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2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2

$17.50
Description
모든 독서가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그날 밤’이 있다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힐링소설 시리즈
세계 최대의 책방 거리로 꼽히는 도쿄 간다의 진보초 고서점 거리. 2024년 현재, 이곳으로 미국과 영국 등지로부터 건너온 서양인 관광객들이 쇄도하고 있다. 덕분에 진보초는, 출판 강국 일본의 서점들마저 독서 인구 감소로 타격을 입고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홀로 선전하는 중이다. 일본어를 읽지도 못하는 외국인들이 기어코 책방 거리를 찾아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어떤 소설 시리즈 때문이다. 이곳 진보초 거리를 배경으로 한 소설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영미권 제목: Days at the Morisaki Bookshop) 1, 2권이 해당 국가들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일명 ‘성지순례’를 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 것이다. 국내에서도 올해 8월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등극하며 소개된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가 찾아왔다.

저자

야기사와사토시

저자:야기사와사토시
1977년일본치바현에서태어났고니혼대학예술학부를졸업했다.2009년『모리사키서점의나날들』로데뷔하였고,2010년해당원고를단행본으로출간하였다.이소설은즉시동명의영화로만들어져바로같은해에극장개봉되었다.2011년에는이어서속편을출간했다.
『비그친오후의헌책방』은앞서『모리사키서점의나날들』(블루엘리펀트,2013)이라는제목으로국내출간된바있는해당소설을새롭게옮긴책이다.이책은이례적이게도,첫출간으로부터13년이지난2023년에야영미권에서번역출간되어베스트셀러에올랐다.특히2024년3월에는영국출판계에서가장권위있는상으로여겨지는올해의영국도서상(TheBritishBookAwards)의‘소설데뷔작’부문최종후보에이름을올렸고,전세계30여국가에판권이팔려꾸준히번역되고있다.2024년현재,소설의배경인도쿄진보초고서점거리에서는이소설을읽고‘성지순례’를위해찾아왔다는외국인관광객들을손쉽게찾아볼수있다.

역자:이소담
동국대학교에서철학공부를하다가일본어의매력에빠졌다.읽는사람에게행복을주는책을우리말로아름답게옮기는것이꿈이고목표다.지은책으로『그깟‘덕질’이우리를살게할거야』가있고,옮긴책으로는‘지옥초등학교’,‘십년가게’시리즈를비롯해『밤하늘에별을뿌리다』『어떤은수를』『양과강철의숲』『가만히손을보다』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13년전일본소설의기적적인역주행,
비그친오후의헌책방두번째이야기

2024년현재전세계에서가장인기있는힐링소설시리즈,‘비그친오후의헌책방’이더욱따스한에피소드와함께두번째이야기로돌아왔다.‘비그친오후의헌책방’은모진일상에치이던주인공다카코가도쿄간다의진보초고서점거리에서난생처음책의세계를만나고살아갈힘을얻게되는,또한독자들은책을향한오랜사랑을다잡게되는연작소설이다.

지금영국대형서점체인워터스톤즈를방문하면영미권에서인기인세계여러나라의힐링소설중에서도이시리즈를전면에광고하는것을종종보게되는데,일본대중소설이영미권에번역되는일자체가흔하지않다는것을고려하면굉장히이례적인일이라할수있다.이시리즈가예외적인인기를끌게된주된이유는젊은세대독서가들의호응에있다.지금도틱톡,유튜브등에서는다양한인종의젊은독자들이이먼나라의소설을적극적으로추천하는영상을쉽게찾아볼수있다.이러한인기에힘입어이시리즈는전세계30개국에수출되었고,그중시리즈1권은2024년에영국에서책의아카데미상으로꼽히는‘영국도서상’소설데뷔작부문최종후보에오르는기염을토했다.

‘비그친오후의헌책방’시리즈가지닌또하나재미있는사실은,이시리즈가일본에서출간된시점이지금으로부터무려13년전이라는점이다.2010년에처음선보인이소설시리즈는출간당시에는상당한인기를끌며영화로도만들어졌으나,몇년이지난후로는사실상묻혀있던책이었다.일본현지에서조차시리즈의일본어판은절판되어종이책으로유통되지않고있다.뒤늦게작품을접한해외에이전트가“반드시이책을세계여러나라에서간행하고싶다”는의지를품었고,그바람대로13년만에새로이출간된작품이엄청난인기를누리고있는것이다.앞서나온1권『비그친오후의헌책방』은국내에서2013년『모리사키서점의나날들』이라는제목으로출간되었다가진작절판되었던책을복간한것이다.지난8월출간된이책은출간과동시에종합베스트셀러2위에오르는등,시리즈가지닌강한생명력과따스한온기를국내독자에게전했다.

앞으로도결코책의세계를떠나지않을사람들에게,
같은밤을보낸이들에게보내는따스한초대장

후속작『비그친오후의헌책방2』역시오래된헌책방모리사키서점의따스한온기를고스란히이어가며진행된다.서점을떠난것이2년전이지만외삼촌의헌책방과진보초거리는주인공다카코에게이미생활의일부가되어버렸다.일주일이멀다하고그는소소한이야기가잔뜩차있는이헌책방을찾는다.그러다일상의고민이임계를넘어섰을즈음,며칠이라도좋으니또서점에서지내고싶어졌다.아침부터저녁까지혼자서점을운영하고,밤엔그리운2층방에서책을읽으며보내고싶었다.그때기발하게도,외삼촌부부에게효도여행을선물하는것을떠올렸으나,외삼촌은하루도서점을비울수없다며단칼에거절한다.마찬가지로한발짝도물러설수없는다카코는어떻게든외삼촌의고집을꺾어보리라결심한다.

보통후속작이라면새로운주요인물을등장시켜어떻게든시리즈를더풍성하게만들려애쓰기마련이나,독특하게도이책엔후속작이라해서새로운얼굴이등장하는일도없다.대신일상을지키며늘그자리에있어주는,고향같은사람들과공간이품은그리움을안긴다.빠르게변화하는현대사회속에서,문득주위를둘러보면공간이든사람이든항상무언가가뒤바뀌어있는세상을살며우리가그토록그리워하는그감정말이다.덕분에모리사키서점의한결같은하루하루를따라가다보면독자들은인종과국적을뛰어넘어전세계독서가들에게보편적으로통한그다정함을한껏느끼게될것이다.

이시리즈가세계독서가의마음을울린것은‘책과의만남’을더없이아름답게그려낸데있다.모든독서가에게는자신의인생에서어떤중요한사건,‘책과만나게된그날밤’이있기마련이다.이소설은그지점을정확히포착하여,다카코와주변인물들이서점에딸린2층방에서책과함께보내는조용한밤을애틋하게묘사한다.이대목은독자로하여금각자에게분명히있었던책과만난그날의밤을되새겨보게하여다시금책을향한사랑을다잡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