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큰글자도서) (식물학자가 자연에서 찾은 풍요로운 삶의 비밀)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큰글자도서) (식물학자가 자연에서 찾은 풍요로운 삶의 비밀)

$26.09
Description
한강 작가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글
“이 책은 숲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끊임없이 일하고, 소비하고, 소유하고…. 가진 것은 점점 많아지는데 왜 계속 부족한 기분만 드는 걸까? 우리는 예전보다 더 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더 먼 곳으로 여행하고,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한다. 동시에 모두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더 큰 불안을 느끼고, 더 많은 숲과 동물을 베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일까? 삶은 복잡하고, 관계는 불안정하고, 미래는 불투명하다. 자연과 단절된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삶에 고립되어 있다. 홀로 절망하기 쉬운 이 시기에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는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을 비추며, 무한정 경쟁하고 착취하고 고립되는 대신 존중하고 감사하고 나누며 연결되는 새로운 세계를 꿈꿔 보자고 권한다.
아메리카 선주민 출신 생태학자인 로빈 월 키머러는 새들과 함께 서비스베리(채진목) 열매를 따면서 자연과 인간 세계의 경제 체제에 대해 생각한다. 우리는 잘 살기 위해 자원을 비축하고 나누지 않으려 하지만, 숲에서 키머러가 발견한 것은 오히려 내어줌으로써 순환하고 번영하는 식물의 모습이었다. 우리가 함께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까?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되찾기 위해, 선주민의 지혜와 식물 세계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의 대표작 『향모를 땋으며』는 출간 당시 언론사와 서점 3사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리터러리 허브가 꼽은 ‘2010년대 최고의 에세이 TOP 10’에 오르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200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책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이 시대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첫 책 『이끼와 함께』는 소설가 한강이 아버지에게 선물하고, 아버지 한승원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 알려지며 다시금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자연과 부서진 관계를 회복하고, 진정한 의미의 연결을 되찾는 길을 모색해 온 키머러는 세 번째 책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에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호혜와 상호 연결의 세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무한 경쟁 사회에서 영혼이 투명해지고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자연의 초대장이자 충만하고 아름다운 삶, 진정으로 지키고 싶은 가치를 돌아보자는 제안이다. 추천사를 쓴 김겨울 작가의 말대로 “우리는 모르는 이에게도 기꺼이 선물을 주는 존재”다. 이 책을 통해 가장 힘겨운 날에도 꺼지지 않는 빛 한줄기를 마음속에 품게 되기를, 각자가 꿈꾸는 더 아름다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로빈윌키머러

RobinWallKimmerer
엄마이자식물생태학자,작가,뉴욕주립대학교환경생물학과의교수이며시티즌포타와토미네이션의구성원이다.뉴욕시러큐스에살고있으며,선주민·환경연구소를설립하여소장을맡고있다.
그의대표작인『향모를땋으며』는출간한해〈한겨레〉〈문화일보〉〈시사IN〉등언론사와서점3사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고,리터러리허브가꼽은‘2010년대최고의에세이TOP10’에오르기도했다.전세계에서200만부이상판매된이책은지난10년간가장사랑받은이시대의고전이다.첫책『이끼와함께』는소설가한강이아버지에게선물하고,아버지한승원이가장재밌게읽은책으로알려지며판매순위를역주행하여베스트셀러에올랐다.

목차

들어가는글

선물은관계의방식을바꾼다
모든번영은상호적이다
나누고베푸는부의재분배
각자가모든것을가질필요는없다
생명의기반은경쟁이아니라공생이다
우리에게는기쁨과정의가있다,베리도

선물경제에참여하라는초대장
감사의글
바침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리더스원의큰글자도서는글자가작아독서에어려움을겪는모든분들에게편안한독서환경을제공하기위해‘글자크기’와‘줄간격’을일반단행본보다‘120%~150%’확대한책입니다.
시력이좋지않거나글자가작아답답함을느끼는분들에게책읽기의즐거움을되찾아드리고자합니다.

★김겨울(작가),이소영(식물세밀화가)강력추천!
★출간즉시아마존베스트셀러!
★제인구달,『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엘리자베스길버트추천!
★《사이언티픽아메리칸》《포브스》《라이브러리저널》올해최고의책!

“우리에게주어진것을상품이아니라선물로볼때,
세계와나사이의관계는완전히달라진다”

식물학자가자연에서찾은풍요로운삶의비밀,
그리고잃어버린관계를회복하는법
자연의섭리라고하면약육강식,적자생존같은말이먼저떠오르겠지만,사실자연은아낌없이베푸는존재다.숲의생산자인나무는빛,물,공기라는선물을잎,꽃,열매로바꿔낸다.봄비와봄볕은꽃을피워곤충에게잔치를베풀고,곤충은꽃가루를날라은혜에보답한다.여름이되어가지가열매로가득해지면새들이날아와주린배를채우고,보답으로씨를멀리퍼트린다.이처럼숲의구성원들은저마다풍요롭게가진것을서로에게내어주며순환한다.선물은나눌때마다늘어나고,풍성해지고,달콤해진다.자연이자신의이익만을위해행동했다면숲은사라졌을것이다.아니시나베(오대호주변에자리잡은북아메리카원주민집단)어언어학자제임스부켈리치는“식물은성인이든죄인이든가리지않고”필요로하는모든사람에게자신이가진것을내어준다고말한다.이것이바로식물의“무조건적인사랑의표현”이자자신의것을나누고베푸는방식이다.
키머러는경쟁적으로소유하고우리가사랑하는것을적극적으로해치는현대의경제시스템앞에서언제나그랬듯,가장오래된스승자연에게가르침을구한다.선주민의토착생태지혜와과학적방법론을결합하여자연과인간의관계를재정립하려는그의시도는‘선물’과‘나눔’,‘존중’과‘호혜’의새로운관계방식을불러온다.그는숲과들판의세계에서우리가잃어버린소속감과관계,삶의진정한의미를찾아낸다.

나눌수록연결되고확대되는충만한삶
무한경쟁에지친사람들을위한자연의초대장!
아니시나베전통세계관에서는열매뿐아니라바구니를만드는나뭇가지와땔나무에이르기까지땅이내어주는모든것을선물이라고여긴다.우리삶을가능하게하는모든것이인간을넘어선존재들의생명에서나온다.숲에서직접수확하든,상점에서구매하든이말은언제나참이다.우리가이것을물건이나천연자원,상품이아니라선물로여기면우리와자연의관계가송두리째달라진다.상점에서산털모자도당신을따뜻하게해주겠지만,사랑하는사람이만들어준것이라면그모자를전혀다르게느끼게될것이다.선물로서의모자에는관계가엮여있기때문이다.이것이선물사고방식에숨겨진힘이다.
예로부터토착민들은자신에게맞게땅을바꾸는대신땅에맞게자신을바꾸었다.자연의풍요가도착하는때와장소에가서그풍요를맞은것이다.이책에서서비스베리로대표되는자연은억지로오지않으며탄소발자국도남기지않는다.“자연에피해를끼치는뒷맛”이없는,그래서더욱달콤한여름한모금이다.키머러는뜬구름같은이야기를늘어놓는대신우리가지금이세계에서할수있는일들을보여준다.친구들이우리를저녁식사에초대할때,새로태어난아이에게장난감을물려줄때,한박스의귤을나누고,다른음식으로보답할때.선물경제는이미어디에나있다.관심을기울이고이름을붙이기시작하면우리주변에흐르고있는선물이보일것이다.
키머러는우리가갈망하는부와안정이흔히생각하는자본의축적이아니라가진것을나눔으로써충족될수있다고말한다.관계,감사와존중,상호의존,연결,지속적인호혜의순환은그가식물세계에서발견한자연의교훈이다.그는이를바탕으로우리가사랑하는것을지키는새로운체제를만들어가자고제안한다.

혼란의시대,너무나쉬운절망속에서
우리삶을일으킬힘과희망을일깨우는책!
지금우리경제는희소성과경쟁,자원비축에뿌리를두고있다.이는지구와의관계,이웃과의관계를망칠뿐아니라생태계를파괴하고세계의불균형을키운다.‘자연에게무엇을받을것인가?’라는질문에서나아가‘우리는자연에게무엇을줄것인가?’라는질문을품게하는이책은자신을보살피는이들의방식을알고,그들을보살피라는자연의지침을가슴에새기고실천하는저자의태도를잘드러낸다.
이책에서키머러는인간예외주의라는통념에서벗어나인간이든아니든모든존재의사람됨이똑같이중요하다는토착적사고방식을나타내기위해이름의첫글자를대문자로썼다.한국어판에서는첫글자를대문자로쓴동식물명뒤에‘님’을붙였다.‘애기여새님’,‘개똥지빠귀님’,‘서비스베리님’하는식이다.또한여러동물을‘사람’이라고표현하기도한다.우리는‘인간사람’이고,인간이아닌동물은‘인간아닌사람’이다.이때‘인간’은호모사피엔스를가리키고,‘사람’은서로소통하고교감하는모든존재를가리킨다.이런표현이조금낯설게느껴질수도있다.하지만낯섦을넘어선후에는모든존재를존중하는언어를사용할때,우리의관계가어떻게변화하는지감각해볼수있을것이다.세
키머러가이책에서보여주는작은혁신들은아주고무적이다.누군가는앞마당에서수확한주키니호박을나누고,누군가는달콤한서비스베리를마을사람들이들통가득가져갈수있도록한다.어떤사람은자신이만든끝내주는라사냐를나이지긋한이웃에게나눠주고,키머러자신은다읽은책을친구에게건넨다.물론이과정에서물질적인보상의교환은일어나지않는다.대신관계와유대감,이야기가생겨난다.이때선물경제의화폐는서로의얼굴에떠오르는행복한미소이며,이는이어지는선물의흐름을통해무한히재생하고증식한다.각자가실천한나눔은또다른나눔을낳고,선물은돌고돈다.이책으로우리에게주어진것을선물로보는관점을만나보라.세계와나의관계가완전히달라지는것을경험할수있을것이다.

“자연경제에서흐름의원천이태양이라면인간선물경제에서선물의흐름을끊임없이보충하는‘태양’은무엇일까?아마도사랑일것이다.”(29쪽)