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양장)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양장)

$16.80
Description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보다 그의 작품을 더 좋아한다.”(지그문트 프로이트)
“그의 모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작가들의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남긴 마지막 ‘미공개’ 에세이
활동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로 이름을 떨친 슈테판 츠바이크의 미공개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우리에게는 『어제의 세계』의 저자이자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영감을 준 작가로 익숙한 슈테판 츠바이크는 당대 최고 지식인으로, 6000만 부 이상의 책을 팔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라이너 마리아 릴케, 브루노 발터 등 세계 석학들에게 큰 영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그의 마지막 에세이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는 슈테판 츠바이크가 독일 나치를 피해 브라질로 망명을 떠난 시절에 남긴 기록이며 지금껏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상 가장 어둡고 야만적이었던 시절에 남긴 글임에도 이 에세이는 인간에 대한 희망이 가득하고 우리에게 살아갈 용기를 건네며 유머러스하기까지 하다.

“영원한 별들이 얼마나 찬란하게 빛나는지 알려면, 먼저 어두워져야 합니다.”

환한 낮에는 별이 보이지 않듯 어두워져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만약 지금 어두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면 분명히 그 세계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빛이 있을 것이다.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는 제1차 세계대전을 겪고 곧이어 제2차 세계대전까지 목격하며 좌절한 유럽의 지성의 뜨거운 양심 고백이자 희망의 잔재다. 어두운 시절을 보내면서도 끈질기게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찾아 헤맨 그의 글은 우리의 등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듯하다. 저출산, 헬조선, 기후 위기, 경기 침체 등으로 전후세대보다 더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우리에게 이 짧지만 강렬한 에세이는 계속 살아갈 용기와 영감, 희미하지만 분명한 희망을 전해준다.

저자

슈테판츠바이크

저자:슈테판츠바이크StefanZweig
1881년11월28일오스트리아빈에서태어나베를린대학교와빈대학교에서철학과문예학을전공하고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유럽각국의언어와문학에정통했으며신문과잡지에다양한글을기고했다.시와단편소설을발표해명성을쌓아나갔고세계여행을하면서여러나라의작가,유명인사들과교류했다.역사에대한깊은통찰과인물에대한심도있는연구로『조제프푸셰』,『마리앙투아네트』,『메리스튜어트』,『에라스무스』,『마젤란』,『다른의견을가질권리』,『발자크』등과같은뛰어난전기를썼고,「체스이야기」,「낯선여인의편지」,「감정의혼란」등과같은인간의내면을깊이탐색하는중·단편및회고록『어제의세계』를남겼다.1938년나치의박해를피해영국으로이민을떠났고1940년에는뉴욕으로,1942년에는브라질로건너갔다.1942년2월23일리우데자네이루인근페트로폴리스에서스스로목숨을끊었다.『어두울때에야보이는것들이있습니다』는그의생애마지막2년동안남긴기록으로,참담한현실속에서도놀라울정도로끈질기게인간에대한희망을붙들고있는모습을엿볼수있다.그의미공개에세이를발견하고엮은독일편집자폴커미헬스와츠바이크연구자클라우스그레브너는이아홉편의글을두고슈테판츠바이크글중에서도“가장아름답고감동적인추억과격려의글들”이라고평한다.

역자:배명자
서강대학교영문학과를졸업하고출판사에서편집자로8년간근무했다.이후대안교육에관심을가져독일뉘른베르크발도르프사범학교에서유학했다.현재바른번역에서번역가로활동중이다.『밤의사색』,『아비투스』,『호르몬은어떻게나를움직이는가』,『세상은온통화학이야』등80여권의책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걱정없이사는기술
필요한건오직용기뿐!
나에게돈이란
센강의낚시꾼
영원한교훈
알폰소에르난데스카타를위한추도사
거대한침묵
이어두운시절에
하르트로트와히틀러

후기
출처

출판사 서평

★아인슈타인,프로이트가사랑한작가★
★슈테판츠바이크마지막미공개에세이★
★김겨울,김하나강력추천!★

“당대전세계에서가장많이읽힌작가”
아인슈타인,프로이트,토마스만등
세계가사랑한작가슈테판츠바이크미공개에세이

프로이트는도스토옙스키작품보다그의작품을더좋아한다고말했다.아인슈타인은그의모든작품을소장하고있다고고백했다.당시6000만부이상의책을팔며‘전세계에서가장많이읽히는작가’로명성을얻은슈테판츠바이크.그는제2차세계대전이한창이던때브라질로망명을떠났고그곳에서극심한우울증을앓다가얼마지나지않아스스로목숨을끊었다.『어두울때에야보이는것들이있습니다』는그의생에마지막2년의기록을담은미공개에세이로,독일유명편집자폴커미헬스와츠바이크연구자클라우스그레브너가발견한글들을엮은책이다.

츠바이크의세계는두차례세계대전을겪으면서철저히파괴되었다.고향과친구들을잃었고언어마저잃었다.신문과편지와전화통화를통해사람들의비참한현실을알게될때마다크게좌절했다.그는브라질망명생활중에만난동료작가에게이렇게말했다.“가장무의미한파괴가벌어지고있고,수많은무고한사람들이끌려가는것을알고있는데,내가어떻게숨을쉬고자고먹을수있겠습니까?”1942년초,그가자살하기얼마전에남긴말이다.

수십년이흐른뒤완전히잊혔던그의글아홉편이세상에공개되었다.사람들은놀랐다.편집자폴커미헬스의말에따르면츠바이크의글중“가장아름답고감동적”인글이었다.끔찍한폭력이벌어지는암담한현실과극도로피폐해진정신적고통속에서도그의글들은마치스스로빛을발하듯밝고따뜻했으며사람들의마음을움직였다.츠바이크는죽는날까지인간에대한희망을놓지않았다.역사상가장어두운시절에쓴슈테판츠바이크의희망의기록인『어두울때에야보이는것들이있습니다』에는그의가장따뜻하고지혜로운일상적면모가고스란히담겨있다.

“우리의말한마디,다정한못짓하나가
불행과고통을이겨낼힘을줄수있었으리라”
목숨을끊기전남긴인간에대한마지막호소

우연히산책길에만난안톤은돈도,집도,직업도없지만마을사람모두에게존경받으며자유롭게살아가는남자다.츠바이크는“때때로사소하고어리석은돈걱정이들때면,당장단하루에필요한것이상을원하지않아늘여유롭고태평하게”사는안톤을떠올린다고말한다.만약사람들이안톤처럼살아간다면“경찰도법원도교도소도돈도필요없을거라고.필요한만큼만대가를받고능력이닿는한힘껏돕는이청년처럼모두가산다면”부조리가만연한사회문제가해결될지모른다고말한다.한편고등학생시절영혼에상처입은친구에게어떤위로의말도건네지못한자신을회상하며“그를저버리고만것은공감부족이나무관심,못된의도가아니”라,“용기부족인것같다”라고고백한다.그래서“누군가를돕고싶은첫번째충동에주저없이순종해야한다는것을배웠다”라고기록한다.

그는이처럼흘러가는일상의순간을붙잡아고백하고,반성하고,깨닫는다.어쩌면너무사소해보일지도모르는그의일상이지만전쟁의소용돌이에도휩쓸려가지않고계속된다.비인간적인행태가벌어지고잔악무도한이야기들이들려오는가운데에서도인간에대한온기를잃지않는다.그는자신에게주어진사소한일상을‘똑바로’살아내려고노력한다.“우리의말한마디,다정한몸짓하나”가인간을인간이게끔만들수있다고믿으면서살아간다.그래서그의일상은우리에게잔잔한위로가된다.계속살아가라고,어떤어두운시절에도일상을잃지말라고부드럽게등을떠미는듯하다.

루이16세가콩코르드광장에서처형되는역사적인날,인근센강에서는낚시꾼들이“여느때와마찬가지로낚시를하”고있었다.츠바이크는그들이“공감능력이부족해서가아니라,그런‘역사적시대’에너무많은일이벌어지기때문이고”“이는그것을감당할힘이부족한것이지선한의지가없는게아니”라고대변한다.그리고“우리의심장은너무작아서일정량이상의불행을감당하지못한다”라는아름다운글귀를남긴다.『어두울때에야보이는것들이있습니다』의전반부는일상의기록이다.강아지와산책하며,어린시절을회상하며,오페라를보며,친구를추모하며남긴글이다.비록세계대전이라는끔찍한시절을보내고있지만일상은계속되었다.우리의일상도마찬가지다.가장잔혹한시절에도일상은계속된다.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살아야하는가?어쩌면이책에일상을살아내는방법의실마리가담겨있을지도모른다.

한편이책의후반부는지금까지와결을달리한다.슈테판츠바이크는오스트리아출신지식인으로서독일어로생각하고독일어를말하는자신에게“끔찍한부끄러움”을느꼈다.그럼에도그는해야할일을잊지않았다.「거대한침묵」,「이어두운시절에」,「하르트로트와히틀러」세에세이에걸쳐나치가인류에저지른만행을그는생생하게써내려간다.우리는그의글을통해제2차세계대전당시벌어진폭력을간접적으로나마경험하게된다.그러나이글들은그저고백과고발에만그치지않는다.날카로운비판뒤에늘현실적인조언과따뜻한위안이있다.철저히고통받는이들의편에서서말하기때문이다.나아가그는세계시민들에게계속해서목소리높여말하기를주저하지않도록독려한다.“그러니우리함께합시다.각자의나라를위해,각자의언어로,각자의작품과삶으로.”이렇게『어두울때에야보이는것들이있습니다』는일상에서길어올릴수있는따뜻한희망과함께전세계에전하는간절한호소가동시에담겨있는슈테판츠바이크의에세이의결정판이다.

“이렇게짧은책을이렇게천천히반복해서읽게될줄몰랐다”
김겨울,김하나강력추천!

슈테판츠바이크의미공개에세이,그리고스스로목숨을끊기전2년간의기록이라는점만으로도이책은충분히매력적이다.하지만이책을먼저읽고추천한작가들은모두책이담고있는온기에집중한다.김겨울작가는“어두운시대에여전히빛이있다고믿는사람들을위해”존재한다고말한다.그의말에따르면“책의형태로사람들의마음에작은불을”켜는것이이책의의무다.한편김하나작가또한“여전히암울하고힘든시대를사는우리에게너무도소중한부싯돌이되어”주는책이라고추천하며“따뜻하고유머러스하다”라고말한다.

우리는각기다른이유로힘들다.하루하루를무사히보내는것만으로도벅차다.이책은위대한작가가남긴마지막에세이이면서인간이인간에게건네는따뜻한손길이다.그리길지않은책이지만한장,한장그책장에담긴온기를느끼며읽고생각에잠기기에는충분하다.만약당신이후회스러운과거와무력한현재,그리고불안한미래에좌절했다면슈테판츠바이크의이에세이를처방한다.하늘에서빛나고있는저별들처럼어두울때에야보이는것들이있다.당신은반드시밝은곳으로나아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