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보이네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 개정증보판)

이제야 보이네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 개정증보판)

$19.08
Description
데뷔 48주년, 가수, 연기자, 라디오 DJ…
무한히 확장된 김창완이라는 세계

“그때는 몰랐습니다. 지나온 모퉁이마다
삶이 건네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을.”
김창완의 첫 산문집이 30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김창완은 ‘동그라미 아저씨’, ‘Z세대의 추구미’라 불리며, 데뷔 48주년을 맞이한 지금까지도 세대를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에게 ‘닮고 싶은 어른’으로 손꼽힌다. 베스트셀러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를 출간했을 때도 잔잔한 위로와 따뜻한 격려를 자아내는 글로 폭넓은 독자층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의 첫 산문집을 새 글 8편과 작품 20점을 더해 다시 선보인다. 1995년 『집에 가는 길』로 처음 출간되고, 2005년 『이제야 보이네』로 다시 선보인 후 2025년 다시 독자와 만나는 이 글에는 자세하게 드러내지 않았던 저자의 내밀한 삶의 이야기와 진솔한 생각들이 담겨 있어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오롯이 전해진다. 과장도 미화도 없이 덤덤하게 삶을 담아내는 노랫말,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풍경과 마음가짐을 기록한 오프닝 멘트에서 많은 사람이 큰 위로와 감동을 받았던 것처럼, 이번 『이제야 보이네』에 담긴 그의 아주 개인적인 기록 또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글은 그 사람을 닮는다. 일흔 넘게 살며 수많은 곡절을 지나고, 자신의 분야에서 정점을 찍고, 상실과 이별의 아픔까지 겪어본 이가 말한다. “이제야 보이네”라고. 책에서 저자는 어설픈 조언이나 뻔한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독자들의 마음속에 어떤 흔적 같은 걸 남겨준다. 멀어져가는 누군가의 뒷모습, 말로 표현하기에는 조금 쑥스러운 감정들, 나도 모르게 어딘가에 떨어트린 기억을 말이다. 사소한 일상을 다시 마주하게 하는 이 책은, 저자만의 서정적인 감수성으로 삶의 소중함을 일깨울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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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창완

저자:김창완
가수,라디오DJ,연기자,화가이자봄·여름·가을·겨울페달을밟는자전거꾼.매일기타를연습하고,그림을그리고,글을쓰는삶을살고있다.똑같은곳에서똑같은시간에똑같은일을하지만매일다르게살고자한다.
‘도레미파솔라시도’만배우고노래를지었고‘가나다라’만가지고글을썼다.그러니그의글속에서길을잃을사람은없다.누구나알고,누구나가본길이니까.하지만그와함께걷다보면일상의풍경도,지나온날들도다르게보인다.제자리에서맴도는시간,그오랜기다림이있었기때문이다.
그는오늘도기타줄을튕기며삶의조각을찾는다.언제부터피어있었는지도모르는꽃들이보인다.
‘이제야보이네.’

목차

개정판프롤로그:부재감각(不在感覺)
프롤로그:엉성한그물로건져올린이야기

1부아픔도상처도나의일부
아픔담아둘서랍하나
중풍맞은아버지의목숨으로산다
짜장면한그릇의순간
그초라한청춘의시계
아버님전상서
이별은가슴에남아
딱총사고싶어부르던노래
산다는게별것아니죠?
삶은박제되지않는다
당신이지금어디에있든사랑하라
물바가지

2부잃어버리고나서야보이는소중함
사라지기때문에아름다운것들
말에도온도가있다면
어머니의노래
쉰밥의풍요
주정뱅이올림
홍어찜과민어찌개
진짜배기기다림
불행은녹슨총
종소리와선생님
저는아직도형수님성함을모릅니다
내노래

3부모르는길이라고막힌길아니죠
길은자신안에있습니다
내꿈은불자동차운전수
각자의세계를지키다
거짓말에는간혹희망이섞였다
어른흉내
안보이는선생님
자유?웃기고있네
행복의미끼
위대한그림자
모든것을잴수있는자는마음뿐이다


4부삶을무게로느끼지않기를
이제야보이는것들
숨결이담겨야아름답다
살구나무집도둑소동
삶은제목없는노래
가거나혹은서거나
정복자
나는나에게로떨어지고너는너에게로떨어진다
여자의영토
삼막사가는길
꽃이피어야꽃향기가난다
꽃차

에필로그:그리고...남은건

출판사 서평

새로쓴글8편,직접그린그림20점으로
30년만에증보하여펴내는김창완의첫산문!

앞만보고달리느라조급하기만한마음들을
꾸밈없이툭,어루만지는위로와응원

1977년산울림으로데뷔한김창완은전설적인록밴드의리더이자100여편의작품에출연한연기자,수많은청취자와매일소소한일상을나누는라디오DJ로활동하며한국대중문화에가장독보적인자취를남겼다.데뷔48주년을맞이한지금‘동그라미아저씨’,‘Z세대의추구미’라불리며,수많은사람에게‘닮고싶은어른’으로손꼽힌다.
그의첫산문집을30년만에개정증보한이번책에서가장눈에띄는변화는8편의글과20점의그림을새로추가해그만의독특한감수성을더했다는점이다.1995년『집에가는길』로처음출간되고,2005년『이제야보이네』로다시선보였던이글속에는굳이자세하게드러내지않았던저자의진솔하고내밀한이야기가담겨있다.새로쓰인5편의산문과3편의시,그리고직접그린작품은세월이흐르며변화한저자의삶의태도와관점까지도엿볼수있다.
“이제야보이네”하며삶을다시발견하는김창완의말처럼,이책에는흘러간세월의모든아름다움을다시발견하게하는응원이담겨있다.밥벌이하고,미워하고,그리워하고,지지고볶는….누구나공감할일상을담은책의글들은삶의주변부로밀려나있던소중한기억과감정들을다시우리앞으로불러온다.그렇게그의진솔한이야기는성공과행복을위해내달리느라조급하기만한우리의마음을꾸밈없이툭,어루만지는위로와응원을전해준다.


“삶은여전히이제야보이는일들로가득합니다”

가장사소한것에서삶의소중함을발견하는
김창완의뿌리가되어준이야기들

30년이된글을저자가다시선보이는까닭은,일흔이되어서도삶은여전히‘이제야보이는’순간으로가득하기때문이다.책의제목이되는‘이제야보이네’는지금껏깨닫지못했던인생의의미를깨닫게되었을때터져나오는,삶의모든순간을향한찬사다.
취업을걱정하던청춘시절,30년가까이병상에누워계시던아버지와산울림의막내를잃은상실과이별의아픔을지나온이가말한다.“이제야보이네”라고.흘러가버린삶속에가족·친구·이웃과의애틋함과그리움이싹트고,어린시절의천진난만했던추억속에는미래를향한호기심과꿈이숨어있었으니“삶이들려주는대답은그의미가단한번으로완결되지않는다”고말이다.
특히이번개정판에추가된글에서,가수로데뷔한후48년동안‘노래를하는줄’알았는데이제‘자신의노래가들린다’는고백,일상과가족의소중함을이야기하는그의내밀한목소리는,삶이선사하는무한한기적같은순간이있음을일깨운다.사전서평단또한‘삶에용기를더해주는글’,‘살아갈힘을얻었다’,‘따뜻한포용력이담긴인생선배의책’등의후기를보내며,인생책으로손꼽았다.
과장도미화도없이,덤덤하게삶을담아내는노랫말,단하루도거르지않고풍경과마음가짐을기록한오프닝멘트에서많은사람이큰위로와감동을받았던것처럼,이번『이제야보이네』에담긴그의아주개인적인기록또한우리의마음을서정적으로어루만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