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서점

기억서점

$15.56
저자

송유정

저자:송유정
쓰고싶은글을쓰는사람.내글을읽는사람들의시간과마음이아깝지않기를바라는사람.따뜻하고아름다운,차갑고어두운이야기모두를좋아하는사람.그속에저마다의현실이녹아있다고믿는사람.그래서더많은,다양한모습의이야기를쓰고싶은사람.

목차


해가지지않는밤
K
서점의기록
첫번째여행
내리막길
두번째여행
간접기억
세번째여행
기억서점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남은수명으로과거를바꿀수있다면
당신은언제로돌아가어떤선택을할건가요?”

내인생의기억이수많은책의형태로서가에빼곡히보관되어있는서점이있다면?그리고그신비로운서점의방문객들에게는기억속과거로돌아가후회스러운과거를바꿀수있는선택권이주어진다면?이책은듣기만해도솔깃해지는이기억서점에초대된주인공지원이펼치는감동적인모험을그린소설이다.

지원의인생이척박해진것은십여년전엄마의발병으로부터였다.스무살을곧앞두고시작된8년동안의투병생활은지원의일상을무너뜨렸다.그리고엄마의죽음후에도지원은7년째살아있는걸괴로워하며살았다.누군가는무책임하게말했다.애도기간이지나치게길다고.그러나엄마의죽음으로인한슬픔과미안함은시간이간다고증발하는것이아니었다.

삶이지원을극단으로몰아간어느비오는날,비를피하던도중빼꼼히열린미닫이문에이끌려어떤서점으로발을들이게된다.남루한겉모습과다른공간에시선을압도당한것도잠시,지원은왠지불길한분위기에서둘러그곳을벗어나려하는데그때지원의발걸음을붙잡는무심한목소리가뒤에서들린다.

“그문을열면,나갈수는있지만다시이곳으로돌아올수는없습니다.”
“여기가서점이맞나요?저는분명히서점간판을보고들어온건데.”
“이곳의이름은기억서점이에요.김지원씨의모든기억이보관되어있는곳이죠.”

한사람의모든기억이수없이많은책으로저장되어있는기억서점.죽고싶다는마음을품은사람의앞에단한번모습을나타내는곳이며,지원은우연히도그한차례의기회를놓치지않았다.서점의주인인듯한여자는후회로점철된채죽음보다괴로운삶을살고있던지원에게거부할수없는제안을한다.“남아있는수명으로과거의시간을다시살수있다면,지원씨는언제로돌아가어떤선택을하게될까요?”

기억서점은주어진수명을포기하고죽으려는사람에게수명의일부를팔아세시간동안과거의시간으로다녀올기회를제공한다.기회는총3회.과거중어느곳으로갈지는서가에꽂혀있는책을열람해서찾을수있으며,정확하게원하는시점으로시간을돌릴수있다.이곳이헛것이든아니든지원은결심한다.엄마를살리고말겠다고.지원과가족을나락으로끌고간그긴투병생활도,엄마의참혹한죽음도전부없었던것으로만들겠다고.

『기억서점』은최근전자책플랫폼밀리의서재에먼저출간되어공개일주일만에160개이상의독자리뷰를쌓아올린소설이다.“오랜만에책을읽다가울었습니다”,“마음속에오랫동안떠나보내지못한이가있다면더욱와닿을따뜻한이야기”,“오랜만에보는쫀쫀한필력과몰입감있는이야기”,“판타지의옷을입은진짜삶의이야기”등단기간에많은찬사를받으며여성독자들을중심으로뜨거운인기를누리고있다.또한국내출간도되기전에이미대만,러시아등해외수출이적극적으로논의되고있어,‘한국형힐링문학’의최전선을이끌것으로기대되는소설이라할수있다.

저자인송유정은독자의피드백이어느곳보다빠르게발생하고또그것에민첩하게대응해야하는웹소설매체에서오랫동안활동하며탄탄한필력을다져온작가로,“이이야기는위로와치유의글이아니다.다만누구나하나씩은끌어안고있을상실에대한진심어린공감을건네고체온과같은온기의동지애를전하고싶었다”라며첫소설에자신의자전적경험을간접적으로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