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하는 뇌 : 인간의 뇌는 어떻게 영성, 기쁨, 경이로움을 발명하는가

초월하는 뇌 : 인간의 뇌는 어떻게 영성, 기쁨, 경이로움을 발명하는가

$18.80
Description
어두운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경이감, 사랑하는 이의 기쁜 얼굴을 볼 때 느껴지는 짜릿한 행복감, 감미로운 음악이나 아름다운 미술 작품을 마주할 때 느끼는 황홀감, 붉게 물든 하늘과 나선형의 조개껍데기에 깃든 신비로움을 경험할 때 느끼는 매혹까지. 우리는 이따금 나라는 존재를 초월하여 타인과 우리를 둘러싼 자연, 나아가 이 우주와 연결되어 있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느낌을 받는다. 과학은 이러한 경험을 모두 원자와 분자의 화학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많은 사람이 주장의 타당성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이 사실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어떻게 한낱 원자와 분자로 이루어진 뇌에서 ‘나’라는 감각이, 이토록 생생한 생각과 감정이,
말로 표현하기조차 어려운 독특한 감각이 생겨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과학적 세계관을 살아가는 동안 마주하는 이토록 경이로운 경험들과 공존시킬 수 있을까?
물리학자이자 인문학자, 소설가인 앨런 라이트먼은 신작 『초월하는 뇌』에서 물질적인 뇌가 어떻게 인간의 고유한 경험과 의식을 만들어내는지 심도 있게 탐구한다. 이 책은 “물질적인 뇌가 어떻게 자아, 영혼 같은 비물질적이고 초월적인 경험을 만들어내는가?”라는 까다로운 질문에 대한 라이트먼의 응답이다. 이 책에서 그는 과학, 철학, 심리 분야를 넘나들며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데카르트,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의식과 경험에 관한 인류 최고 지성의 사유를 들려준다. 또한 과학의 최전선에서 최신 이론을 만들어내는 동시대 과학자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입자와 힘의 세계와 인간의 경이로운 경험 사이에 이 둘이 양립할 수 있는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낸다.
인간의 고유한 의식과 감각, 경험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신을 둘러싼 삶의 경이를 다시금 발견하고, 더욱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앨런라이트먼

저자:앨런라이트먼(AlanLightman)
이론물리학자로오랫동안연구를해온앨런라이트먼은세계적인베스트셀러인『아인슈타인의꿈』과전미도서상NationalBookAward최종후보작에올랐던『진단TheDignosis』을비롯해서7권의소설을집필한작가이기도하다.또한회고록과세권의수필집,그리고몇권의과학서적을집필했다.그의작품은〈더아틀란틱〉,〈그란타〉,〈하퍼스매거진〉,〈뉴요커〉,〈뉴욕리뷰오브북스〉,〈살롱〉,〈네이처〉등에도게재되었다.그는하버드대학교와MIT에서학생들을가르쳐왔으며,MIT에서과학과인문학에이중으로교수임용을받은최초의인물이기도하다.현재는MIT에서실전인문학을가르치는교수로재직중이다.그는보스턴지역에살고있다.

역자:김성훈
치과의사의길을걷다가번역의길로방향을틀었다.중학생시절부터과학에대한궁금증이생길때마다틈틈이적어온과학노트는아직도보물1호로간직하고있다.물질세계의법칙에재미를느끼다가,생명이란무엇인지가궁금해졌고,결국이모든것을궁금해하는인간의마음이어떻게생겨났는지가몹시도궁금해졌다.이런관심을같은꿈을꾸는이들과함께나누고싶다.경희대학교치과대학을졸업,경희의료원치과병원구강내과에서수련을마쳤고,현재출판번역및기획그룹바른번역회원으로활동중이다.『늙어감의기술』로제36회한국과학기술도서상번역상을수상했다.

목차


서문

1장비물질적영혼에대한오래된믿음
순수하고영원하며불멸하고불변하는영혼

2장물질로이루어진육체와영혼
세상에서가장작은단위,원자로이루어진세계

3장유일하고고유한‘나’라는감각
뇌가만들어내는사랑과미움,황홀경,유대감

4장뇌가만드는경이로움의순간
한알의모래에서세계를보고

5장인간이할수있는가장아름다운경험,신비
우리가살고있는이상하고아름다운우주

감사의말
미주

출판사 서평

MIT천재과학자가뇌과학,철학,심리학을넘나들며
파헤치는인간의의식과영혼의비밀

앨런라이트먼은자신의집근처에사는물수리가족을여러해동안관찰해왔다.그러던어느날,그는그해태어난새끼물수리의첫비행을목격한다.어리다고는해도강력하고날카로운발톱을가진큰새가자신을향해엄청난속도로날아오는것을보며그는두려움에사로잡힌다.당장이라도달아나고싶었지만무언가가그의발목을잡는다.그리고마지막순간,새끼물수리들이하늘로방향을틀어화려하게날아오른다.물수리가수직으로날아오르기직전찰나의순간,그와새끼물수리의눈이마주친다.그순간그는말로형용할수없는자연과의심오한유대를느낀다.이땅에함께살고있음을인정하는연결의유대감,서로를향한신뢰와존중,그속에서자신보다훨씬큰무언가의일부가된듯한경이로운느낌을말이다.

그는과학자다.과학적관점으로세상을바라보며,세상이몇가지근본적인과학법칙의지배를받는다고믿는다.그럼에도그는물수리와교감하고,이따금자아를잊고자신보다더큰무언가의일부가된기분을느끼며,초월적인경험을한다.평범한삶속에서발견하는작은자연의조각들에서아름다움과경외감을느끼고,무아지경의창조적순간을경험하기도한다.이책에서그는이러한인간의고유하고경이로운경험들에‘영성’이라는이름을붙인다.여기서‘영성’은일반적으로일컫는종교적인무언가가아니다.‘나’라는감각,그리고‘나’를초월해느끼는자연과의연결감같은장엄하고도독특한인간만의경험을포괄하는훨씬더넓은개념이다.『초월하는뇌』에서그는과학적세계관을토대로뇌과학,철학,심리학을넘나들며,한낱원자와분자로이루어진인간의뇌가어떻게이토록초월적인영성이라는느낌을만들어내는지철저히파헤친다.

올리버색스의계보를잇는,
우리안에경이로움의불꽃을일으키는귀중한과학저자_「월스트리트저널」

앨런라이트먼은물질적인뇌가어떻게인간의고유한경험과의식을만들어내는지를심도있게탐구한다.“죽으면우리의영혼은영원히사라지는것일까?”“‘나’라는감각은어디서오는것일까?”
“원자로만들어진뇌가어떻게인간만의경이로운경험을가능하게할까?”“각각의뉴런이어떻게영성과의식이라는감각을만들수있을까?”같은어려운질문도두려워하지않는다.그를나아가게하는것은끊임없이샘솟는호기심과이이상한우주를기어코이해하고싶다는뜨거운열망이다.이러한질문과탐구를통해그는독자에게과학과신비적경험이어떻게공존할수있는지에대한심오한질문의씨앗을심는다.

MIT인문학교수이자베스트셀러작가인그는이책에서다양한철학적,심리적맥락에서인간이느끼는경이와아름다움의경험을설명하고,이를통해우리가과학과예술,자연과의관계를재정립할수있도록새로운통찰을제공한다.1장과2장에서는고대이집트의영혼관부터소크라테스와플라톤이견지한세상에대한비유물론적관점과,멘델스존과루크레티우스가주장한유물론적관점을살펴본다.비유물론적관점의대표적인예는신이지만,그는더나아가불멸의영혼과천국,지옥,육신과별개로존재하는비물질적정신,유령등을포함하는영적세계전체가어떻게생겨났고,그이면의동기는무엇인지탐구한다.3장에서는원자와분자로이루어진뇌와신경계에서어떻게의식이생겨날수있는지,영원한수수께끼같은질문에뛰어든다.이주제에관한심리학자,철학자,신경과학자들의연구를두루살펴보고,최신연구들을토대로의식의발현이라는신비한현상을전체적으로조망한다.4장에서는의식을기정사실로받아들이고,고도의의식과지적능력을갖춘뇌와정신으로부터영성,초월적경험,경이로움같은감정이자연스럽게창발적으로출현한다는주장을펼친다.마지막으로5장에서는과학적관점을유지하면서영혼이라는비물질적현상을포용하고,이해할수있는것과이해할수없는것사이에서균형을잡는법에관해이야기한다.

라이트먼은시종일관과학적세계관에서벗어나지않으면서풍부한의식의세계를탐구한다.사람들은과학이우리가마주하는초월적경험과감정,나아가우리의존재를원자와분자의화학작용으로환원하려한다고오해한다.하지만그는이러한과학적접근이우리의삶과경험을훼손하지않으며,이를이해함으로써오히려우리삶의경이를증폭시킬수있다고말한다.그는경이로운우주와우리의존재를이해하기위해진화론적관점에서논리적인접근을제시하며,경이로운경험의기반이우리의물질적존재에뿌리내리고있음을마침내증명해낸다.

과학의한계를넘어뇌가만드는벅찬경이의순간을마주하다!

앨런라이트먼은자신이직접경험한초월적순간은물론,인간으로서마주하는폭넓은초월적경험을폭넓게살펴보고,한명의인문학자이자과학자로서이를이해하려노력한다.이책은딱딱하고어려운과학책이아니라서정적이고아름다운언어로풀어낸인간으로존재하고살아간다는것에대한광범위한통찰이다.이여정은백퍼센트의확신이나흑백논리로채워지지않는다.『초월하는뇌』는물질적인뇌가어떻게인간만의고유한의식과경험을선사하는지흥미로운역사적사실과최신과학이론을통해밝히며,과학자든예술가든,신을믿든믿지않든관계없이,이아름다운우주속에서경외심과경이로움을느끼려는모든이에게인간의고유한감각과경험을한층더깊게이해할수있는길을제시한다.

미지의영역을탐험하고어디에나있는삶의경이로움을즐길수있도록영감을주는이책을통해우리는우리를둘러싼이이상하고아름다운우주에대한경외심과경이로움을느끼며,자신의존재를더욱깊게이해하게될것이다.그로써매일의삶을충만하게고양하고,삶이라는신비를더욱반갑게맞이할수있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