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천천히 사유할 때 얻는 진정한 통찰의 기쁨)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천천히 사유할 때 얻는 진정한 통찰의 기쁨)

$18.00
Description
생산성에 매몰된 정신을 해방하는 가장 지적인 시간
김중혁 소설가,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
이연 드로잉 크리에이터, 홍인혜 카피라이터이자 시인 강력 추천!
우리는 더 높은 생산성을 위해 고도로 집중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모두가 ‘도둑맞은 집중력’을 되찾고 산만함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면 정말 생산성이 오르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까? 이 책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는 우리가 흔히 부정적으로 여겨온 산만함과 몽상, 사색의 가치를 탐구한다. 바드대학과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오랫동안 학생들과 ‘게으름과 산만함의 미덕’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해온 저자 머리나 밴줄렌은, 이 책을 통해 산만함이 인간 고유의 진화적 자산이며 창조적 사유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산만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 일상이, 인생이 얼마나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 조명하고 이를 창조적 영감의 출발점으로 제시한다. 니체, 베르그송, 몽테뉴, 데카르트, 버지니아 울프, 마르셀 프루스트, 프랜시스 베이컨 등 탁월한 지성과 남다른 예술 감각을 보여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우아하면서도 명쾌한 사유를 마주한다. 만약 오늘도 무언가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하고,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세상에 내놓아야 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이 작업의 책갈피 역할을 해줄 것이다. 집중력에 지친 모든 이에게 생각의 숨통을 틔워주는 ‘철학적 쉼표’ 같은 책이다.
저자

머리나밴줄렌

저자:머리나밴줄렌MarinaVanZuylen
프랑스태생으로현재미국뉴욕바드대학에서비교문학교수로재직중이다.하버드대학교,컬럼비아대학교,프린스턴대학교등에서수많은학생을가르쳤다.소외된성인을위한무료대학과정인인문학클레멘테과정clemente.bard.edu의전국학술책임자를맡아서2014년오바마대통령으로부터국가인문학훈장을받았다.
어느날인문학수업을준비하던머리나밴줄렌에게한학생이찾아온다.학생은ADHD로인해여덟살때부터약을복용했고,그래서늘과도한집중상태에놓이게되었다고말한다.그리고오래전부터시를읽고싶었다고,하지만예술을온전히즐기지못하는자신이원망스럽다고고백한다.그학생과의대화가머리나밴줄렌의마음에오래남았다.결국그는‘유익한산만함’이라는개념을만들어천천히사유하는태도를예찬하는『창조적영감에관하여』를집필했다.
어느때보다집중하지못하는자신을자책하는시대다.하지만머리나밴줄렌은목표를향해전속력으로질주하기보다그과정에깃든순간순간의아름다움을감각하라고말한다.이책은니체,몽테뉴,프로스트,데카르트,버지니아울프,T.S.엘리엇,프랜시스베이컨등독보적지성과남다른예술감각을보여준이들의말과작품을통해우리가일상에서소소한기적을마주할수있도록돕는다.늘생산성을끌어올리기위해몰두했다면,오늘은모든일을잠시내려두고느린걸음으로산책하며자유롭게몽상하길바란다.

역자:박효은
프랑스어를한국어로,한국어를프랑스로옮기는일을한다.현재는바른번역에서번역작업을이어가고있다.옮긴책으로『바보의세계』,『오징어게임심리학』,『지옥』,『숲속의철학자』,『세상친절한이슬람역사』,『평범하여찬란한삶을향한찬사』,『철학의쓸모』,『에세-좋은죽음에관하여』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
친애하는한국독자들에게

창조적영감에관하여

감사의말
미주
사진출처

출판사 서평

★국가인문학훈장수상,베스트셀러『평범하여찬란한삶을향한찬사』저자머리나밴줄렌신작
★하버드대,컬럼비아대,프린스턴대에서학생들에게찬사를받은인문학명강의
★김중혁,박찬국,이연,홍인혜강력추천!

“이책처럼살아가길,더욱산만하게세상을누리고무한한가능성을예감하며내일을기대하길”
-김중혁(소설가)

“집중력만이예찬되고산만함은무시되는오늘날,철학과예술,생물학과역사를종횡무진으로오고가면서산만함의중요성을환기하는경이로운책이다.”
-박찬국(서울대학교철학과교수)

“똑바로걷느라지친당신에게이책을건넨다.흔들림조차우리의찬란한삶의자욱이다.인생이아름다운이유는이흔들림에있다고믿는다.”
-이연(드로잉크리에이터,『매일을헤엄치는법』작가)

“발상이업인동료들이여,생각이벽에막힐땐생각을산책시키자.우리의생각은사방을쏘다닌끝에주머니가볼록해져돌아올것이다.”
-루나파크홍인혜(카피라이터,만화가,시인)

집중력을도둑맞은시대,
오히려필요한것은‘유익한산만함’이다!

‘산만함’,‘게으름’같은말은당연하게도부정적으로읽힌다.내가너무집중하지못한다고,산만하다고자책하며책이나영상,심지어약물까지찾아나서는시대다.하지만진화의관점에서보면인간은본래진득하게집중할수없게설계되었다.다른영장류동물들은먹이를구하고거처를찾기위해온정신을집중해야했다.하지만인간은타인의이야기를듣고,관계를맺고,예술을창조하고,노동하고,때로는이모든것을동시에할수있도록‘산만함’이라는능력을발전시켜왔다.사회는우리에게고도의집중력과높은생산성을요구한다.그래서제대로생각할시간조차주지않는다.온갖정보를받아들이고해석하고빠르게답을내놓아야살아남을수있다.그렇게살아가는사람들을유능한사람으로받들고,뒤처지는사람을문제라고치부한다.그런데생각이라는게,사유라는게꼭목표를향해전속력으로달려가는모습을하고있을까?

여기성공만을추구하던프린스턴대학교학생들에게찬사를받은인문학강의가있다.2014년오바마대통령으로부터국가인문학훈장을받기도한머리나밴줄렌은‘게으름과산만함의미덕’이라는주제로오랫동안학생들과이야기를나눴다.매번새학기가시작되면학생들은흥미반불안반이뒤섞여강의실에들어왔다.지금껏좋은성적과올바른답을도출하기위해살아온명문대학생들이높은학점을받고성공적인취업을하기위한수업이아니라인생에전혀불필요할것같은‘산만함’의가치를‘철학적’으로다룬다니말이다.실제로비웃는학생들도종종있었다.하지만수업차수가지날수록학생들은지금껏살아온삶을완전히새로운눈으로바라볼수있게되었고앞으로의인생또한바뀌었다고고백한다.『창조적영감에관하여』는머리나밴줄렌이유수의대학교에서진행한인문학강의의정수를압축해담은책이다.이책은부제에나타나있듯천천히사유할때얻는진정한통찰의‘기쁨’을전한다.당장실전에써먹을수있는얕은지식이아니라,천천히반추하며사고할때얻는진정한지적행복감을얻는것이다.당장반짝이는영감이필요한이는물론,지금껏너무앞만보고달려온것이아닌지걱정이드는이에게오늘당장이책과함께산책을떠나라고권하고싶다.집중이라는이름으로억눌린내면의목소리를되찾을시간이다.

니체,데카르트,프루스트,울프,몽테뉴,베이컨……
그들은어떻게생각했을까?창조적영감은이렇게찾아온다!

찰스다윈은생애대부분을과학연구에몰두했다.이집중력덕분에그는인류역사상손에꼽을위대한과학자가되었지만,그대가로시,음악,미술등예술적감수성을잃게된다.그는자신의자서전에서이렇게고백한다.“내정신은온갖사실들을분쇄해일반법칙을끄집어내는기계가된것같다.”다윈은과학에만몰입한결과로과거에는즐겼던셰익스피어의희곡이나음악감상에더이상흥미를느끼지못하게되었으며,이것을자신의인생에서가장후회하는일로꼽는다.이에심리학자윌리엄제임스는집중력이라는미덕이지나칠경우오히려정신의유연성과창의적사고를해칠수있으며,감정,예술적감수성,통합적사유가뇌에서사라지면인간은그저단순한분석기계가될수밖에없다고경고한다.

그럼어떻게저위대한사상가들,예술가들처럼생각할수있을까?니체는말했다.“하릴없이이리저리걸을때다양하고풍성한생각들이떠오른다.”실제로니체는스위스호숫가를산책하다가‘영원회귀’사상을착안했다고한다.데카르트의경우“나는생각한다,고로존재한다”는명제를침대에서게으르게누워있다가떠올렸다는일화가유명하다.이는무위의시간이어떻게결정적사유를가능하게하는지보여준다.프루스트는“앞만보고곧장나아갈때가아니라,이리저리방황하고헤맬때비로소깊은깨달음을얻을수있었다”라고말했다.목적지향적삶의틈에서마침내발견되는아름다움과기억의기적을그는강조한다.버지니아울프의말에서는이책의핵심이들어있다.“우리의식속에가라앉아있는진실은때때로게으름속에서,몽상속에서모습을드러낸다.”울프의대표작『등대로』에서그녀는램지부인을통해느슨하고유동적인사유의힘을보여준다.

『창조적영감에관하여』는이처럼많은지성의이야기를통해우리가몰입과산만함,집중과방황사이에서‘균형’을바로잡아야깊은통찰을할수있다고말한다.어쩌면진짜좋은생각은,생각하지않을때찾아올지도모른다.요즘우리에게큰미덕중하나인집중은생각에독선을불러일으킬수도있다.집중하는삶을잠시내려놓고곁길을걸을때우리는일상속사소한실수를보다너그럽게받아들이고가볍게털어낼수있다.목표에만집착한나머지그과정에깃든순간순간의아름다움을지나쳐버린다면우리삶은무의미해지고말것이다.천천히또자유롭게표류하며하는생각은좋은생각을불러일으키는것은물론우리삶을풍요롭게바꾸는방법일수있다.

“그래,삶은원래비선형의걸음으로이루어진것이다.
모두들직선으로달리라고만하지.흔들림이우리의일인데.”
김중혁,박찬국,이연,홍인혜강력추천!

누구나길을잃고헤맬때가있다.인생을돌아보았을때똑바로만걸어온사람은없다.하지만가정에서,학교에서,사회에서는모두가우리에게똑바로걸으라고충고한다.이처럼몰입과집중이능력의척도로여겨지는시대다.96만구독자를보유하고우리에게편안한마음을전해주는드로잉크리에이터이연은『창조적영감에관하여』를추천한글에서오래전그림에관한고민을고백하며“인생이아름다운이유는이흔들림에있다고믿는다”라고말했다.한편소설가김중혁은이책을“산만한사람들의교과서”라고부르며집중을강요받는시대에맞서산만할수있는자유를선언한다.서울대학교철학과박찬국교수는기억에망각이필요하듯집중에도산만함이필요하다고강조하며“경이로운책”이라고평한다.카피라이터,만화가,시인등다방면으로활동하며사랑받고있는루나파크홍인혜는본인처럼발상이업인동료들에게이책을적극권한다.이책이말하고있는‘산만함’에관한철학적가치는어쩌면우리삶에제대로적용할수없을지도모른다.우리는여전히몰입을통해높은생산성을유지해야살아남기때문이다.하지만통념상부정적으로대했던‘산만함’과‘게으름’을새로운눈으로바라보는일은관성처럼흐르던오염된생각에깨끗하고차가운물을끼얹는일과같을수있다.우리가아주바삐몰입해서무언가를생각하고있다고착각하고있다고,그것은제대로된생각이아닐수있다고의심하고깨달을때,이작은생각에관한반란이몰고올결과는결코사소하지않을것이다.저자머리나밴주일렌은말한다.이작은책을읽으며여러분이일상에서마주하는소소한기적들에다시금눈을뜰수있기를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