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그래도 존재해 있다는 것은 아름답고 경이롭다”
젊은 날의 박경리가 써 보낸 내밀한 편지들
삶과 문학에 대한 뜨겁고 순수한 고백
젊은 날의 박경리가 써 보낸 내밀한 편지들
삶과 문학에 대한 뜨겁고 순수한 고백
『Q씨에게』는 1960년대에 시작해 1993년에 이르기까지 젊은 날의 박경리가 편지글 형식을 빌려 써 내려간, 삶과 문학에 대한 내밀한 고백록이다. Q씨는 그가 좋아한 작가 노신(魯迅)이 쓴 『아큐정전(阿Q正傳)』에서 따온 이름으로, 특정한 인물이라기보다는 그가 편지글의 대상으로 삼은 모든 것을 일컫는다. 걸출한 작가 박경리를 낳게 한 유명 문인들의 작품과 이론가들에 관한 평과 함께 작가로 사는 삶, 문학과 일(또는 노동),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유, 사회 현상(세태)을 보는 냉철한 시선, 가족에 얽힌 이야기 등 은밀하고도 솔직담백한 고백이 오롯이 담겨 있다. 때로 넋두리 같기도 하고 따끔한 일침 같기도 한 그의 이야기는 일필휘지로 써 내려가다가도 옆길로 새는가 하면, 읽는 이의 공감을 얻으려 애쓴 흔적이 역력한 부분에서는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등 천진하고 소탈한 그의 성격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가파른 언덕길을 비명 같은 기적을 질러대고 증기를 뿜어내며 기어오르는 기차처럼” 힘겹게, 쉼 없이 원고를 써야 했던 그의 치열하고도 숙연한 삶의 궤적이 드러나는 글을 읽다 보면 작가 박경리에게 한층 더 깊은 애정을 품을 수밖에 없다.
Q씨에게 (박경리 산문)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