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서브

$14.00
Description
“테니스를 친다는 건
오로지 공과 나만의 시간이었다.”

서브로 경기가 시작된 순간,
공과 나만의 시간이 펼쳐지면
진정한 나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코트를 넘어 ‘인생’이라는 경기장으로 날려 보내는 서브.
네 어린이의 특별한 이야기!
□ 인기 스포츠로 급부상한 테니스, 국내 최초 테니스 동화 출간!
초등학교 시절은 몸과 마음이 모두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때이다. 어린이들은 어제와 다른 오늘 자신의 모습에 설레기도 하고 좌절도 하며 또 다른 모습의 내일을 향해 달려 나간다. 이 변화는 운동할 때 가장 극적으로 느낄 수 있다. 훌쩍 큰 키와 늘어난 근력으로 안 되던 동작이 쉽게 되거나, 반대로 능력의 한계에 부딪히기도 한다. 신체의 변화에 따라 마음 역시 늘 지진을 겪는 듯 요동친다. 그래서 어린이문학에서 ‘스포츠’라는 주제는 늘 사랑받아 왔다. 스포츠를 통해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이 성장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그리고 끝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스포츠 소재 동화는 《5번 레인》(수영), 《플레이 볼》(야구), 〈온 더 볼〉 시리즈, 《축구왕 이채연》(축구), 《오늘부터 티볼!》(티볼) 등이 있다. 주로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고 좋아하는 스포츠를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다. 축구나 야구만큼 대중적인 스포츠는 아니지만, 테니스는 최근 인기 스포츠로 급부상하며 큰 사랑을 받는 종목이다. 학부모와 선생님 사이에서도 교육 차원에서 인기가 많아져 테니스를 배우는 어린이들 역시 많이 늘어나고 있다. 2000년대 초 국내에서 일본 만화 《테니스의 왕자》가 유행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지금껏 테니스를 소재로 삼은 동화는 없었다. ‘다산어린이문학’에서 출간되는 《서브》는 ‘국내 최초 테니스 동화’라는 타이틀로 독자들을 만난다.

□ 두 개의 경기, 네 명의 선수
이기고 지는 것보다 중요한 일
《서브》에서는 총 두 개의 경기가 펼쳐진다. 첫 번째 경기는 여자 단식 결승전으로 인조 잔디 코트에서 펼쳐지며, 두 번째 경기는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남자 단식 예선 첫 경기이다. 아라, 샛별, 지수, 이안, 네 명의 선수 각자의 일인칭 시점으로 네 개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독자들은 서로 다른 코트에서 벌어지는 두 경기를 지켜보며 네 선수 모두의 입장이 되어 볼 수 있다. 아라와 샛별이 펼치는 결승전에 대한 정보를 〈내 귀의 캔디〉에서 아라 시점으로 읽다가, 〈200%의 신데렐라〉에서는 샛별의 처지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남자 어린이들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독자들은 각각 지수와 이안이의 시점으로 이 흥미진진한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시선만으로 풀어 나가지 않기에, 주인공들의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감정들을 미묘하게 모두 포착하며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선수의 입장이 되어 보면 가장 중요한 건 ‘경기에서 이기는 일’이겠지만 《서브》의 주인공들은 승리를 향해 공을 치면서도 승패 결과만 남는 이야기로 나아가진 않는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누구”의 승리로 끝났는지’보다 ‘“왜” 그의 승리로 끝났는가’이다. 도대체 이 두 코트에선 각자 어떤 경기가, 어떻게 펼쳐지게 될까?
저자

탁정은

저자:탁정은
2014년‘한국안데르센상’에동화가당선되면서작가활동을시작했습니다.그동안쓴책으로동화《시간을돌리는물레》,《유재와마카,대추나무를지켜라!》,《내장난감물어내!》,《죽지않는고양이,뮤뮤》,《상처받기싫어서》와그림책비평서《비교해보는재미,그림책이야기》가있습니다.《서브》는테니스를치면서구상해온이야기를담은동화집입니다.

그림:이명애
《플라스틱섬》으로BIB(브라티슬라바그림책비엔날레)황금패상,나미콩쿠르은상을받았고,《내일은맑겠습니다》로BIB황금사과상,나미콩쿠르은상을받았습니다.두작품으로볼로냐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에선정되었으며,2023년《내가예쁘다고?》로제1회대한민국그림책상특별상을받았습니다.2024년《휘슬이두번울릴때까지》로제65회한국출판문화상을수상했습니다.그외에쓰고그린책으로《10초》,《휴가》,《꽃》등이있습니다.

목차


아라의서브<내귀의캔디>6

샛별의서브<200%의신데렐라>40

지수의서브<뛰어라,현바리!>72

이안의서브<모자는죄가없다>102

에필로그_<샛별의일기>128

출판사 서평


두개의경기,네명의선수
이기고지는것보다중요한일

《서브》에서는총두개의경기가펼쳐진다.첫번째경기는여자단식결승전으로인조잔디코트에서펼쳐지며,두번째경기는클레이코트에서펼쳐지는남자단식예선첫경기이다.아라,샛별,지수,이안,네명의선수각자의일인칭시점으로네개의이야기가진행된다.독자들은서로다른코트에서벌어지는두경기를지켜보며네선수모두의입장이되어볼수있다.아라와샛별이펼치는결승전에대한정보를〈내귀의캔디〉에서아라시점으로읽다가,〈200%의신데렐라〉에서는샛별의처지에공감하며읽을수있는것이다.남자어린이들의경기도마찬가지다.독자들은각각지수와이안이의시점으로이흥미진진한경기에참여하게된다.어느한쪽의일방적인시선만으로풀어나가지않기에,주인공들의복합적이고입체적인감정들을미묘하게모두포착하며경기를지켜볼수있다.
선수의입장이되어보면가장중요한건‘경기에서이기는일’이겠지만《서브》의주인공들은승리를향해공을치면서도승패결과만남는이야기로나아가진않는다.이들에게중요한건‘“누구”의승리로끝났는지’보다‘“왜”그의승리로끝났는가’이다.도대체이두코트에선각자어떤경기가,어떻게펼쳐지게될까?

경기1.소리를듣지못하는테니스천재vs.기적처럼결승까지올라온새로운스타
-아라의서브<내귀의캔디>vs.샛별의서브<200%의신데렐라>

아라는우수한테니스실력으로초등부전국대회에서우승도많이한,프로지망선수다.소리를듣지못하지만그건테니스실력에아무런문제가되지않는다.그러다아라가‘소리를듣지못하는테니스신동’이라는사연이알려지며소리연구소에서운동용보청기를협찬하고,덕분에아라는코치의지령이나응원단의함성을비로소명확하게들을수있게된다.소리의세계를경험한아라는달콤하다는의미의‘캔디’라는이름을보청기에붙여주고,캔디를착용한채인주시에서열리는대회에출전한다.

그대회결승전에서맞붙은상대는인주시가홈그라운드인유샛별.샛별은결승이처음일뿐만아니라그동안전혀주목도받지못한,한마디로아라와는상대가되지않는실력의선수다.아라는쉬운승리를예상하지만,샛별에대한편파적인응원과자신을향한악의적인말들에집중력을잃고만다.

샛별이결승전에올라가리라고그누구도상상하지못했다.심지어자신조차도.늘깍두기후보선수였기에오늘의결과가얼떨떨하기만하다.유명선수인아라와의대결이긴장되지만,자신있게자기플레이를하고자한다.홈그라운드의응원을받으며경기를차분히풀어나가던샛별은다리에경련이일어쓰러지고만다.설상가상으로갈아입을여분의옷을가져달라고연락한엄마는감감무소식이고,같은학교테니스부원들은격려인지비꼬는것인지모를말들만계속한다.아라와샛별의결승전은과연어떻게흘러갈까?

경기2.잘하다가도경기만나가면소심쟁이vs.지는게너무분한테니스엘리트
-지수의서브<뛰어라,현바리!>vs.이안의서브<모자는죄가없다>

현지수는자기에게오는공은어떻게든악착같이,악바리처럼모두받아낸다고해서별명이‘현바리’다.동시에긴장과걱정도많이하는소심쟁이,겁쟁이이기도하다.그날도역시경기를앞두고잔뜩긴장해체기를느끼는지수.첫대결상대가윤이안이라는걸알게된순간부터는더욱긴장되어아무것도할수가없다.윤이안은국내최고테니스명문학교인미화초등학교테니스부에속한실력자이자,6개월전지수와대결하다발목부상을당해지수에게원한이있는인물이다.그사이몸도키도훌쩍커져터미네이터같은모습으로나타난윤이안은지수에게위협적인행동을하며기선을제압하고,잔뜩주눅이든지수는목으로올라오는신물을눌러내리며코트로향한다.

반면이안도6개월만의복귀전에서또지수를만난게못마땅하기만하다.이번이설욕의기회라고생각하고힘껏서브를날린다.그렇게다시펼쳐진지수와이안의대결.감독님은이경기를녹화하고,이안을불러그영상을보라고한다.이안은영상속에서벌어지는모든일이이해가되지않는데……지수와이안은어떤경기를펼친걸까?특히마지막이안의시점으로펼쳐지는이야기는녹화한동영상을재생해보는듯이표현되어,동영상시청에익숙한요즘어린이독자들에게새롭고도즐거운읽기체험을제공한다.

테니스로인생을배운작가×인생이라는예술을그림으로그리는화가의만남!
‘나만의서브’를찾아가는과정

《서브》의글을쓴탁정은작가는실제로테니스를사랑하고즐겨하는테니스애호가이자동호인이다.테니스를치며직접배우고느낀인생의덕목들과체험한순간들을몸과마음이변화무쌍하게성장하는열두살어린이들을통해그려냈다.네명의주인공들은‘테니스’라는같은운동을하지만저마다추구하는목표나꿈은모두다르다.승리를갈망하지만승리뒤에나아갈길은제각기다양하다.그방향성을코트위에서치열하게고민한다.아라는캔디의유무보다도상대방과경기를대하는마음가짐이중요하다는것을,샛별은부담없이경기를즐겼을때얻을수있는성취와즐길수있을정도로만스포츠를사랑하는법을배운다.지수는승리에대한부담과압박을극복하는방법은결국자신을믿는일임을,이안은이기고지는것보다더중요한어떤태도에대한깨달음을얻는다.

코트에서각자의서브를날리며결국‘나만의서브’를찾아가는이들의이야기는이명애작가의그림을통해더섬세하고감동적으로다가온다.볼로냐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선정,대한민국그림책상특별상·한국출판문화상수상등화려한경력을자랑하는이명애작가는테니스의역동적인움직임과경기의긴장되는순간들을실감나게그리면서동시에네주인공의섬세한감정역시세밀하게포착해냈다.스포츠를통해인생을배울수있고,인생이라는것이결국하나의예술이라는것을아는두작가의만남인것이다.

코트건너편에선상대방은나와다른,내가이겨야하는존재일수도있지만《서브》의주인공들은그상대방을통해마치거울을보듯자신을발견하고,자기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한다.인생이하나의경기와같다면,지금내코트건너편에서나는무엇을발견할수있을까?많은독자들이《서브》를통해인생이라는경기에서‘나만의서브’를찾아나갈수있길기대해본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