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삶에 고통이 없었다면, 문학을 껴안지 못했을 것이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한국 문학사에 남긴 또 다른 걸작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한국 문학사에 남긴 또 다른 걸작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아우르며 격변하는 시대 속 한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대하소설 『토지』.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을 남긴 작가 박경리의 장편소설이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된다.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고전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수어줄 디자인으로 새 시대의 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친 이번 작품은 『녹지대』이다. 이 소설에는 한국 전쟁이 끝나고 폐허와 상처가 가득했던 1960년대 서울의 명동 거리를 배경으로, 경제적 풍요를 누린 적도 없고 현실을 변혁할 능력도 없는 ‘한국의 비트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입체적이고 개성 있는 여성 주인공 하인애와 그를 둘러싼 여러 인물은 그 시대의 고독한 군상으로 각각의 인생에서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으나, 작가 박경리는 갈피를 못 잡는 이 전후 세대 캐릭터 모두를 단순화하지 않고 “진짜, 인간”으로 정성스럽게 빚어낸다. 각자의 청춘을 통과하며 자신의 내면과 조우하는 이들의 삶을 통해, 비극적 현대사와 가족사를 겪고도 치열한 생활 속에서 글을 써내려 간 서른여덟 살 작가 박경리의 흔적 또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녹지대 (양장)
$2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