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보의 푸른 책(큰글자도서)

네보의 푸른 책(큰글자도서)

$29.00
Description
『리버보이』 이후 다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성장소설의 탄생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청소년문학상인 카네기메달의 2023년 수상작 『네보의 푸른 책』이 출간되었다. 번역서가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카네기메달 87년 역사상 최초이며, 수상 발표 즉시 12개국에 판권이 계약되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성장소설로 자리매김했다.
핵폭발이라는 대재앙적 사건 이후 웨일스의 외딴 마을 ‘네보’에 남겨진 엄마와 아들의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생존기를 그린 작품으로, 절망과 희망 사이의 내밀한 감정선이 두 사람의 일기 형식으로 펼쳐진다. 살아가기 위한 고군분투뿐만 아니라 살아온 시간을 기록하는 모습을 통해 몸소 일구고 느끼며 기억하는 진정한 삶의 방식을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저자

마논스테판로스

ManonSteffanRos

웨일스어로글을쓰는작가중가장뛰어난작가.모국어인웨일스어로지금까지40여권의책을출간했다.첫소설『FelAderyn』으로단숨에2010년웨일스올해의책최종후보에올랐고,3년뒤『Blasu』로웨일스올해의책소설부문을수상했다.웨일스아동문학상을5회수상했으며,2019년에『네보의푸른책』으로또한번웨일스올해의책소설부문을수상하는쾌거를올렸다.이후웨일스교과서에수록되며큰주목을받아온『네보의푸른책』은마침내2023년,세계에서가장권위있는청소년문학상인카네기메달을수상했다.번역서가수상작으로선정된것은카네기메달87년역사상최초이며,수상발표즉시12개국에판권이계약되면서세계인의주목을받는성장소설로자리매김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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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리더스원의큰글자도서는글자가작아독서에어려움을겪는모든분들에게편안한독서환경을제공하기위해‘글자크기’와‘줄간격’을일반단행본보다‘120%~150%’확대한책입니다.
시력이좋지않거나글자가작아답답함을느끼는분들에게책읽기의즐거움을되찾아드리고자합니다.


★2023카네기메달수상작
★나민애서울대교수강력추천

“상상할수있기에더매력적이다.”
_카네기메달선정위원단
모든것이사라진후비로소
‘진짜나’를찾아가는아들과엄마의아름다운생존기

언제부터인가우리는‘생존자’라는말에익숙해졌다.전혀예상할수없는끔찍한사고혹은사건에서기적적으로살아남은자들의이야기는경의와희망을느끼게하는한편,극도의고통과이후남겨진공포를생각하면살아남는다는것이조금은두렵게느껴지기도한다.이러한상상이아주터무니없게느껴지지않을만큼재난이일상이된세상이다.
여기,최악의재난속에살아남은엄마와아들이있다.핵폭발이라는대재앙이후모든문명이파괴된세계에서계속해서살아가기위하여고군분투하는엄마와아들의이야기가한권의‘푸른책’속에기록된다.이웃국가에서벌어진원전사고의영향과세계곳곳에서감지되는핵전쟁의위협속에살아가는우리에게이아포칼립스적세계관은그저낯선판타지로만다가오지않는다.카네기메달선정위원단의평대로충분히‘상상할수있기에’『네보의푸른책』을펼친독자들은모자(母子)의분투와감정에깊이몰입할수밖에없다.
모든것이사라진웨일스의작은마을네보를배경으로열네살소년덜란은엄마로웨나를도와손수살아갈공간을가꾸고,음식을만들며,나와가족을지키면서살아가는삶에성취감을느끼는어엿한청소년으로성장해간다.아들과달리이전의안락했던삶의기억이뚜렷한엄마로웨나는처음에이무(無)의세계에서두려움과버거움에괴로워하지만,아무것도없어비로소느낄수있게된자연과삶과감정,이모든것을공유할유일한사람인덜란의존재를귀하게여기며예상밖에행복과감사로충만한재앙이후의일상을살아간다.‘상상할수있는’재난이며그렇기에끔찍하고처절한삶을떠올렸을독자들에게모자의충만하고도아름다운생존기는다시예상밖의감동을느끼게한다.

“우리는‘푸른책’에기록한다.
종말이전의기억과여전히계속되는삶에대하여.”

오직둘뿐인세상에,살아있음을그리고살아내고야말겠다는의지를남기기위하여달런과로웨나는‘네보의푸른책’에일기를남긴다.태초로돌아간세상에서가장원초적인노동을통해오늘을살아가고오늘보다나은내일을꿈꾸는두사람의경험과생각이담긴기록은,우리가현대의기술에얼마나과도하게의존하며살아가고있는지를돌아보게만든다.자신이뿌린씨앗에서“작고작은생명이감히살아내겠다고동그랗게모습을드러냈”을때눈물짓는덜란의일기를보며우리는황폐화된땅에서도여전히“행복해서눈물이날만큼”의기쁨을느낄수있는인간안의위대한희망을발견하게될뿐만아니라‘온몸으로’살아가는삶의방식과그가치를깨닫게된다.
몸소일구고느끼는삶이야말로‘진짜나’에가까워지는방법인것이다.모든것이붕괴된세상,나를위협하는적도나를구원해줄영웅도존재하지않는네보에서씨앗을돌보고서로를지키는두사람의삶은고요하고평화롭다.
극한의상황에서도무너지지않는인간의회복력과희망을알게하고,현대문명의한계를되돌아보게하는『네보의푸른책』이독자들에게던지는또하나의메시지는‘기록’의힘이다.달런과로웨나는조국의언어인웨일스어를기억하고지키고자웨일스어책들을수집하고읽고또한일기를쓴다.읽고쓰는행위를통해나와타인,그존재에대한의미를되새기고,지나온시간의기억을보존하려는노력은미래를기다리고준비하겠다는희망의상징인것이다.
이렇듯『네보의푸른책』은절망과고통속에서도,살아가는한우리는사랑할수있고행복을발견할수있는희망의존재라는사실,그리고기억하고기록하는한미래를향한희망은결코흔들리지않는다는사실을깨우쳐줄성장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