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한국사 :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진짜 역사 이야기

도둑맞은 한국사 :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진짜 역사 이야기

$22.00
Description
“그들은 왜 우리 역사를 훔쳤고 여전히 훔치고 있는가?”

단군부터 고려의 북방 강역, 사육신의 진실까지
잃어버린 역사를 복원하는 이덕일의 다시 찾는 한국사
우리는 역사를 도둑맞았다. 무지와 무관심으로 중요한 사실이 누락되고 왜곡과 날조에 의해 조작된 역사가 온전한 한국사로 둔갑했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가 빼앗긴 역사는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되찾고 지켜야 할까? 올바른 역사 해석으로 역사 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 온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은 이 책에서 도둑맞은 채 숨겨진 가장 비밀스러운 우리 역사를 찾아 나선다. 단군은 그저 신화 속 인물일까? 진시황의 만리장성은 평양까지 내려왔는가? 고려는 압록강과 두만강도 차지하지 못한 나라일까? 사육신을 일곱 명이라고 우기는 자들은 누구인가? 이처럼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단 한 번도 배우지 못한 역사적 진실을 하나씩 소개하며,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는 역사적 소양과 판단력을 제공한다.

저자

이덕일

저자:이덕일
왜곡과날조를바로잡아한국사의본모습을복원하려는진정한역사학자.1997년『당쟁으로보는조선역사』를시작으로세상에이름을알렸다.그는역사학자로서사료를철저하고세심하게고증하고,집필가로서본능적인감각과날카로운문체로대중과소통하며한국사에서뒤틀린가장비밀한부분을건드려왔다.권위와기득권을거부하며주류학계에편입되지않고,그들이외면하거나감히드러내지못하는치부를적나라하게폭로하여대중의지지와인기를얻었다.신문,잡지기고와강연등을통해대중을역사현장으로이끄는우리사회에서가장영향력있는역사학자이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를설립하여운영하고있다.저서로『이덕일의한국통사』,『조선왕독살사건』,『조선왕조실록1~5』(10권까지근간),『정약용과그의형제들』,『송시열과그들의나라』,『아나키스트이회영과젊은그들』,『조선왕을말하다』,『근대를말하다』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장누가단군을지웠는가
2장동이족역사까지빼앗아가려는중국
3장공자는동이족인가
4장진시황의만리장성은평양까지내려왔는가
5장삼한땅4000리는어디로갔는가
6장고려땅2000리를잘라먹은한국사교과서
7장요령성심양남쪽은고려·조선땅이었다
8장어떻게사육신이일곱명인가
9장세상을버린신동,김시습
10장사도세자는정신병자였는가

나가는글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의진정한역사학자이덕일의신간!
★중국과일본의역사왜곡을반박하는다양한사료수록
★100여개의사진과도표로쉽게이해하는한국사

한국사의시간과공간은제대로설정되었는가
:‘고려-거란전쟁’의북방강역문제

2024년3월KBS드라마‘고려-거란전쟁’이13.8%라는높은시청률로막을내렸다.이드라마의홈페이지‘기획의도’에는“이제세계에KOREA를보여줘야할때이다.세계는이드라마를통해우리가어떤사람들인지알게될것이다”라고말한다.그런데이드라마를통해세계에보여준KOREA는어떤모습인가?한나라의역사를연구할때가장기초적인사항은시간과공간이다.‘고려-거란전쟁’은시간은맞다.그러나공간은그렇지않다.

‘고려-거란전쟁’제1회에서제시한지도는고려를지금의한반도도다차지하지못한작은나라로그려놓았다.세계인들이이를보면고려라는나라는한반도의3분의2정도의작은강역을갖고있었던보잘것없는나라라고생각할것이다.실제고려강역이그랬다면사실로받아들여야할것이다.그러나실제와는달리축소해서그렸다면‘역사왜곡’이란비판에직면할수밖에없다.‘고려-거란전쟁’제작진은억울할수있다.한국사교과서에나온대로그렸기때문이다.일제강점기때는물론광복이후지금까지사용하는모든한국사교과서는고려북방국경을압록강부근에서원산만부근까지비스듬히그려놓고있다.지금의평안북도상당지역과함경북도전체와함경남도상당부분은고려강역이아니라고배제하고고려는압록강과두만강도차지하지못한‘못난나라’라는것이다.

고려의최북방강역은북계와동계이다.그리고고려동계에대해서가장중요한사료는『고려사』「지리지동계」다.「동계」의‘연혁’에서『고려사』는“동계는본래고구려옛땅이다”라고시작한다.『고려사』「지리지동계」에따르면예종2년평장사윤관이1107년여진족을쫓아내고공험진선춘령에‘고려국경’이라는비석을세웠는데이곳이동계의북방이다.윤관이‘고려국경’이라는비석을세운공험진은어디일까?정확한리수里數를밝힌사료들이적지않다.『세종실록』에는「지리지」가있는데공험진이두만강북쪽으로몇리지점에있는지정확하게밝혀놓았다.『세종실록』「지리지」는두만강가에있는‘경원도호부’의사방경계에대해서윤관이비석을세운공험진은두만강북쪽으로700리,선춘령까지는두만강동북쪽으로700리라고정확하게밝혀놓았다.

조선의세종은고려와조선의북방강역이두만강북쪽700리공험진이란사실을잘알고있었다.이를잘보여주는것이바로세종재위8년(1426)4월의책문策問이다.책문은경전의뜻이나당면한정치현안에대해묻는시험인데이에대답하는논술문을대책對策이라고한다.세종은어디에군사와백성들을주둔시킬것인가에대해서물었다.가장북쪽이공험진이고,두번째가두만강가의경원이고,세번째는그밑의경성이라는것이다.
이렇듯여러사료를통해확인할수있는고려의북방강역을우리는어떻게알고있는가?오늘날우리사회는고려북방강역의기본인공험진이어디인지도제대로모르는채역사를이야기한다.

역사를조작하고도반성할줄모르는이들
:사육신이일곱명이된기막힌사연

서울시동작구노량진에는‘사육신공원’이있다.서울시에서운영하는‘서울의공원’홈페이지에는‘사육신공원’에대한설명이있는데“하위지,성삼문,유성원,이개,유응부,박팽년,김문기일곱분의묘”가이공원에모셔져있다고말하고있다.정말이상한설명문이다.이무덤을조성한사람들은6자와7자도구분하지못했을까?설명문이이렇게만들어진이유는무엇일까?

사육신은세조3년(1457)상왕단종을복위시키려다사형당한‘성삼문·박팽년·하위지·이개·유성원·유응부’의여섯인물을뜻하는말이다.이여섯사람을‘사육신’으로명명한인물은생육신의한사람인남효온이다.그가『육신전六臣傳』에서이여섯사람을사육신으로명명했다.그런데이중유응부를빼고김문기를넣어야한다는주장이박정희대통령정권의유신말기에대두되었다.방송작가구석봉이『조선일보』1977년7월27일자에“추강남효온이쓴『육신전』중유응부는김문기를잘못기재한것이므로,사육신은유응부가아닌김문기이어야한다”고주장하고나선것이다.

이때대한민국국사편찬위원회에서이문제를해결하겠다면서적극발벗고나섰다.당시국사편찬위원장은최영희는즉각특별위원회를조직해서이문제를푸는해결사를자청했다.이특별위원회의위원명단은그야말로한국의국가대표역사학자들명단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었다.특별위원회위원은이병도,신석호,이선근,고병익,백낙준,최영희,유홍렬,조기준,한우근,전해종,김철준,김도연,이기백,이광린,김원룡등15명이었다.특별위원회는놀랍게도구석봉의주장을그대로추종해만장일치로“김문기를사육신의한사람으로현창顯彰하는것이마땅하다”고결의했다.그당시국사편찬위원회특별위원회의만장일치결론,즉사육신은유응부가아니라김문기라는발표에이의를제기하는것은상당한용기를필요로하는일이었다.단순히학문적으로옳고그름의문제만이아니라막강한권력의배경이있었기때문이다.

그권력의배경이란당시중앙정보부장김재규였다.김문기의후손인김재규가짧은역사적견해속에서사육신을유응부에서김문기로바꾸려고한것이다.그런데아무리중정부장이배후에있다고해도어떻게갑자기사육신을바꿔치기할수있었을까?여기에바로이른바국사학계의태두라고불리는이병도의적극적작용이있었다.김재규의부탁을받은이병도는‘내가하면바꿀수있다’는자신감을가지고움직였다.그리고실제로그의자신감대로흘러갔다.장관이나대학총장이직업인15명의쟁쟁한역사학자들이만장일치로“사육신은유응부가아니라김문기가맞다”라고발표했다.이사건은한국역사학계의거장이라는사람들이아무거리낌없이역사조작을자행하는현실을적나라하게보여준것이었다.1977년한국역사학계는공식적으로파산을선언한것과마찬가지였다.

수십년동안이어진식민사학의현주소를파헤치다!
:진정한우리역사를되찾는역사적소양을위해

역사학자들의반역사적행태를알게된국민이많아지면서한국은현재자국사를사랑하는국민들과대학과역사관련국가기관을장악한역사학자들이대립하는전세계유일한국가가되었다.일제강점기부터따지면110여년,광복후부터따져도80여년동안역사를조작해도처벌을받기는커녕승승장구하다보니이제는국가기관이국제기구에역사를팔아먹는경지에이르렀다.가야고분군을유네스코에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신청하면서이마니시류가조작한대로전북남원을『일본서기』의기문국으로조작하고,경남합천을『일본서기』의다라국으로조작해서신청했다.그러다가일부학자들과전국의역사시민운동가들이나서서‘기문국’과‘다라국’이란임나일본부설을삭제한가야고분군을유네스코에등재시킬수있었다.뿐만아니라전북·광주·전남의지방비24억을들여서편찬한『전라도천년사』는전라도를고대부터야마토왜의식민지라고서술했다가호남지역의역사시민운동가들의지난한노력끝에발간이중지되기도했다.

이제는역사시민운동가들을중심으로점차많은국민들이식민사학의가스라이팅에서벗어나자신들의눈으로역사를바라보게되었다.『도둑맞은한국사』는여러외부적요인들에의해훼손되기이전의한국사의원형을되찾는것을목표로삼고,1차사료를바탕으로서술한다는원칙을견지했다.부디이책이시민들의활발한토론을불러일으켜진정한우리역사를되찾는데조금이나마일조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