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씨앗을 찾기 위하여, 꽃과 나비를 있게 하기 위하여”
박경리가 가장 혼자였던 시절
역경 속에서 길어낸 희망의 찬가
박경리가 가장 혼자였던 시절
역경 속에서 길어낸 희망의 찬가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는 1980년 박경리가 서울 정릉동에서 원주 단구동으로 이사한 후에 써 내려간 산문들을 모은 책이다. 세간에서는 당시 『토지』를 집필 중이던 그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원주로 이사한 것은 오로지 『토지』 집필에 몰두하기 위해서라고 미루어 짐작했다. 그는 서문에서 그 시기를 “파도를 타듯 굽이굽이 넘어와야 했던 삶의 역정에서 심정적으로는 어쩌면 가장 힘들었고 처참했던 시기”라고 밝히고 있다. “철저하게 혼자 서야 했던 그 당시” 그는 “원시림에 내동댕이쳐진 한 마리 작은 짐승”이었고, “원주는 낯설고 황막한 벌판이었다.” 박경리는 “뜰에 서면 시야를 가득 메우는 치악산의 능선과 남쪽으로는 백운산이 시계를 가로막는” 그곳에서 자연에 귀의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풀잎 하나, 조약돌 하나에도 정겨움을 표하고 철 따라 찾아오는 이름 모를 철새들, 나무를 타고 오르내리는 청설모 한 마리에도 극진한 애정을 드러낸다. 원주에서 보낸 13년간 박경리는 그 생명들을 있게 한 자연의 질서에 감격해하며 그 감동을 고스란히 글로 옮겨 담았다. 반면에 “인간들이 조성한 약육강식의 세상이 끔찍스럽다”고 고백하면서 “그런 끔찍스러운 것을 끔찍스럽다고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내 동기간”이며 “그들을 가슴 뜨겁게 사랑한다”고 털어놓는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는 훨씬,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박경리가 그들에게 보내는 가슴 뜨거운 연가(戀歌)이다.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 박경리 산문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