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소음 : 두 사람을 위한 시 - 다산어린이문학 (양장)

즐거운 소음 : 두 사람을 위한 시 - 다산어린이문학 (양장)

$16.25
저자

폴플라시시먼

저자:폴플라이시먼
캘리포니아주몬터레이에서어린이책작가인시드플라이시먼의아들로태어났습니다.작가인아버지로부터많은영향을받아어린시절부터다양한경험과모험을즐겼고,작가가되기전에는베이글제빵사,도서관사서,서점직원으로일했습니다.1983년《그레이븐이미지GravenImages》로뉴베리아너상을받았고,1989년《즐거운소음》으로뉴베리대상을수상했습니다.그의아버지가1987년《왕자와매맞는아이》로뉴베리대상을수상한지2년만의일이었습니다.아버지에이어아들도뉴베리대상을받으며,부자모두미국어린이문학을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하였습니다.폴플라이시먼은《불런BullRun》으로스콧오델상,《새터널리어Saturnalia》로보스턴글로브혼북아너상을받는등다양한작품으로수많은문학상을받는성취를이루었고,2012년에는국제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미국작가후보에올랐습니다.지은책으로《작은씨앗을심는사람들》,《웨슬리나라》,《바람을만드는소년》등이있습니다.

그림:에릭베도스
캐나다온타리오에서태어나고자랐습니다.본명은켄너트KenNutt이며이이름으로《나는불사조IamPhoenix》의삽화를그렸습니다.일러스트레이션과회화작업을동시에하며여러차례개인전을열었고,뛰어난실력을인정받아1992년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일러스트레이터후보에올랐습니다.그린책으로《코골이들의동굴TheCaveofSnores》,《누가우리할머니집을쪼그라트렸어?WhoShrankMyGrandmother’sHouse》등이있습니다.

역자:정지인
번역하는사람.《경험은어떻게유전자에새겨지는가》,《자연에이름붙이기》,《우울할땐뇌과학》,《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욕구들》,《마음의중심이무너지다》,《불행은어떻게질병으로이어지는가》,《내아들은조현병입니다》등을번역했다.

목차

소금쟁이|9
하루살이|12
메뚜기|15
반딧불이|17
책다듬이벌레|21
나방의세레나데|24
물벌레|27
구멍벌|29
매미|32
꿀벌|35
물맴이|38
진혼시|40
집귀뚜라미|42
번데기의일기|45
작품해설|52

출판사 서평

★1989년뉴베리대상수상작
★혼북팡파르선정도서
★보스톤글로브혼북수상작
★뉴욕공공도서관선정‘추천도서100선’
★뉴욕공공도서관선정10대들을위한책
★미국의회아동도서관추천도서
★전미도서관협회추천도서
★전미도서관협회선정주목할만한어린이책
★미국교사협회선정주목할만한어린이책

가장아름다운뉴베리대상수상작!
‘즐거운소음’으로들려주는곤충세계에대한매혹적인안내서
미국을대표하는어린이문학상인‘뉴베리상’은어린이문학계의노벨문학상이라불리며,그수상작은우리나라독자들에게도많은사랑을받고있다.1922년부터시작해100년이넘는역사속에서뉴베리상수상작들은대부분소설이었다.그중시집으로서는드물게뉴베리대상을수상한작품이있다.바로《즐거운소음-두사람을위한시》(이하《즐거운소음》)이다.《즐거운소음》은어떤매력으로수많은작품들을제치고‘시’라는장르로뉴베리상을거머쥐게된걸까?
1989년뉴베리대상을수상한이작품은단순한시집이아니다.‘두사람이함께읽어야하는’독특한형식으로부모-자녀,학생-선생님,친구들끼리짝을지어함께읽을수있는색다른체험을제공한다.거기에매혹적이며아름답고생생한곤충그림으로보는즐거움까지더해준다.얇고가볍지만,가장아름다운장정으로만나는클래식한뉴베리수상작인것이다.《즐거운소음》을통해특별하면서도새로운읽기체험을경험해보자!

함께읽는뉴베리:두사람이읽어야비로소완성되는새로운형식의시
《즐거운소음》을읽기위해서는특별한준비가필요하다.바로같이읽을사람을찾는것이다.보통한단으로진행되는시들과달리《즐거운소음》에수록된작품들은모두두개의단으로구성되어있다.왼쪽문단과오른쪽문단을각각다른사람이함께읽어야한다.첫번째작품<소금쟁이>는다음과같이시작한다.

우리가물위를걷는거냐고우리가물위를걷는거냐고
누가물어볼때마다누가물어볼때마다
우린대답해우린대답해
물론이지
그렇다마다
틀림없는사실이야

왼쪽과오른쪽이동시에진행되는1행부터3행까지는두사람이동시에읽다가,4행“물론이지”는오른쪽사람혼자,5행“그렇다마다”는왼쪽사람혼자,6행“틀림없는사실이야”는다시오른쪽사람혼자읽으면된다.두사람이함께낭독을하다자연스레대화로진행이되는것이다.두독자는시를읽다보면혼자낭독을하기도,상대방과대화를주고받기도,문답을하기도한다.둘이함께낭독하는부분에서는타인의목소리와내목소리가동시에포개지는소리를들으며누군가와‘함께한다’는감각을소리로느끼는공감각적인체험을하기에이른다.
《즐거운소음》만의이독특한낭독규칙은시인이시를‘쓰는행위’에서그치지않고독자가‘읽는행위’까지염두에두었다는것을의미한다.이러한고민은《즐거운소음》이어린이독자를대상으로삼고있다는점에서더주목할만하다.어린이독자들이이작품들을타인과함께감상하고즐길수있도록고민한결과물이기때문이다.독자들은친구,부모님,선생님등다양한관계의사람들과함께《즐거운소음》의여러시들을읽으며새로운독서체험은물론‘함께한다’는것의진정한가치와의미를오롯이느낄수있다.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정지인번역가의번역및추천!
《즐거운소음》의화자는‘곤충’이다.작품들을낭독하다보면독자들은자연스레메뚜기가되었다가하루살이도되었다가책다듬이벌레가되기도한다.주로도시에서살아가는우리에게곤충은자연에가야찾아볼수있는먼존재처럼느껴지지만,곤충들은늘우리곁에머무르며알게모르게우리삶의소리를채워주고있는존재들이다.한여름,웅장한합창처럼들려오는매미소리,그뜨거운낮의소리가물러가고고요한밤이찾아오면밤공기를채우는귀뚜라미소리,모기나벌이윙윙거리는소리,물맴이가물위를파르르회전하는소리.이렇듯《즐거운소음》은마냥소음이라고치부하기에는생생하게살아있는즐거운소리들을시어로치환해독자들의목소리를통해들려준다.
이정교하면서도생동감넘치는시어들은교양과학분야베스트셀러로자리잡은《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를번역한정지인번역가의손끝에서한번더생명을얻어한국독자들에게가닿는다.“꼭정신나간/회전목마를타고있는것처럼”“뱅뱅맴돌다슈욱돌아”가는<물맴이>나“반짝반짝”“아른아른”“아롱아롱”빛나는<반딧불이>처럼각곤충만의독특한특성을살리면서,동시에단어가두사람에의해발화됐을때어떻게합체되어나올지상상하며,생생하면서도아름답게들리고보일우리말로번역하였다.《즐거운소음》은미국현지에서도‘함께한다’는체험적속성과더불어‘언어적’으로도단어들을섬세하게다루고있다는측면에서교육현장에서교재로사용되고있다.한국어판역시정교하면서도완성도있는번역으로어린이독자들에게새로운언어체험의지평을열어줄것을기대해본다.

두사람의목소리로듣는두편의작품해설

‘뉴베리수상작’,‘함께읽는시’,‘곤충시’,‘매혹적인그림’,‘참여하는문학’등이작품을수식하는의미있는말들은넘쳐난다.이처럼독특하고아름다우며매력넘치는작품을조금더여러각도로살펴보기위해두분야를대표하는두사람의목소리로해설을담아독자들에게더풍부한작품에대한이해를제공한다.
동시인이자아동문학평론가인김유진은이작품의문학적의의와작품한편한편이갖는의미를해설로담아주었다.다른동시집과달리이작품이어떤지점에서차별성이있고,‘두사람이함께읽는다’는행위가현시대에어떤의미를지니는지살펴본다.
곤충학자이자국립생물자원관환경연구관인김태우는이작품이다루고있는곤충들의실제습성이어떠하며,그습성들을이작품이어떻게풀어냈는지를중점으로다룬다.우리삶의어느순간에곤충들과만나고함께살아가는지,그리하여이작품에등장하는곤충들이우리에게얼마나친숙한존재들인지를설명해준다.
이작품을직접낭독해본독자들이라면두사람이함께읽을때두목소리가합쳐지는것이상의무언가가울려퍼진다는걸느낄수있다.두단으로나란히수록된이작품해설까지모두읽는다면이역시단순히두개의해설을읽는데서그치지않고,자연스럽게세상에단하나뿐인나만의작품해설로나아가게된다.작품을읽을때도,작품해설을읽을때도1+1의결과가2가아닌‘새로움’이되는신기한경험을하게되는것이다.두사람이함께해야비로소완성되는《즐거운소음》을통해함께하는것의즐거움,둘이어서가능한시너지,새로움을경험하는짜릿함,낭독그자체의기쁨을모두느껴보자.이전에경험하지못했던이감각들이깨어난다면,주변의소음들도아름다운화음으로들리는능력도덩달아함께갖출수있을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