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김순효 씨 (이수정 장편소설 |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

단역배우 김순효 씨 (이수정 장편소설 |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

$17.00
Description
“실제 삶과 연기된 삶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듦으로써 오히려 삶의 영토를 무한하게 확장해 낸다”라는 평을 받으며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을 수상한 이수정의 장편소설 『단역배우 김순효 씨』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동리(桐里) 신재효 선생의 국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1년 고창군이 제정한 고창신재효문학상은, 매해 고창 지역의 역사·자연·지리·인물·문화를 심도 있게 조명하는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자신만의 서사로 고창이라는 장소를 “가장 특별한 공간인 동시에 가장 보편적인 공간”으로 만들며, 수많은 응모작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단연 주목을 받은 『단역배우 김순효 씨』는 가족을 이루는 사랑과 그 이면의 상처를 섬세하게 탐색하는 작품으로, 어머니와 딸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며 삶의 무게와 사랑의 본질을 되새기게 하는 소설이다.
☞ 선정 및 수상내역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
저자

이수정

부산에서태어나이화여자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했다.사내아나운서,사보기자를거쳐카피라이터,잡지에디터로일했다.2000년도미해영미서번역을시작했고소설과논픽션다수를우리말로옮겼다.2022년「타이거마스크」로재외동포문학상대상,2023년「흐르는,제로」로디아스포라문학웹진《너머》신인문학상을수상했다.2024년「코타키나발루의봄」으로영남일보신춘문예,2025년「숨이차오를때」로세계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었다.2025년『단역배우김순효씨』로제4회고창신재효문학상을수상했다.현재,뉴저지에위치한도서관에서한국문화이벤트코디네이터로일하며책에파묻혀소설쓰기에매진하고있다.

목차

단역배우김순효씨·008
제4회고창신재효문학상심사평·266
작가의말·268

출판사 서평

★★★5천만원고료,제4회고창신재효문학상수상작
★★★2022년재외동포문학상대상수상자
★★★2025년세계일보신춘문예당선자의첫장편소설

어머니의목소리로담아낸굴곡진생애
사랑으로살아낸그찬란한나날들

“카메라에대고이야기할때엄마는
다른사람이아닌당신자신에게이야기했다”

제4회고창신재효문학상수상작『단역배우김순효씨』가다산책방에서출간되었다.심사위원김양호,김홍정,손홍규,박영진,정지아는“자신의과거를발견하는여정을떠난인물의서사와그러한인물을인도하는의붓어머니의서사가평행을이루며펼쳐지는데,적절한순간에두서사가교차하여눈부신의미를만들어낸다”라고평하며,“우리시대독자누구나공감할수있는이야기로제시하고있다는점”을당선이유로꼽았다.특히,“가족이란무엇이며가족을지탱하는사랑의본질은무엇인가에대한질문을품은영역으로확장”하는서사에대해극찬했다.
수상자이수정작가는2025년세계일보신춘문예에당선된신인소설가로,2022년재외동포문학상대상,2023년디아스포라문학웹진《너머》신인문학상등다수의문학상을수상하기도했다.『단역배우김순효씨』는이와같이활발히작품활동을이어온이수정의첫장편소설로,신인임에도불구하고능숙하고노련하게직조된서사와섬세하고유려한문체를담고있다.작가특유의서정적이면서도세밀한문장들은책을읽는내내독자에게깊은감동을선사한다.

가족과사랑에대한시리도록눈부신고백
전세대를아우르는우리모두의가족서사

갑작스러운어머니의제안으로함께떠난고창여행.연고가없다고여겼던그곳에서‘나’는자신의출생과가족의비밀을마주하게된다.한편,친구의부탁으로단역배우로활동하는어머니를주인공으로한다큐멘터리〈인생인터뷰〉촬영을진행하며,모녀는작가와출연자로서문답을주고받는다.다큐멘터리형식이자연스럽게서사속에녹아들면서,어머니는카메라앞에서자신의지난세월을풀어놓는다.어머니자신만이알고있던슬픔과고통,친모와의인연과이별,그리고‘나’를자신의품에받아들이기까지의과정이어머니의목소리를통해드러나고,그목소리를따라가며‘나’는자신이알지못했던어머니의삶을비로소이해하게된다.가족을잇는것은피가아니라사랑이라는것,사랑은때로말이아니라시간이증명하는것임을깨닫게되는순간,‘나’는새로운길을선택할용기를얻는다.
『단역배우김순효씨』는단순한가족사가아닌,한사람이자신의과거를마주하고받아들이는과정을통해가족의의미를새롭게발견하는이야기다.기억과기록,말과침묵이교차하는가운데,소설은우리삶에스며있는관계의복잡함과사랑의본질을차분하면서도깊이있게탐구한다.작품속에서과거는단순한회상이아니라,현재를살아가는힘으로작용한다.주인공이어머니의목소리를따라잊힌시간을복원해나가는과정은독자로하여금자신의기억속에자리한가족의모습과그의미를돌아보게만든다.또한,가족이란완벽하거나단순한형태가아니라,서로를이해하려는노력과받아들이는용기속에서비로소완성된다는것을보여준다.
작가는인물의감정을세밀하게포착하면서도,군더더기없는담백한문장으로풀어내어더욱깊고진정성있는감동을전한다.또한,다큐멘터리촬영이라는독특한형식을효과적으로활용해이야기가자연스럽게연결되면서도,현실과기록,과거와현재의경계를허물며독자의몰입을극대화한다.
이처럼『단역배우김순효씨』는누구에게나익숙한‘가족’이라는주제를다루면서도신선한구성과깊이있는서사로새로운감동을선사한다.낯선여행지에서시작된이야기가결국가장익숙한감정으로돌아오는순간,삶과관계에대한깊은울림을남기며,세대를뛰어넘는사랑과화해의과정을따뜻한문장으로펼쳐보이는작품이다.『단역배우김순효씨』는우리모두의기억속에스며있는가족의의미를다시금떠올리게만들며오래도록남은감동과따듯한여운을전할것이다.

가장개인적인이야기로엮어낸가장보편적인감동
삶과가족의의미를새롭게빚어낸탁월한질문들

당선작인『단역배우김순효씨』는여타의응모작과비교했을때문학적완성도가가장뛰어난작품이다.고창을주제로삼은많은응모작들이이미알려진역사적사실을가공하여과거의고창을재현하는데주력했다면,『단역배우김순효씨』는과거의고창만이아니라현재의고창을실감나게다루면서,내부에서바라본고창과외부에서바라본고창을능숙하고노련하게직조하여동시대성을실현한점이돋보인다.소설의서사는중층적이어서,자신의과거를발견하는여정을떠난인물의서사와그러한인물을인도하는의붓어머니의서사가평행을이루며펼쳐지는데,적절한순간에두서사가교차하여눈부신의미를만들어낸다.그리하여고창이라는공간은한개인의비밀이숨겨진사적인영역에그치는것이아니라,사람이라면누구나지닐수밖에없고견뎌낼수밖에없는보편적이고영원한질문,즉가족이란무엇이며가족을지탱하는사랑의본질은무엇인가에대한질문을품은영역으로확장된다.이로써고창은가장특별한공간인동시에가장보편적인공간으로새롭게아로새겨진다.또한『단역배우김순효씨』는화자의목소리와어머니의목소리가교묘하게어우러지면서세대를아우르는효과를얻어내는동시에,실제삶과연기된삶의경계를모호하게만듦으로써오히려삶의영토를무한하게확장해낸다.『단역배우김순효씨』는고창을소설의무대로삼았다는점에서만이아니라,그공간을아름답고신비로운비밀을지닌공간으로세공하여우리시대독자누구나공감할수있는이야기로제시하고있다는점에서당선작으로손색이없다.
_제4회고창신재효문학상심사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