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다섯번이나대멸종을겪었지만
그때마다더욱경이롭게진화했다!”
‘한국의빌브라이슨’이정모관장의
기발한상상으로만나는지구의역사
흔히멸종이라고하면부정적인이미지를떠올린다.하지만멸종은새로운생명탄생의시작이기도하다.새로운생명이등장하려면누군가그자리를비켜주어야하기때문이다.생명의역사는멸종의역사이기도하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5년,서울시립과학관장4년,국립과천과학관장3년,총12년을‘털보관장’으로재직하며대중독자에게과학이야기를유쾌하게소개해온이정모저자는,이번신작에서멸종을통해46억년지구의경이로운역사를살펴본다.다섯번의대멸종을겪고도더욱찬란하게진화한지구의생명력을탐험하는것이다.JTBC<차이나는클라스>,tvN<어쩌다어른>등의방송과유튜브채널에서누적조회수1100만회이상을기록하며화제를모은이정모관장의대멸종이야기는『찬란한멸종』을통해기발한상상까지더해져한층더흥미진진한이야기로탄생했다.
‘한국의빌브라이슨’답게이정모저자는이책에서지구의역사를그저나열하지않는다.인류가멸망한것으로가정한2150년부터지구가탄생한46억년전까지거꾸로거슬러오르며,지구에놀라운변화를일으킨생명체의시선에서17개의주요장면을소개한다.인류대멸종,화성테라포밍,네안데르탈인과호모사피엔스의경쟁,섹스와죽음의출현,달과바다로시작된생명시대의개시까지,처음만나는지구이야기가가득하다.
최신과학에놀라운상상을더한이책에대해물리학자김상욱교수는“이런시의적절한주제를,이런스타일로이렇게맛깔나게쓸수있는사람은내가아는한이정모뿐이다”라며극찬했고,과학커뮤니케이터궤도는“극한의상황을극복한우리의찬란한미래를상상하게만든다는것만으로도이책을읽을이유는충분하다”라며지구와인류의미래를걱정하는교양독자들에게강력추천했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찬란한멸종’을마주하고,생명의아이러니가주는경이로운감동을느끼게될것이다.
“소설처럼재미있게읽었을뿐인데
46억년역사가단숨에이해된다!”
범고래,네안데르탈인,산호,삼엽충등
지구생명체에게처음듣는반전의역사
『찬란한멸종』에는그어떤책에서도만날수없는특별한재미가담겨있다.지구의역사를다루는책들이인간의시선에서거리를두고지식을서술하는것과달리이책은범고래,네안데르탈인,산호,삼엽충등지구에중대한영향을끼친20여종의생명체가직접자신의사연을들려주는것이다.
이야기는2150년인공지능과2100년화성로봇이인류대멸종의과정과원인을밝혀내며시작된다.그리고2024년범고래가들려주는지구온난화,4만년전네안데르탈인이말하는자신들의멸종,네번의대멸종에서유일하게살아남은백상아리가이야기하는4억년생존의비밀,45억년전달과바다가들려주는지구와생명탄생의장대한시작등지구생명체의시선에서바라본과학지식이흥미롭게이어진다.국내최고의스토리텔러답게짐짓능청스럽게이야기를풀어내는‘털보관장’이정모의필력과특유의덤덤한유머는독자들을시종일관웃음짓게만든다.그렇게소설처럼재미있게읽다보면46억년지구의역사가단숨에이해된다.
이정모저자는진한감동의순간도놓치지않는다.마치자기가각글의주인공이된것처럼감정이입하며이야기에빠져들다보면,인간중심의시선으로볼때와는다른감동을느낄수있다.지구의다른존재가되어생명의역사를더욱깊이이해하는것이다.호모사피엔스가등장해문명을일으키고,소행성충돌로공룡이멸종하고,바다가산소를만들어생명을탄생시키는수많은사건이전혀새로운이야기로다가온다.
이처럼지구의역사를이리저리거꾸로뒤집어서살펴보는이유는분명하다.우리에게너무당연한지구라는존재를낯설게보기위해서다.발바닥에밝히는흙이며,코끝을스치는풀냄새며,여름밤을채우는풀벌레소리까지새롭게느끼게만드는이놀라운책은우리가살아가는지구의아름다움을경이롭게깨닫게한다.
“2150년지구에는과연인류가살고있을까?”
극한기후위기의시대,
지구인을위한최소한의과학지식
오늘날지구의기후는날마다급변하고있다.수온상승으로물고기가떼죽음을당하고강수량문제로급등한채솟값에장바구니물가가휘청인다.갑작스러운폭우에사람이다치고죽는사건도이제는너무흔한일이되어버렸다.기후위기는정말막을수없는섭리일까?우리는지구에서언제까지살수있을까?
그답을찾아가기위해『찬란한멸종』에서는지구의역사를총3개장으로보여준다.오늘날인류의멸종위기를담은‘기후위기의시간’,대멸종으로공룡이사라지고호모사피엔스가지구최고의포식자로등극하는과정을담은‘호모사피엔스의시간’,지구와생명이탄생하는경이로운순간들을담은‘생명탄생의시간’으로나눠방대한역사를서술하는것이다.여기에본문의이해를돕는도판,지구의역사를한눈에보는지질연대표,46억년지구의역사를하루24시간으로바꾼지질시계,멸종된생명체의모습을되살린일러스트가이정모저자의맛깔나는글에재미와감동을더해어른부터아이까지모든독자가흥미롭게읽을수있다.
지구는46억년동안다섯번의대멸종을겪었다.그리고지금여섯번째대멸종을지나고있다.지난다섯번의대멸종이일어난원인은결국기후변화였다.멸종당시생명체들은기후변화에속수무책이었다.화산이터지고,대륙이움직이고,운석이충돌하는것을막을수없었다.그런데우리가겪고있는여섯번째대멸종은다르다.지금의기후변화는자연적인현상이아니라인류활동의결과이기때문이다.이정모저자는기후위기를극복하는데필요한대부분의기술이이미우리에게있기에,의지만있다면여섯번째대멸종을극복할수있다고희망을전한다.
지구는다섯번이나대멸종을겪었지만그때마다더욱경이롭게진화했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서지구와생명과인류의방대한역사를마주하며,다가올미래를두려워하기보다흥미롭게상상하는즐거운경험을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