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디어 그레이스(큰글자도서)

호텔 디어 그레이스(큰글자도서)

$33.00
Description
인생이 마음처럼 되지 않는 당신에게 신비로운 초대장 같은 이야기가 도착했다. 과학기술협회 SF공모전 제1회 대상 수상 작가 민이안의 두 번째 장편소설 『호텔 디어 그레이스』는 현실과 판타지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평범한 어른들의 성장소설이다.

살 빼라, 결혼해라, 끝없이 잔소리하는 엄마,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동생, 집요하게 사람을 괴롭히는 직장 내 빌런까지. 은혜는 괴로운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호캉스를 떠난다. 첫 방문객은 무료라는 기묘한 호텔에 도착한 그녀는 자신을 마중 나온 의외의 존재에 깜짝 놀란다. 그것은 바로 좋아하는 웹소설의 최애. 꿈꿔왔던 모든 것이 서비스되는 호텔에서 하루를 보낸 은혜는 예상치 못한 사건의 한가운데에 놓이게 되는데….

『호텔 디어 그레이스』는 꿈을 이루어주는 호텔이라는 독창적인 설정을 통해 평범해서 더 평범해지고 싶은 현대인의 갈등과 치유 과정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가족 관계에서 오는 복잡한 감정과 마주하며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30대가 마주하는 연애와 직장 생활의 어려움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몰입도 높은 서사는 단순한 힐링을 넘어, 잃어버린 자신을 찾고 원하는 삶의 방향을 모색하게 하는 통찰과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

민이안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주관제1회SF소설공모전에서『눈을뜬곳은무덤이었다』로대상을수상하였고,동아사이언스주관2023SF스토리공모전에서「타디그레이드피플」로소설일반부문우수상과수학동아특별상을동시에수상하였다.장르에구애받지않고이야기를쓴다.특히버려진것들,태어난지얼마안된것들,이미멸종했거나멸종의위기를맞은것들,명확하게분류할수없는것들이애너그램처럼혼재한우주를상상하고은유하며,그들에게상냥하고따뜻한세상을조립하는꿈을꾼다.

목차

프롤로그

무료체험
그녀들의이야기:박명자편

웨딩피치천사의시계
그녀들의이야기:서미혜편

애착가방
그녀들의이야기:메이편

호텔디어그레이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리더스원의큰글자도서는글자가작아독서에어려움을겪는모든분들에게편안한독서환경을제공하기위해‘글자크기’와‘줄간격’을일반단행본보다‘120%~150%’확대한책입니다.
시력이좋지않거나글자가작아답답함을느끼는분들에게책읽기의즐거움을되찾아드리고자합니다.


★과학기술출판협회SF공모전대상수상작가
★SF스토리공모전우수상·특별상동시수상작가
★밀리의서재‘밀리로드’화제작

“저희가제공하는서비스는오직아가씨의꿈에의해서정해지지요.
아가씨께서는어떤꿈을이루고싶으신가요?”

잊었던추억을되살려주는마법같은공간

디어그레이스호텔은단순한호텔이아니다.투숙객이원하는꿈을이뤄주는마법같은서비스를제공한다.함께먹고싶었지만시도해보지못한음식조합,몸을보여주는것이싫어피하던은혜만을위한수영장,누군갈쥐어패고싶은날의복싱수업등.은혜는호텔에서보내는시간동안자신이진정으로원하는것이무엇인지스스로묻게된다.
또한디어그레이스호텔에서는투숙객의꿈과추억을맞춤형으로재현하여,잊고있던기억을되살리고묻어두었던감정을끌어올린다.어린시절살던집을그대로구현한객실,행복했던순간을떠올리게하는추억의음식,좋아하는캐릭터와의만남까지.은혜는젊은시절의엄마와어린동생을만나기억의조각들을하나씩맞추게된다.디어그레이스호텔은단순한과거회상이아니라,그순간을다시살아가게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
“좋은기억은물론이거니와나쁜기억을통해
배웠던경험의가치또한결코가볍게보셔서는안됩니다.”

꿈을이루는대가,삶을되돌아보게하는선택

한편호텔밖에서은혜의현실은점차엉망이된다.상견례까지마친동생의결혼이사기였음이밝혀져가족들은충격에휩싸인다.엎친데덮친격으로은혜는아버지의불륜사실을알게된다.은혜는이모든문제를안고호텔디어그레이스로향한다.
호텔에서제공하는꿈에는반드시대가가따른다는것이규칙이다.예를들어,소중한추억이담긴물건과함께그것에엮인기억을호텔에지불해야한다.더나은삶,평범한가족을꿈꾸는은혜는추억이담긴물건들을지불하며자신이간과했던순간들을되짚어보게된다.『호텔디어그레이스』는모든사람이잘해내고싶어하지만누구나어려움을겪는가족이라는관계를정면으로다룬다.가족이기에애틋하지만,가족이기에더크게다가오는상처를치유하는과정은독자들이자신만의가족이야기를떠올리게한다.


“오늘쌓아놓은감정이미래의우리를지탱해줄지도몰라요.
이기억은사라지겠지만,또다른이야기가이어질거예요.”

한걸음더나아가기위한연대

『호텔디어그레이스』에는하나의장이끝날때마다‘그녀들의이야기’라는부록이있다.〈인간극장〉의나레이터를연상하게하는목소리로은혜의입장에서서술되는본문과는다르게엄마명자,동생미혜,매니저메이의시점에서저마다의인생사를보여준다.
디어그레이스호텔의특별함은꿈을이루는데만있지않다.이곳에는호텔매니저메이와목각로봇직원도어봇이있다.이들은손님의요구를들어주는것이상으로은혜의이야기를경청하고묻어두었던감정을이해한다.몇차례의호텔방문으로세존재는꿈과우정을나눈다.결말부에서메이와은혜는서로를구하는선택까지나아가고,은혜는엄마와미혜를이해하며새출발을응원하게된다.단순히‘나’의꿈을실현하는데그치지않고친구를만들며새로운페이지로나아가는것이다.

‘평범하게만살고싶다’고바라게되는지친어느날,디어그레이스호텔의문을두드려보자.있는그대로의당신을환영하며,새로운시작을위한작은용기를선사할것이다.오늘도다정한목각로봇이잔잔한선율이흐르는호텔로비에서당신을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