되어더그런감정을숨기려고만했던것같아요.부모님이나다른어른들이아시기라도하는날엔단단히혼날각오도되어있어야했죠.

그런데요새는초등학생이연애하는것에대해예전만큼‘있을수없는일’이라고생각하는건아닌듯합니다.누가누구랑사귀었다가헤어지는일에대해어린이들도,그걸지켜보는어른들도조금은여유롭게생각하는분위기입니다.다만여유로워진만큼‘쉽게’생각하는경향도있습니다.양육자들은‘초등학생들의연애라봤자,소꿉놀이지.’라고생각해버리고는진짜공부에집중해야할중학생이되기전의일탈정도로치부합니다.어른들이쉽게생각하니당사자인어린이들역시누군가를만나고헤어지는일에대해쉽게생각할수밖에없습니다.1학년때여친,2학년때남친,톡으로몇마디면만남에서이별까지금방입니다.

내마음에몽글몽글샘솟는설레는감정의실체가부끄러워해야할것이아니라는걸,제가그때배웠더라면지금제마음을제대로응시하는일이조금은더쉬워졌을까요?누군가를좋아하는감정만큼이나싫어하는마음역시자연스러운일임을깨닫고,올바르게표현할수있는법을배웠더라면지금저의인간관계는어떻게달라졌을까요?

우리어린이들이자신에게생겨난어떤감정을부끄러워하지도,또너무쉽게생각하지도않았으면좋겠습니다.자기마음을정직하게들여다보고,그마음으로타인과소통할줄알며,타인의의견또한내마음만큼이나소중하게여기게되길바랍니다.그마음을담아《최악의최애》를세상에내보냅니다.《최악의최애》에등장하는6학년1반어린이들이지금의어른들보다훨씬좋은어른이될거라는확신과함께이작품을읽는독자여러분또한그런어른이될수있다고믿으면서요.물론이거창하기만한믿음은무시하셔도좋습니다.그런거창함따위필요없이그냥읽어도충분히재미있고심장뛰는작품이니까요.설렘으로가득한사계절을여러분과함께보내고싶습니다.

줄거리

1.무지와미지(봄):
“다른사람의시선보다‘너’가더신경쓰이기시작했어!”
학년에서가장키가작은남자아이무지는가장키가큰여자아이미지에게고백을받는다.“키큰여자와사귀다니!남자망신시킬거냐!”는친구들의닦달에모두가보는앞에서미지의고백을거절하지만,그후로계속무지의눈에미지만들어오는데…….

2.눈인사를건넬시간(여름):
“마냥어렵기만한거절,‘싫다’는말을어떻게하지?”
수민을좋아하는덕형은자꾸만수민에게선물을건네고전화를건다.하지만덕형에게아무감정이없는수민은그선물들이자꾸부담스러워지기만하는데…….내가좋다는사람에게“난네가싫어.”라고이야기해도괜찮은걸까?고민하던수민의앞에특이한옆집할머니가나타난다.

3.그리고한바퀴더(가을):
“포기하려해도기어이다시시작되는설렘”
육상부인준구는6학년이될때까지단한번도일등을하지못했다.좋아하는것만하고살수는없다는아버지의말에이제육상을그만두기로결심한준구.그런준구에게갑자기기온이이인삼각달리기를같이하자고한다.얜뭐지?

4.확신의확률(초겨울):
“누군가에게첫눈에반할확률은얼마나될까?”
중고거래에서첫눈에반한상대를만난명지.메시지를주고받으며심장터질듯한설레는감정을느끼는것도잠시,그아이가같은반미지의5학년동생이라는사실을알게된다.연하라는사실도신경쓰이는데친구동생이라니…….이만남괜찮은걸까?

5.최악의최애(겨울,졸업):
“나에겐최악이어도,너의최애니까.그리고나의최애는너니까!”
아이돌틴케이스의멤버춘기가최애인진아는어렸을때부터단짝인대한이와팬사인회에가게된다.진아는그곳에온언니들에게난감한부탁을받게되고,그상황을지켜보던(진아를남몰래짝사랑해온)대한이가앞으로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