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함께 행복해지는 맨처음 식물공부 (양장)

식물과 함께 행복해지는 맨처음 식물공부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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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도현 시인이 식물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정한 할아버지로 돌아왔다. 안 시인이 외손녀 슬라와 또래 친구들에게 나무와 꽃 이름을 하나씩 알려 주고 싶어 집필한 《맨처음 식물공부》가 출간되었다. 1부에서는 광합성, 씨앗, 뿌리 등 식물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안도현만의 시적 언어로 전한다. 어디에서도 만난 적 없는 식물에 대한 쉽고 아름다운 표현이 가득하다. 2~4부에서는 동네, 산과 들, 강과 바다로 나누어 우리 땅에서 만날 수 있는 서른여섯 가지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이야기해 준다. 아름다운 글과 그림은 무심코 지나치던 식물과 좋은 친구가 되는 그 첫 만남을 선물해 줄 것이다.

저자

안도현

저자:안도현

초등학교다닐때여름방학숙제로식물채집을했던기억이있어요.어른이되고바빠지면서식물을까맣게잊어버렸다가어른을위한동화《연어》를쓸무렵부터식물이눈에확들어왔어요.작고연약한것들이정말소중하다는걸느낄때였죠.그동안식물을소재로한시,산문,동시,동화를아마몇백편발표했을거예요.귀여운외손녀슬라와또래친구들에게나무와꽃이름을하나씩알려주고싶어이책을쓰게되었어요.식물가까이다가가식물을더알게되면꽃과잎사귀와열매가친구처럼여겨질지도몰라요.식물친구가많은아이는더행복한사람으로자랄수있지않을까요?엄마,아빠,아이가다함께식물을알아가는재미를느껴봐도좋을것같아요.저는1961년경북예천에서태어났고,현재단국대학교문예창작과에서학생들에게시를가르치고있어요.

목차

★시작하며

1장안녕,식물!
식물이란?식물의코식물의얼굴식물의아기식물의여행식물의발식물의몸통식물과우리

2장동네에서만나는식물
느티나무|마음씨좋은할머니같은나무
라일락|달락쓸락라일락
메타세쿼이아|군인아저씨처럼줄을잘맞추는나무
배롱나무|멀리서도잘보이는붉은여름꽃
백목련|흰머그컵처럼큰꽃
벚나무|4월은벚나무가결혼하는달
산수유|겨울새가좋아하는빨간열매
소나무|소나무의손가락은두개
양버즘나무|캐나다국기에그려진나뭇잎
은행나무|지구에서제일끈질긴나무
이팝나무|하얀쌀밥이다닥다닥붙어있는나무
주목|잎은푸르고,열매는빨갛고
회양목|재잘재잘,쫑알쫑알떠들어도좋아

3장산과들에서만나는식물
강아지풀|강아지꼬리처럼흔들리는씨앗들
고사리|물기많은곳이좋아
꽃다지|이름처럼작고예쁘다지
냉이|3월에는냉이를캐러가자
띠|할아버지어릴때먹던‘삘기’
민들레|둥둥날아가는민들레의꿈
씀바귀|맛이써서씀바귀
아까시나무|조랑조랑하얀드레스같은꽃
양지꽃|양지에모여피는꽃
엉겅퀴|꽃을만질때는조심해
진달래|꽃잎을따먹어봐도좋아
찔레|얘들아,가시조심해
참나무|다람쥐가제일좋아하는나무
칡|무엇이든칭칭감는나무
팽나무|마을입구에서있는할아버지같은나무

4장강과바다에서만나는식물
갈대|강변에모여손흔드는식물
갯메꽃|모래위를오종종기어가는꽃
물봉선|여름계곡에서찾아봐야할꽃
버드나무|긴머리칼휘날리는나무
순비기나무|해변의수호자
연꽃|불교에서아주귀하게여기는꽃
해국|바닷가에사는국화
해당화|바닷가의향기로운보석

★마치며
★부록|놀까,식물이랑

출판사 서평

★외손녀가행복한사람으로자라기를바라는할아버지안도현의마음을담은책

안도현시인이식물이야기를들려주는다정한할아버지로돌아왔다.안시인은소개글에서“귀여운외손녀슬라와또래친구들에게나무와꽃이름을하나씩알려주고싶어이책을쓰게되었어요”라고밝힌다.눈에넣어도아프지않을손녀에게알려주고싶은것이왜하필식물일까.시인의눈에식물이들어오기시작한것은“작고연약한것들이정말소중하다는것을느낄때”라고한다.작고약하지만소중한존재들에대해이야기해주고,그런걸알고느낄수있는사람이되길바라는마음일것이다.또길가의나무이름,풀이름을알고그것들과눈마주치며길을걷는아이와그렇지않은아이는확실히다른감수성과지성을가질것이다.주어진환경에적응하고꿋꿋하고부지런하게살아가는식물에게배울것도많다.무엇보다식물은아름답고지친마음이기대어쉴수있는편안함을준다.“식물친구가많은아이는더행복한사람으로자랄수있지않을까요?”라는말에는이런모든것들을다전해주고싶은할아버지의마음이담겨있다.시인안도현이비단외손녀만이아니라세상모든아이들에게식물이야기를전해주고싶어한글자한글자공들여쓴책이바로《맨처음식물공부》다.

★시인만의언어감각으로풀어낸어디에도없던식물책

시가사라진시대에도여전히읽히고사랑받는시인이바로안도현이다.작고사소한것의온기를전하는통찰력있는그러나절대어렵지않은시인의언어덕분에가능한일일것이다.이책에서도아름답고도쉬운안도현시인의언어가빛을발한다.책의1부에서는식물의정의부터구조,광합성작용,번식까지식물에대해꼭알아야할지식들을알려준다.그런데이지식을어떤과학책이나동화나동시와도다른방식으로전한다.‘식물이무엇일까’에대한질문에‘엄마가꽃병에꽂아놓은장미도식물/아침에먹은감자볶음의감자도식물/배추김치도깍두기도식물로만들었어.’와같이이해하기쉬우면서도식물이얼마나가까이있고또얼마나중요한역할을하는지알수있게설명한다.또식물의잎에대해‘잎은식물의코야./사람이코로공기를빨아들이는것처럼식물은잎으로햇빛을빨아들이지./이걸광학성이라고해.’라고설명한다.인간의삶과신체를식물을설명하는메타포로사용해서직관적으로이해하고,자연스럽게식물도인간과똑같은생명체로받아들일수있도록돕니다.어려운과학적설명을대신한흉내내기어려운시인의통찰이담긴글은함께읽는부모에게도새로운관점과읽는즐거움을선물할것이다.

★잠들었던식물감각을깨워줄아름다운글과그림

지구의주인은식물이라고말해도될정도로오랫동안살아왔고,지금도엄청난양의식물이우리와함께살아가고있으며,식물이산소와음식을내주지않는다면인간은살아갈수도없다.하지만우리는식물을잘잊는다.식물을잊은마음은딱딱해지고삭막해지기쉽다.그래서우리아이들에게무엇보다식물과가까이하고친구로삼는법을가르쳐야하는것인지도모른다.
이책은식물에대한지식과관심을강요하지않는다.낮지만다정하고반짝이는시인의속삭임과섬세하고아름다운식물그림으로읽는사람의마음에스며든다.책의2~4부에서는동네,산과들,강과바다로나누어우리땅에서만날수있는서른여섯가지식물의이름과특징을이야기해준다.시인이그식물에대해가진느낌과경험이담긴글은식물을한층친근하게느낄수있게도와줄것이다.집문을열고나가면바로만날수있는나무와풀이야기는평범했던길을반가움과기쁨이넘치는공간으로바꿔줄것이다.
그림을그린정창윤은사라져가는지구의동식물을그림과자수작업으로기록하는작가다.지구에서함께살아가는생명들에대한작가의애잔함,미안함,애정,고마움,경애심같은것들이식물그림에도고스란히묻어난다.독자들은그림을그저바라보는것만으로도식물의마음을느끼고애정을느끼는경험을할수있을것이다.이책은아이와어른모두의식물감각을깨워줄좋은첫만남이될것이다.식물감각이깨어난다는것은눈을돌려주위를조용히바라보고,식물을찾아내고,식물과교감하며마음의평안과기쁨을느낄수있다는것이다.갈수록지치고거칠어지는내아이와나에게지금어쩌면가장필요한책이《맨처음식물공부》일지모른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